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바보육아일기] 아빠 샤응해 (0708)

[밤에 안자고 레고담는 아들-아내가 특가에 홀려서 하나 샀네요 ㅋ]

어제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니 아들이 낮잠자서 그런지(제 생각에는 그냥 놀고싶어서) 잠을 안자고 저를 기다린다면서 전철타고 가는데 전화가 왔네요.

물론, 엄마가 옆에서 시킨거긴 하지만 아빠 빠리와, 아빠 샤응해 하는데 아고 좋아라 ㅎㅎ

얼른 갔더니 설명서를 들이밀면서 집하고 빠방이 만들어 달라는 아들(블록놀이하면 집하고 빠방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둘다 비싼거라서 좋은건지 흠)

샤워하고 나와서 아들하고 앉아서 조그마한 레고로 한시간 정도 걸려서 집하고 스쿠터 만들어주니 좋다고 눈비비면서 연신 안기네요.

간신히 아들 데리고 안방가서 두런두런 세식구 누워서 이야기 하면 물, 수건, 크임(크림) 이러면 제가 계속 가져다 줍니다. 아마 아들이 제가 이렇게 해주는걸 즐기는 것 같네요. 알면서 재우려고 해준다는 것도 아는것 같아요. 에효 ㅠㅠ

결국 12시 30분쯤 아들은 잠들고 저희는 리암닐슨 나오는 마크펠트라는 영화 하나 보고(아내는 중간에 잠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레고 찾는 아들- ]

아침에 일어나 분리수거 중에 박스가 많아서 먼저 버리려는데 아들이 일어나네요. 아빠 지지 버리고 올께 하면 응 하고는 문으로 가면 울고 또 그러고를 반복하다가 엄마가 깨니까 빠빠이~

레고 놀이 하고 싶어서 일찍 깬게 틀림없네요.

[옷입고 앉아서 작은 빠방이 조립중-발옆에 누운걸 보면 졸린겁니다.]

작은 자동차 하나 만들어주고 빵 챙겨주고 눈 비비는 아내를 뒤로 하고 저는 출근해서 마지막 기말 직보를 합니다.

아들, 기침 빨리 낫고 내일은 아빠랑 꼭 산책하자~^^

[작년 가을 엄마 바래다주고 올때와 지금 어린이집 앞에서-많이 컸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