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년

in #hope5 years ago

휴식년/cjsdns

훼손된 것들의 대한 자연 치유 능력
그것을 위하여 내버려 두고 떠났다.

그저 몇 년 지나고 나면 복원이 되니
잠시 떠나 있으면 되겠지 했으리라.
모든 주민들을 행성 우주선에 태워서
함께 세계 일주하듯 떠났다.

그 몇 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우주를 유영하는 그들의 몇 년은
우리에게는 억겁의 세월이다.

그러니 며칠 남지 않은 것도
인간들의 세월로는 수억 년 되리라.

어떨까?
주인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보일까?

복원을 위해 휴식년을 만들어 떠난
그들이 돌아와 지금 세상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지구별이 망가졌다 할까
좋아졌다 할까

괴물들이 지구를 점령했다 할까
멸종위기 우주 일벌들 번식이
잘 되었다고 할까

그도 아니면 폐기한 일 로봇들이
자가치료를 자가 번식을 했다고
두려움을 느끼며 지구를 포기할까

휴식년 제라며 폐쇄한 등산로
숲 속으로 꼬리를 감추고
산 나그네
생각을 흘려가며 푸르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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