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왔다.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보통.... 일기 쓰고... 라하 분유좀 먹이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내 일정이거든... 오늘은 와이프가 라하를 좀 봐줘서... 오랜만에 스팀잇을 신나게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어머니께 전화가 왔어
아버지가 응급실에 계신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도저히 떨려서 혼자는 못 가시겠다고,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온거야

머릿속이 멍 하더라.
한번도 그런 생각 해본적 없거든... 아직은... 왜 아버지가 응급실에 계실까.... 복잡한 마음으로 과속하면서... 가는데....

어머님께 다시 전화가 오더라...
응급실에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서 급하게 택시타고 출발했다고... 바로 병원에서 보자고...

이건 또... 뭘까... 보호자 동의라니... 진짜 병원 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데.... 뭐.... 기분이 안 좋더라....

응급실에 도착해보니, 아버지를 모시고 오신 분이 계셔서.. 상황 설명을 들어보니... 다행히... 심각.....한건 아닌것 같고.... 일단은 심장쪽에.... 뭔가... 안 좋으신것 같은데... 자세한건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네......

난 응급실이라고 해서... 외상일꺼라 생각했는데... 그런쪽이 아니라서 약간은 안도하긴 했는데 심장도...사실 결코 안심 할 수있는 부분이 아니니깐... 어머니 진정 시켜드리고 집으로 보내고... 누워계신 아버지랑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 나눴네.... 지금은 엑스레이 검사 받으시고 잠드시니... 조금 마음이 풀리네...아무쪼록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한 5년 전인가.... 어머니가 한번.. 큰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이후에 건강검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년 받게 해드려야지 생각했거든? 근데... 그것도... 3년쯤 하고.. 신경을 못 쓴것 같아.. 아버지가 건강검진을 잘 받으셨으면 미리... 잡을 수있었을까...? 다시 잔소리를 좀 해야겠다.. 건강검진 잘 받으시라고... 몸 이상이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형들도... 부모님 건강 잘 챙겨드려..... 괜히..
후회하지말고... 나도 잘 챙겨드려야지 ㅠㅠㅠ

[내용 추가]
일단 심각하지 않는 것 같아..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수술이 아닌 시술을 해야할것 같다고 하는 부분에서 엄청 심각한것은 아니구나 싶고.... 아버님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온것 같으니깐... 그래서 아마 집에 있었다면 안정 취하니 좋아졌다 라고 생각 할 수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병원와서 진료도 받고 시술도 받으니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해..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아버지가 술 담배를 그만 하셨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느끼시는게 중요하겠지... 형들 많이 걱정해줘서 고마워. 아마 큰일은 없을 것 같다!!!!

Sort:  

아휴~~ 제목보고 걱정했는데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니 조금 안심이네요.
곰님도 엄청 걱정하셨나봐요~
마음을 추스르고 부모님 건강에도 이제부터 관심을 가지셔야 겠어요~
본인 건강도요~^^

자식은 언제나 나중에 아는것 같아요. . . .
정말 건강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있을때 잘해가 맞는거 같아... 힘내

형 힘내...

후.... 정말 별 일 없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보호자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나도 완전 깜놀,,,,,ㅠ.ㅠ...
그나마 수술이 필요한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ㅜ.ㅜ...
그렇게 커보였떤 부모님이 어느샌가 내가 보호가 되어야 할만큼 약해졌구나 싶어서.....ㅜ.ㅜ

별일 없다니 다행이네
나는 부모님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체크해. 이젠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이 많아
난 외국에 있잖아.. 멀진 않지만

암튼 다행이야

다행입니다.힘내세요

별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늙어가시는 모습이 보이네요;;에고..잘챙겨드려야겠습니다.

힘내세요. 별일 없이 잘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3968.82
ETH 3136.80
USDT 1.00
SBD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