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노트] 17일부터 상영! '봄날' 예고편 공개
방금 전화 인터뷰에서.
기자 : <봄날>을 보고 난해하게 받아들이는 관객이 있을 거 같은데, 거기에 대해 감독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나 : 난해하게 받아들인다면.. 난해하게 받아들이는 거겠죠.
기자 : 네? ;;;
나 : 네.
광주 5·18을 맞이하여 제 영상 '봄날' 을 5월 18일에 온라인 공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고, 그 기사가 5월 17일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사와 함께 영상을 공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겠다싶어 원래 제 계획도 냉큼 변경했습니다. (전 번복이 잦은 사람입니다)
하여, 영상은 5월 17일에 오마이뉴스 기사와 함께 3일동안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스팀잇에서는, 제 영화를 더 빨리 공개하고 더 느긋하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5월 17일 자정이 되면 (그러니까 오늘 밤!) 포스팅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5일동안 열어놓겠습니다.
요약 : 5월 17일 자정(12시 땡 넘어가면)부터 온라인 상영 ~ 5월 21일 자정까지
그래서 '감독의 노트' 나머지 시리즈는 상영 후에 쓰도록 하고,
오늘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겠습니다.
감독의 노트는 저의 단편영화 '봄날'(2018)의 제작 과정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2018년 5월 17일부터 , '봄날'을 온라인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 상영할 예정입니다.
1 - 기획 - 『광주 518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 댄스필름 × 소년이 온다
2 - 구상 - 『맛있는 고기를 찾아서』 : 레퍼런스 보유하기
3 - 섭외 - 『감독하지 않는 감독』 : 수화통역사와의 만남
4 - 헌팅 - 『비굴한 장소 사냥꾼』 : 애원하고 삥뜯기고
5 - 촬영 - 『무용수와의 촬영』 : 만남부터 촬영까지6 - 홍보 - 『누가 봐줄까?』 :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
7 - 상영 - 『봄날 온라인 상영』 (스팀잇에 한해서 5월 17일부터 5일동안)
영화 포스터
엄윤채 디자이너에게 의뢰했던 '봄날' 포스터 2종 입니다. 역시 디자인 똥손인 제가 안 만들고 전문가에게 맡긴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ㅎㅎ 뭔가 이렇게 만드니까 뭔가 막 그럴싸하고 폼 나고 그러네요. 역시 약은 약사에게!
예고편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 넘어가면 바로 온라인상영 포스팅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시놉시스
'봄날'은 무용수들의 몸짓, 수화통역사의 손짓, 그리고 때론 고요하게 멈춰있고 때론 빠르게 흐르는 광주의 거리가 주인공이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광주 5.18에 대한 댄스필름이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출연자들에게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꼭 읽을 것을 요구했다. 책을 중심으로 출연자들과 감정적인 공감대를 만들었고, 안무와 표현은 전적으로 출연자들의 해석으로 맡겼다. 제작 후반부에는 촬영본을 가지고 광주에 내려갔다. 화분, 나무, 담벼락, 빌딩 등 도시 곳곳을 스크린삼아 영상을 투사했다. 이 장면에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말없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을 도시에 대한 애도와 내 고향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 음악은 한국전통음악인 국악을 베이스로 작곡되었다. 이 영상과 음악이 광주 5·18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
우와~ 너무 기대돼요.
처음 댄스필름이라는 포스팅 보고 감독님의 의도랄까요? 뭐 그런 걸 짐작하고 관심이 가서 계속 '감독의 노트'를 보고 있었어요.
드디어 오늘 밤 스팀잇에서는 공개되는 군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둥^^개봉 박두
네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호들갑을 떨었네요 제가 흐흐
영상보니 음악과 화면에서 먹먹함이 밀려오네요.
포스터도 완전 쵝오!!
포스터 의뢰해놓고 쓸 일이 없었는데 거의 반년만에 이렇게 올려보게 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스팀에서 먼저 공개하시는 군요. 행운입니다. 많은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팀 합니다 .
요즘 가장 애정이 있는 플랫폼이니까요 ^^ 감사합니다.
참 역설적인 제목이네요 ㅎㅎ
벚꽃이나 떠올려야 하는 봄날에 참 많은 비극이 있었습니다.
그럼요 약은 약사에게 운동은 트레이너에게! 포스터가 넘 멋집니다!!
운동도 혼자 하면 망하기 다반사죠 ㅎㅎㅎ 역시 괜히 전문가가 있는게 아닙니다.
오쟁님 포스팅으로 찾아오면 되는거지요?^^
네 맞습니다! 막상 날이 다가오니 괜히 설레발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급격한 자신감 하락..ㅠㅠ
두근 두근 기다려집니다.. 얼마 안남았네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지루한 영상입니다..견뎌내주시길!!
예고편부터 기대가 많이됩니다. 가슴도 뭉클해지구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리스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오~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개했습니다. 발가벗겨진 기분이네요 ㅋ;;
어두운 그림자에 못으로 긁어 글씨를 쓰는 포스터가 인상적이네요.
예고편은 보지 않고 본편 기다려야겠습니다!
포스터 멋있죠? 역시 돈을 써야 결과가 잘 나오더군요 ㅎㅎ 본편은 올라왔습니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 끝까지 봐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