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영국의 집밥, BANGERS AND MASH

in #kr-food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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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의 집밥

영국인들이 가장좋아하는 집밥을 꼽자면 Bangers and mash 가 5위안에 꼭 들어갈것같아요. 어린시절 우리 엄마들이 해주시던 맛있는 된장찌게, 김치찌게들이 있듯 영국인들에게도 어린시절부터 먹어왔던 엄마의 음식이 있는데요. 감자가 흔했던 영국과 아일랜드엔 감자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많아요. 특히 오늘의 레시피는 오래도록 영국인들에게 따뜻한 집밥이 되어온 음식이예요. 뱅거스 앤 마쉬 하면 뭘까 싶은데, 사실 이건 구운 소세지와 으깬감자에 그레이비라는 소스를 뿌린거예요.

저희 남편도 가끔씩은 이렇게 어렸을적부터 먹었던 음식을 먹고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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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리에 쓸소세지는 치포라타로 준비했어요. 이것보다 2배두꺼운 일반적인 소세지보다 이게 조리시간도 짧고 맛도 있는것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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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세지를 익힐때 오븐보다는 팬을 선호해요. 오븐에 구워도 맛은있지만 자칮하면 겉면이 너무 마르고 육즙이 다 새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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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는 팬에 약불로 중간중간 뒤섞어가며 익힙니다. 저는 15분정도 익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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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깬 감자인 메쉬드 포테이토는 감자만 들어가지만 저는 고구마 1개도 넣었어요. 단맛이 참 좋거든요. 작게 자른 감자 고구마는 물에 익혀주세요. 포크가 폭 들어가도록 부드럽게 익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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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고구마가 다익으면 물을 빼주시고 다시 팬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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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버터 1스푼, 우유 반컵을 넣은후 가스레인지 불을 약불로 올려놓으신상태에서 포크로 감자 고구마를 으깨주세요. 버터와 우유가 잘 섞이도록 해주셔야해요. 가스불을 올린상태에서 감자를 으깨면 훨씬 더 부드럽고 쉽게 으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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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치즈를 안넣으면 섭하죠. 갈은치즈 한주먹 넣고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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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해주시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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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와 감자가 있는데 그레이비가 빠지면 섭하죠.

1 양파 1개를 채썰어 오일에 태우듯 볶아주세요.
2 양파 겉면에 갈색이 많이 나와야 좋아요. 10분정도 볶아줍니다.
3 여기에 버터 1스푼을 넣어주시고
3 밀가루 1큰술을 넣어 버터, 양파와 고루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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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밀가루가 만나면 저렇게 걸죽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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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육수 혹은 물 1컵 반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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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을 넣어서 따로 닭육수 스톡 을 넣어줬어요. 이건 그레이비스톡이라 훨씬더 진해요. 꼭 이게 없어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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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체스터 소스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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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스타드 1티스푼을 넣어 잘 저어주면 그레이비는 끝입니다.

이제 모든음식을 접시에 잘 담아 서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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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 감자 그리고 소스까지.. 보기만해도 참 든든해요. 으깬감자는 버터와 치즈맛으로 고소하고 짭조름해 입맛을 돋구워주고 소세지는 고기가 가득담겨있어 안맛있을수가 없죠. 그레이비소스는 따끈해서 감자와 소세지에 맘껏 끼얹어 먹으면 짭조름 하고 진한 맛에 자꾸 손이가요. 배도 든든하지만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너무나 맛있게 잘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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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가 진짜 맛있게 생겼어요.
아 감자 버터 와 맛이 상상이 가요
제가 만들어 볼수 있을까요 ? 너무 어려운거 같긴한데

그리 안어려워요 ! 그레이비 없이 감자랑 소세지만 먹어도 맛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

그레이비를 이렇게 만드는 거군요 ..
레시피 처음 접해 봅니다. 의외로 할수 있을거 같아요.ㅎ
우체스터 소스도 생소하네요 ㅎㅎ
담번엔 마트가면 한번 찾아봐야 겠읍니다.
매쉬포테이토에 고구마 한알 추가 굳 팁 입니다.
올여름 바베큐 파티 하게 되면 좀 다른 메쉬포테이토를 할수 있겠네요!
정말이지 매번 쓰는 소스만 사게되고 모르는건 실패할까봐 가져올 생각도 못했는데 새로운 소스 종류 많이 알게됬어요!
영국의 된장찌게 기억 하겠읍니다!
옥자님 오늘도 의미있는 소중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ㅎㅎ 그레이비 소스는 사실 마트에 있는 가루사다 하면 쉬워요. 비록 맛을 떨어지지만요. 집에서 고기오븐에 구울떄 나오는 육즙으로 만든 그레이비만큼 맛있는것도 없답니다. 케이티님은 저보다도 요리 더 잘하실것같아요 ^^

저 토종 한국 집반찬 은 조금 해요.. 근데 외국음식이나 푸전은 전혀 못하는 편이라
다 래시피 보고 따라해요!
요즘은 남편이ㅡ더 잘하구요 ㅎㅎ
그래서 아침은 한식 으로 제가 담당하고 저녁은 양식으로 남편 담당.
전 외국생활 30년 넘는데 아직도 한식 고집하는 토종 한국인 ㅎㅎ것도 시골스러운 한식이요
그러다보니 외국 음식은 안 늘어요...레시피 보고는 그럭저럭 만들어요 ㅎㅎㅎ
레시피 안보고 만드는건 한식 외에는 없어욤 ㅡ.ㅡ
좋은 하루 되세요!

(╹◡╹)♡우와~ 이건 맛있을수밖에 없네요~ 요리왕이세요~

ㅎㅎ 정말 맛있게 잘먹었어요

옥자님~늘 몸과 마음이 따스해지는 요리를
전해주셔서 너무 좋답니다^^
부드러운 으깬 감자에 적시어 먹는 맛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을꺼 같네요~!!
맛난 음식 드시고 건강도 늘 챙기셔요^^

영국집밥! 신기하네요 ㅎㅎ

급 배고파지내요 >.<

영국하면 피쉬 앤 칩스밖에 없다고 사람들이 농담처럼 말하는데...
저도 런던에 여행으로 다녀와봤거든요.
정보가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피쉬 앤 칩스를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입맛에 맞아서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 요리는 영국 집밥이라니 다시 여행을 가도 먹긴 힘들까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ㅋ

ㅎㅎ 다행히 저런메뉴는 영국펍에 있는 메뉴들이예요. 영국 음식하면 피쉬엔칩스, 뱅거스엔 마쉬. 피쉬파이, 코테지 파이, 포크파이등 다양해요 ^^

이건 구운 소세지 글 봤네요. 안녕하세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국의 흔한집밥메뉴군요 ㅎ 잘 보고 갑니다.

메쉬드 포테이토에 고구마를 넣는 거 아주 좋네요.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집에서 해먹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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