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화요일, 제주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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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아론이야

오늘은 공항이 생길지도 모르는

제주 동부권의 바다 사진을 골랐어.

지방 선거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한데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니야.

그런데 제주의 선거는

육지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지.

지역의 특색과 정서, 현실이 겹쳐진데다가

상대 후보에 대한 폭로전까지 더해져서 가관이야.

게다가 어제는 모 후보가 계란을 맞은 일도 있었지.

어제의 소동에 관해서 육지에서는

'폭력은 안 된다', '지저분한 소동이다'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모양이야.

물론 해서는 안될 일이었지.

아무리 분이 가득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계란 맞은 그 후보를

도와주는 셈이 될 테니까.

계란 맞으신 그 후보는 오늘 사진을 올린

바로 이 자연의 바다

제주에서 얼마 남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바다

이 동네를 갈아 엎어서 공항을 지으려는 분이야.

그리고 계란을 던진 분은

이것때문에 이미 42일을 단식했었고

대대로 여기 살았으나 쫓겨날 위기에 처한 분이고.

사실 여당 후보도 별반 다르진 않아.

제주를 이꼴로 만든 전전 도지사와의 관계 때문에 시끄럽지.

그래서 유권자는 힘들어. 돗진갯진.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제주가 사는 방법은 싸구려 관광지가 되어서

저가에 몸을 파는 게 아니라고 봐.

오름을 깎고, 올레길을 막고, 호텔을 짓고, 카지노를 열고

사람은 잔뜩 불러왔는데

정작 그 사람들이 보고 싶은 건

이제 없는...

그런 지저분한 싸구려 관광지가 뭐가 필요하지?

그야 말로 이거지.

"뭐가 중헌디?"


박근혜 시절에 가리왕산을 후닥 밀어서

스키장을 만든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 제2공항도 그렇게 결정된 거야.

만일 저게 그대로 착공된다면

난 그냥 미련 없이 제주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어.

아마 그 꼴을 참고 볼 수 없겠지, 내 성격에는.

아침부터 좀 무거운 이야기를 던졌네, 미안.

어제부터 내가 좀 생각이 많아서.

어쨌든 형들, 오늘 하루도 힘내고

해피 스팀 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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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미를 없앨려구 하다니..

형같은 생각하는 형들많으면 괜찮을꺼야! ㅠㅠ

어쩌면 다음 이주 지역을 찾아야 할지도.. 쩝.

헐... ㅠㅠ 거의 확정인가..

제 가장 친구가 제주도민이라고 말씀드렸었죠?ㅎㅎㅎ
그 친구한테 제주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정말 흥미진진..

이미 제주공항은 한참도 더 포화상태인데 거기에 신공항을 짓네 제주공항을 확장하네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주공항도 이미 확장할대로 확장한상태고..... 여튼 재밌습니다ㅎㅎ

현 제주 공항이 용량 포화에 이른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동남권에 신공항을 짓는 것이 좋은 대안인가하면 그것 또한 아니기에... 문제가 많죠. ㅎ

몇몇 기사를 찾아보니.. 좀 구역질이 나더라고.... 아무리 그래도 단식투쟁 하시는 분에게 쌩쌩하네는 좀 아니라고 봐....제주도가 관광지로서 매력은 있지만 난개발은 아니라고 봐.... 접점을 잘 찾아야 할거 같아

두 유력 후보 모두 유권자에게 난맥을 안기고 있어. 어느 한쪽을 무조건 지지하는 게 아닌 사람은 둘다 영 그렇거든. 힘들어. 쩝.

제주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계속 편의시설을 늘리면 결국 해저터널 뚫자고 할 거 같아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복작거리지 않는 제주가 좋은데....

그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죠. 해저터널.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제주도와서 헛소리 지껄이고 가는 육지 정치 모릿배들 천지예요.

정답이 뭔지 모르겠지만 정치인이 임기 후도 생각하고 정책을 내면 좋겠어 정말

정치할 거면 그냥 육지에서 계속 정치를 하든가 하는 게 좋겠고...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하는 행정가는 없는 걸까... 행정가와 정치인을 구분할 수 없는 이 행태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져야할까..

돌탑쌓은거 순간 하르방인줄알았네.ㅋㅋㅋ
좁은데일수록 더러운게 더 잘보이지.
힘내~~~ㅋ

그르게. 난 여기 토박이도 아닌데 왜 굳이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고 있을까 ㅋ

불의에 저항하는게 특기인 아론형 성격인듯?ㅋㅋㅋㅋ

형 나 글케 용감하지 않아 ㅎㅎㅎ

그렇군ㅎㅎㅎㅎ

정치는 참 어려워.
선거에서 베스트로 누굴 고른다는 건 너무 어려운 문제.
그리고 제주도는 도시 관광이 아닌 자연 관광으로 오기 때문에
어디를 개발한다는 건 관광 자원을 훼손하는 거나 마찬가지.
그렇다고 제주시를 부산처럼 키울 수도 없고...

응, 어렵지. 돈독오른 토건족들 눈에 뵈는 게 있을리도 없고... 토건족들과 결탁한 정치 세력이 뭘 망치든 일반인은 힘이 없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역의 보존을 위해 몸바칠 행정가? 그런 건 개나 줘 버렸고... 어렵지.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인지 한참인데
다른 대안이 없다는게 안타깝네.
모든 제주도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은 없다고 봐. 어떤사안이든
결국 손해보는 편이 생길테니까.
나도 나중엔 제주도로 들어갈꺼라
남일 같지않네ㅎㅎ

여기 대한항공이 가진 공항이 하나 더 있지. 사실상 공항이 세개야 ㅋㅋㅋㅋ

풍경녹았다

저걸 뭉개려고 하지 ㅠ

내 생각에도 난개발은 영 아니지 싶은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

어려워, 이번 지방 선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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