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in #kr-book6 years ago (edited)

@promisteem 덕에 일요일마다 서평을 쓰게 됩니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동기 부여가 있으니 매주 한 권씩은 새로 읽고 정리할 기회가 생겨서 참 좋습니다.

이번주 서평은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입니다. 원래 제목은 "The Million-Dollar, One-Person Business: Make Great Money. Work the Way You Like. Have the Life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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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의 필요성 - 가까운 미래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수도 있다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니! 일단 제목 번역이 제대롭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들 만큼 관심을 갖게 하는 책 제목이에요.

저자가 강조하는 1인 기업의 장점을 요약하면,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1. 자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죠.
  2.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뻔한 소립니다. 저걸 누가 모르나... 하지만 뭘 팔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안정적인 월급이란 수입원이 없으면 당장 생계가 걱정되는데.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예전의 종신 고용제, 평생직장, 정규직이란 개념은 사라져 가고 있죠. 미국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이미 40%의 노동자가 "프리랜서" (임시직, 독립 계약직, 용역직, 파트타임) 형태를 본업으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특히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이며, 사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낯설지 않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창업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자영업을 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는 안정된 직장에서 고소득 정규직으로 일해야 한다는 관념만 심어주죠. 하지만,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하였더라도, 55~60세면 은퇴를 해야 하는데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을 수입 없이 보낼 수는 없으니 뭔가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월급이 없는 삶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대비가 없어서 직장에서 나와서 조그만 음식점(치킨집....) 이나 편의점 등을 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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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들이 있는가?


저자는 100만 달러(대략 10억)를 달성한 1인 기업은 보통 다음의 여섯 가지 분야라고 합니다:

  1. 전자상거래 산업,
  2. 제조업,
  3. 정보 컨텐츠 창조 산업,
  4. 마케팅, 퍼블릭 스피킹, 자문 회사 등의 전문 서비스 산업,
  5. 피트니스 코칭과 같이 전문 인력을 제공하는 퍼스널 서비스 기업,
  6. 부동산 산업.


물론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가 제일 좋겠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위의 여섯 개 분야가 1인 기업으로 성공한 사례들의 대부분이라고 하니 우선 저 분야들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꿈을 엄청 크게 가질 필요가 없다: 창업이라고 하면 페이스북이나 테슬라 수준의 것들을 생각하게 되기 마련인데, 그런 규모까지 나중에 갈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라는 것이 읽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던 부분이었습니다. 꼭 몇백 몇천억 규모의 사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 매출 10억원 정도의 사업만 있어도 여유있는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규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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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아이디어에 집중하고, 최대한 아웃소싱하라


자신이 잘 알고 관심있는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찾아서 그걸 구현하는 것에만 힘쓰고, 제품 생산이나 포장, 배달, 회계, 재무, 그외 기타 아웃소싱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웃소싱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이러한 서비스들이 구하기 쉬워지고 저렴해졌기에 가능합니다.

책의 대부분은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읽다 보면 물론 준비가 많이 필요하지만, 내 열정과 시장의 수요가 만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작은 사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테크라기보다는 생존 전략(?)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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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7@promisteem 의 <주1권 독서하고 서평쓰기 #3: 8/6~8/12> 미션을 완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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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파워 부족으로 3개의 글에 1$씩 보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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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사논지 2달은 된거 같은데
아직 못읽었습니다,
덕분에 책을 펴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책 제목은 엄청 흥미롭죠^^
읽고 저도 한번 올릴께요

오오 기대하겠습니다. 제목이 진짜 낚시효과 만점이에요.

공약실천 하겠습니다.

내 열정과 시장의 수요가 만나는 지점 찾기가 가장 어렵고도 시급한 문제이겠네요. 회사 생활만 한 저로서는 선뜻 용기내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기가 열정이 있는 분야에서 수익성 있는 것 찾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회사원인지라 용기내기가 쉽지 않네요.

오 저도 이 책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읽으셨네요! 회사 노예보다는 자기가 사장인게 낫죠

필요하시면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남 월급주는게 막상 하려면 어렵고 부담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 리뷰해주셔서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앤블리님은 이미 스팀샵에 입점하는 등 1인 기업의 길을 걷고 계시니 더 와닿으실 것 같아요.

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저두 봐야겠어요
책 소개 감사합니다!

책 읽어볼 만 합니다. 예시 중심이라 그중에 몇개는 적어도 배울 점들이 있을 겁니다.

유투버인가!? 했는데 다양한 직업군들이있군요

정말 많고 다양한 프리랜서들이 존재하더라구요.

'레버리지'라는 책에서 추천해주는 방식이군요.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해라^^
좋은 서평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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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앞으로 십년 후면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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