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안주 레시피 - 완벽한 맥주 안주, Pimientos de Padron

in #kr-food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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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면 꼭 ! 먹고오는 스파니쉬 타파스. 그중하나가 바로 Pimientos de Padron 라고 하는 볶은 고추 예요. 스페인은 고추같은 채소가 잘자라는 더운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신선한 야채의 종류도 참 많아요. 고추의 매운맛을 잘 못견지디만 신선한 고추향을 좋아하는 저는 언제나 그렇듯 스페인에가면 꼭 이 고추 볶음을 먹고 온답니다. 보기엔 별거 아니게 보이지만 이거이거 정말 새우깡보다 더 손이가요. 짭조름하면서 기름의 고소함까지 고추에 가득해서 하나두개씩 간식처럼 집어먹기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맥주 안주로 정말 그만이죠. 오늘 한번 같이 만들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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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론 혹은 페드론 고추라고 불리는 이 스페인고추는 일반 오이고추나 매운 청량고추보다는 껍질이 연하고 부드러워요. 대부분의 고추가 마일드 하지만 전체중 10-20프로의 고추는 는 청량고추보다 훨씬 매운게 있다고 해요. 그러니 이것도 나름 북볼복 음식중 하나겠네요. 저는 아직까지 매운 패트론 고추는 맛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한국에선 안매운 꽈리고추로 대체하시면 비슷할것 같아요. 제가 이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맵지않고 고추를 즐길수있어서 이지만 매운걸 선호하시는분은 매운 꽈리고추를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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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뒤 뜨겁게 달구셔야 해요. 이 요리의 묘미는 단시간에 뜨거운 팬의 열기로 고추를 조리하는거예요. 고추를 넣을때 나오는 연기가 보이시죠? 이정도로 뜨겁게 달구 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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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뜨거운 열기에 고추가 닿으면 순식깐에 주름졌던 고추의 표면이 팽창 될거예요. 그리고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는게 보이실거예요. 10초에 한번씩 고추를 돌려준다 생각하시고 팬을 이리저리 움직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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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정도 지나면 이렇게 껍질이 노릇하게 그흐른게 보이실거예요. 요 그흐름이 맛을 내주니 최대한 골고루 표면을 그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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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론 페퍼 요리의 꽃은 굵은 소금입니다. 저는 집에 히말라얀 소금 밖에 없어서 이걸 썼지만 굵은 바다 소금이 있으시면 그걸 쓰시는게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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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한꼬집 집으셔서 팬에 골고루 뿌려 줍니다. 소금이 고추에 골로루 뭍도록 팬을 이리저리 굴려주신후 불에서 내려 접시에 담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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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양을 제법 했지만 요리를 하면 수분이 빠져 순식간에 양이 적이져 보여요. 피망을 바베큐하면 나는 그런 신선한 향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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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요.. 어떻게 표현할까.. 맥주를 마실때 간단하지만 맛있고 단것보다는 짭조름한게 땡길때. 배는 고프지 않지만 그냥 입요기로 무언갈 집어먹고싶을때 딱 알맞는 그런 맛과 식감이예요. 한입 베어물면 수분기를 가득머금 었지만 아삭하면서 씹히는 식감, 향긋한 고추향이 진하게 나면서 올리브 오일의 고소함 그리고 소금의 짭조름함의 조화.. 캬 최고죠. 맥주 한병마시면서 끊임없이 들어갈수 있는 그런 맥주 안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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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맥주보다 안주에 눈이 가네요.
구운고추가 식감을 자극하네요. ㅎ

올리브 오일과 소금, 캬!

(╹◡╹)일본에서 맥주안주로 자주먹던 에다마메(풋콩)의 짭쪼름이 생각나네요... 맥주에는 소금맛이 술을 부르나봐요~ ㅎ

아.. 그콩도 참맜있는데 말이죠 !!! ^^

맥주와 고추소금복음 생각만 해도 맛이 있습니다 !!!
저도 꽈리 고추로 해봐야 겟어요 ㅎㅎ

페드론.. 고추 이름이 스페인스러워요.^^
전 매운 고추를 너무 좋아해서, 청양고추로 이렇게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맵겠죠?

한번 볶는 조리과정을 거치니까 매운기미가 조금은 가실듯해요 ^^ 매콤하고 짭자름하니 맛있을것 같아요 ^^

맛이궁금해요
아삭 촉촉 짭조름 한국에는 안팔려나요 ㅎ ㅎ

우와 군침도는 비주얼이네요:) 정말 맥주와 잘 어울릴것 같아요.^^

으앗. 작년에 스페인 다녀온지 얼마 안돼서 친구가 스페인갔다가 이 음식 먹은 사진 올리는 바람에 안그래도 완전 궁금했는데 이렇게 레시피를 올려주시다니요! 과연 이곳에도 파드론을 팔지 의문이지만 마트가면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겠어요.

한국에선 그냥 꽈리꼬추로 하시는게 젤 빠를거예요 ㅎ 패드론 고추는 수입이라 많이 비싸것같아요.

아부다비에 있어서 꽈리도 없고.. 페드론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요 :) 할라피뇨, 태국 쥐똥 고추 말고는 아는게 없어서 아예 여기오고 난 후 고추 자체를 거의 안 샀어요.

오오오~~ 이건 제 스타일 인데요! 전 소금의 짭쪼롬을 좋아해요!
요즘 청양고추에 빠져서 사는데 ㅎㅎ
여기도 청양고추가 귀해서 보이면 싹쓸이 해와서 김치냉장고에 넣고 두고두고
먹읍니다 ㅋㅋ 한번 도오전!

오 매운고추를 좋아하시는군요 !!! ㅎㅎㅎ 매운고추로 한번 도전해보세요 맛있을것같아요 ^^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군요. 간단해 보여서 좋네요. 안그래도 근처마트에 마일드한 고추 들어왔는데 해먹어볼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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