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건강한 아침식사, 쫄깃하고 고소한 고구마 콩떡

in #kr-food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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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잘 챙겨드시나요?

저는 아침밥을 꼭 먹어야 기운도 생기고 하루종일 속도 편안하더라구요. 부족했던 유학생활내내 공부로 힘들고 스트레스 쌓이지만 아침만큼은 든든히 먹었어요. 아침을 먹으면 에너지도 주지만 무엇보다도 노곤한 아침잠을 깨워주니 하루일과를 새롭게 시작할수있는 마음가짐을 주더라구요. 바쁜 아침식사 메뉴는 주로 정해져 있어요. 토스트 2장, 커피 그리고 스무디. 밖이 으슬으슬 추운 겨울엔 따끈한 커피와 토스트가 반갑지만 요즘같이 따뜻한 날씨엔 조금 물리더라구요. 아침에 간편하고 건강하게 먹을게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 생각해낸 레시피예요.

떡은 다이어트에 적이죠. 쌀가루에 설탕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설탕을 최대한으로 줄으로 콩의양을 늘려 단백질이 가득한 영양 콩떡을 만드는거죠. 설탕의 양이 적어서 조금 심심할꺼라는 우려는 고구마의 단맛과 생강절편을 사용하면서 해결했어요. 물론 생강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설탕으로 절이지만 제 레시피엔 설탕을 일반 콩떡의 설탕 양보다 현저히 줄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괜찮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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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떡만들기 전날밤 콩을 물에 불려야 해요. 저는 팥, 검정콩, 녹두 그리고 이름모를 콩 한가지 총 4종류의 콩을 넣었어요. 콩의 양은 취향대로 하시면 될듯해요 저는 많이 했어요. 불린콩을 물로 여러번 헹궈주신후 냄비에 넣고 간장 2스푼과 설탕 1티스푼을 넣어 콩을 익혀주세요. 일반적으로 콩떡을 할땐 콩에 따로 간을 하지않고 그냥 떡과 같이 익히지만 저는 콩에 맛을 베이기위해서 간장과 설탕 조금을 넣어 먼저 익힐거예요. 15분정도 익히니 딱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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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절편이예요. 작게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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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 7조각을 썻어요. 굳이 안쓰셔도 되지만 생강절편을 넣으니 달콤한 생강향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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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1개를 전자렌지에 부드럽게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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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찹쌀가루는 슈퍼에서 산거라 건식이예요. 한마디로 굉장히 건조한 찹쌀가루죠. 건식 쌀가루를 쓰시면 물주기를 더 많이 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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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 400그램에 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섞은 물 150그램 을 넣어 손으로 이기듯 비벼주세요. 찹쌀가루 전체에 수분이 들어야하기에 이과정은 섬세히 해주셔야 해요. 저는 일부러 올리고당을 1스푼만 넣었지만 단걸 원하시면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하셔도 좋아요.

  • 일반적으로 떡에 넣는 설탕의 양은 10 스푼 정도예요. 그래야 단맛이 눈에 띄게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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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익힌 고구마를 넣어 같이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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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많이 비벼가며 작게 흩으러 뜨리면 되요. 이상태에서 대부분 체에한번 내려 가루를 곱게 하시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렇게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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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힌 콩은 체어 받혀 물기를 뺴주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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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절편 과 함께 쌀가루에 넣어 섞어줍니다. 저는 2컵정도를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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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섞으면 이런모양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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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에 면보를 깔고 떡반죽 반절을 올려준후 중간에 찐콩 1컵을 고루펴주신후 나머지 떡반죽을 올려주세요.
한마디로 떡반죽 1/2 - 콩 - 떡반죽 1/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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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뚜껑을 덮기전에 마른행주로 뚜껑을 감싸준뒤 닫아주세요. 그래야 물기가 떡에 안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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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정도 찌면 이렇게 색도 고와지고 쫀득쫀득한 떡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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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틀에 떡을 넣어주신후 한김식혀주세요. 그래야 모양도 잡히고 자르기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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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 어느정도 식으면 한번에 먹을만큼 잘라서 밀봉후 냉동실에 넣어 그때그때 꺼내 먹습니다. 중간에 하얀건 쌀가루가 아니라 콩이 부서진거예요. 고구마와 콩의 양이 많기때문에 떡이 조금 거칠게 보여요. 하지만 쫀득함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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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떡의 장점은 열기가 식을수록 떡의 쫄깃함은 두배가 된다는거예요. 부드럽게 익은 콩은 고소하고 중간중간 씹히는 생강절편과 고구마의 달콤함 그리고 짭조름한 간이 전혀 심심하지않아요. 아무래도 쌀가루로 만들었고 콩이많이 들어있기에 많이 먹지 않아도 속이 든든하고 특히 바쁜 아침에 간편하게 하나씩 해동해 커피랑 먹으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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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아침에 우유한잔이나 과일 쥬스와 콩떡이면, 든든하고 건강한 하루로 활기차게 시작할수 있을 듯 합니다. ^^ 건강까지 생각하는 옥자님표 음식....언제나 존경스럽습니다~ ^^

쟈니님 ^^ 저는 쟈니님의 글솜씨가 존경스럽습니다 ^^

우오옷 안 그래도 요즘 쌀가루를 사다가 무언가 해보고 싶던 찰나인데 ㅎㅎㅎ 콩떡을 보게 되네요 ㅎㅎ
콩떡까지는 귀차니즘에 의해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먹는 상상을 잠시 하며 행복했네요 ㅎㅎㅎㅎㅎ

윗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네요!
도데체 못하시는게 뭡니꽈?
이건 난이도가 너무 높을거 같네요..
집에서 떡을 한다는건 상상도 못하는 저는 놀랍기만 하네요
영양만점 으로 보입니다!

뉴욕은 오늘도 날씨가 구려요
그래도 환하게 웃는 날이길 !! 옥자님도 저도!

저거 보기보단 그리 어렵지 않아요 ㅎㅎ 오늘 운동 끝나고 작게 조각낸거 하나 먹었는데 굉장히 든든하더라구요 !!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 떡엄청 좋아해요.
아침에 먹으면 진짜 든든하겠어요.얼마전 떡만든게 실패했었는데 이유를 몇가지 발견했네요 ㅎㅎ
슈퍼에서 산 건식 쌀가루였나봅니다. 물을 더 많이 넣었어야 했나봐요. 설탕도 더~ 몇숟갈 넣다가 너무 달까싶어 안넣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하는군요 ㅜㅜ
또 도전을 해봐야 하나 옥자님 레시피보고 급 용기를!!!^^

ㅜㅜㅜ 그니깐 ㅜ 건식으로 하믄 퍽퍽하고 맛이 없데잉 ㅜㅜ

저도 떡만들기 실패몇번 해봤어요 ㅎㅎ 그리고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은 실력이 늘더라구요. 건식은 물을 많이 줘야해요. 그리고 꼭 찔때 뚜껑에 수건을 둘러줘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질퍽하지 않아요. 화이팅입니다 ^^

양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갑니다. 보팅해드려요~

양..에대해.. 쓴적이.. 없는데 ㅠㅠ

(╹◡╹)와우! 대박이네요... 요리박사님~ ㅎ 👍

와 떡 이렇게 만드는 거군요
신기합니다

확실히 음식에 관심 많으신 분인 거 인정입니다.^^
저도 최근 떡 만들기를 배웠는데, 배우는 내내 강사님이 그러셨거든요.
"수업을 받으면 받을수록 떡만들기가 가장 쉽다는 걸 아시게 되실 거에요."
그런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배운 떡만들기도 포스팅할 생각이에요.^^
떡을 대하는 마음이 저랑 비슷하셔서 너무 반가워요^^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떡만들기 배우셨다니 .. 대단하시네요! 저도 떡만들기 배우고 싶어요. 특히 앙금으로 장식하는것. 떡 건강하게 만들면 은근히 만족감도 들고 배도 채우고 일석이조더라구요 ^^

수많은 콩들이 떡 안에서
"건강건강"외치네요 원래 빵 잘 안먹는데 옥자님 레시피는 딱 제스타일입니다.
저 떡 드롭이 안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시한번 아쉬운 아침이네요 ㅎㅎ

약간 버무리 같은 느낌의 떡이네요~
콩과 고구마가 부드럽게 버무려져서
너무 맛나겠어요^^
아침에 먹으면 바로 과식으로~!!
손 맛 좋은 옥자님 음식도 어쩜그리
예쁘게 하시는지~^^
오늘 아침도 든든히 먹고 갑니다~!!

ㅎㅎ 감사해요. 맞아요 버무리처럼 보이기도 해요. 쑥버무리 참 맛있는데.. 갑자기 생각이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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