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형들 나 고민있어...

안녕 형들~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야

요즘 왜이렇게 컨디션이 안좋은지 모르겠다 ㅠㅠ 고민도 많고...
지금 내가 속해 있는 부서는 정말 오기 싫었었거든... 그런데 해외에서 복귀하기 전에 위에서 다 결정해버리는 바람에(내 의견 따위는 듣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어쩔 수 없이 오게되었어.
그래도 어떡해... 천성이 빠릿빠릿하고 부지런한데... 어쩌다보니 차장님 일, 과장님 일, 심지어는 여직원이 퇴사하면서 여직원일까지 받아서 하고 있어. 아직까지 업무에 빵꾸가 난다거나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거든... 그러니까 위에서는
맨날 인원보충 예기하더니 인원 더 필요없네, 줄여!!
이지랄!!! 우리부서 특성상 월말, 월초나 특정 계절에 업무가 굉장히 몰리거든. 지금 휴가에 장마철이라 조금 한가할땐데 이런 단면적인 것만 보고 판단하는 윗사람 클라스 지리구요!!
그런데 윗사람들이랑 부딫히는 내 성격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도저히 성취감이 없다는거야 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 1년간 무얼했는지 모르겠어... 다른 동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치고 올라가는데 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야ㅠㅠ
사실 작년부터 다른부서에서 부서이동 제안이 있었는데 어제 또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옮기고 싶다고 답변을 했어.
내일은 출장이고 아마 다녀오면 같이 모여서 얘기를 할거같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여기 있자니 앞으로도 발전없는 월급루팡이 될거같고, 옮기자니 지금 부서사람들이랑 매번 마주칠때마다 껄끄러울거 같고...ㅠㅠ
그냥 퇴준생이 되어서 이직 준비를 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드네 ㅎㅎㅎ
나 지금 오춘기이가? ㅎㅎ
우리 형들 많은 조언을 구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