미세먼지
미세먼지/cjsdns
보이는 건 쾌쾌하고
맛은 양념까지 쳐져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서
어머니의 손맛까지 빼앗은 msg
사람들의 입맛을 길들였다.
식후 마시는 구수한 엄마표 숭늉에서
검탱이 물로 바뀐지도 꽤나 됐다.
남은 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맑은 공기
이것 마저도 가끔은 시대를 따라잡는다.
어쩌다 맑은 공기에
황금 가루 뿌려진 것은 구시대 유물이 되었고
공장 굴뚝에서 자동차 콧구멍에서
대량 생산된 공기 첨가물로
맛난 양념처럼 쳐 서서 날아온다.
신식이 좋다면서 공기는 옛것을 갈망하니
이를 어쩔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