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2월 5일 - 2월 6일

2월 5일 금요일 (1.9) 맑음
올바른 일로써 굳굳하게 '의지'를 살리는 '자'를 '현사회'의 '인간'인 것이다.

오늘도 여전히 들판을 질러서 가게 되었다.
가든 도중 새로 들어온 친우하나가 걸어오면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학교로 오니 나 '자신'에게 가장 감명을 주었다. 그 '친우'도 나와 같이 집안이 빈곤한 상태인데 '공부'는 잘하니 하느님이 도우셔나보다.
'영어 선생님'께서 '공부'를 할려면 뿔이 빠지도록 해야 한다고 좋은 말씀이 계심을 볼때 정말 깨달아야 했다. '학교내'에서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된다고 하시든 '중학교' 단닐 적에 심심 부탁하고 근심해주는 '선생'님의 얼굴이 선히 삼삼거린다. 이것도 정말 사실이라고도 볼수 없다. 때때로 그런 '자'도 있지만 '자기'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물결치면 치는대로 바람불면 부는데로 돌아가는 그 '자'가 이런자이다. '현사회'가 아무리 험악하여 혼란 상태에 있드라도 앞으로 '사회'는 그렇지 않음을 인정하고 '실력'으로써 극복하자는 것이다.
나는 '졸업'한들 무엇하냐? 하는 쓸데없는 앞날을 걱정말고 이 현 사태를 올바르게 처리해나가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2월 6일 토요일 (1.10) 맑음
2'월' 7'일'에 '창녕'으로 단니려 가신 아버지가 오늘오써 오셨다. 영산에 계시는 이외가집에서 쌀 한말을 구제함을 가지고 온 아버지였다. 이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

나는 '정성'어린 '모'님의 혜택으로 아침 일찍 먹고 학교로 갔다. '학교'는 6km 라서 왕복 '매일' 12km 라는 큰 수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단니다.
이렇게 '고생'하여 '성공'을 이루지 못하면 '인간'으로써 '발전'이 없으니 참다운 '인간'이 아니다.
참다운 '인간'이라면 오늘보다는 더 좋은 내일을 뜻있게 보내어서 '발전'이 있어냐만 '인간'으로서의 목적을 '행'하는 것인데 나는 명목적으로 아침 먹고 학교로 가서 '수업' 다하면 또 집으로 ... 집에 오면... 이렇게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냄일 깨닫자는 것이다.
내가 일찍이 아침을 먹고 걸어가면 늦게 '출발'한 뻐스가 내앞을 스쳐갈때면 '차' 안에 탄 딴 학생들이 창밖을 내다볼때 내 마음이 무엇을 느끼면서 헛웃음을 친다. '매일'같이 '차'를 타고 단니는 그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
그들도 나와 역시 '양친'의 피를 받아고 다 같이 하느님의 존재인듯 다름이 없는데 오직 단 한가지가 다르니 그것은 '금력'이라는 힘이 다른 것이다. 오늘 '교내 학생' 위원장이 '신입생 모집'에 대하여 여러가지 좋은 말씀과 그 중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세가지의 힘, 그것은 '금력', '권력', '실력' 중에서 가난한 '농촌'의 아들 딸들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실력'이라는 참다운 힘뿐이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