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2월 17일 - 2월18 일

2월 17일 수요일 (1.21) 맑음
새로운 '친우'와 같이...

날씨는 어쩐지 도 추웠다. '매일'같이 '기계적 활동'을 하지 아니해서야 '학교'에 단닐 수 없을까?
남들은 '차'를 타고 단니지만 나로써는 '차'가 무서웠다. 아니 '차'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이 무서워'
이 세상에는 모든 '인간'들이 '돈'이라는 것때에 '생사'를 가리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고생'을 하고 있지 않은가? 가끔 '영어 선생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아가면 누구하나 '협조'해주는 사람없고 심지어는 남을 못대기를 원하는 상태이니 좀더 '자각'하여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씀함이 내 귀에는 꼭 맞았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모든 면에 충격을 받아가면서 '돈'이라는 '물건' 아래 시름없이 '자살'하는 '자' 도는 하다못해 강도, 절도 행위를 하여 '인생'의 앞실을 닫는 '형무소'로 들어가 콩밥을 먹는 것이다. 이런 모든 점으로 보아 우리나라는 경제적이 풍부하여 자립해야 하고 그래서야만이 이런 불상사가 없으져리?이틈만 하드래도 돈에 울고 있는 '자'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며 또 역시 돈에 도취되어 웃는 '자'가 한없이 있으리...

2월 18일 목요일 (1.22) 맑음
날씨는 좀 추운 셈이다. 저녁을 먹고 놀려갈려니 추위에 이기지 못하여 집으로 와 잠을 달게 잤다. 수면이 나를 못살게 군는 것이다.

요사이는 퇴만하기 짝이없다. 햇님과 같이 일어나서야 '공부'할 '시간'이라고는 없었다.
날씨는 싸늘했다. 새 '친우'와 같이 갈려고 했든니 '친우'는 '차'를 타고 가자고 말하기에 할 수 없이 탔다. '차'를 탄 나는 무척 기뻤다. 아니 기쁠 것이 무엇이야!!
'매일' 같이 '기계적 활동'이 나에게는 괴로울 뿐더러 그들은 한층 기쁨이 가득한 얼굴인 듯하다.
나같이 '빈곤'한 '자'로써 이런 '고생' 속에 허덕거림이 당연한 것이다.
'선생님'한테 '오분간'이라는 소설 한 권을 빌려왔다. 제목이 괴상망칙하고 야릇하였다.
짧은 '일생'이지마는 '오분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은 왜 그런가?
그 책을 읽었든 중 '극한'이라는 곳에 '신념' 굳은 '여성'이 좀체로 '남자'와의 '육체적 관계'를 맺지않고 냉큼 쏘면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여기서 그걸 했어 열달 후에 애새끼나 하나 생겨서... 하는 문구를 볼때 젊은 우리들은 각성해야만 했다. 단순한 일시적인 흥분된 간단한 문제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