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쓰는 일기

in #kr-gazua6 years ago

흠.jpg
(happy로 검색해서 픽사베이에서 찾은 사진이다)

유명 디자이너인 케이드 스페이드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대체 왜? 우리집에도 그 디자이너의 핫핑크 가방이 있었다.
사망한 장소는 뉴욕 상류층이 사는 곳인 파크애비뉴의 아파트. 사망한 그를 발견한 사람은 가사 도우미였다고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내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최근에 사업이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저정도 인물이라면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다 헤쳐냈을 것 아닌가.
전에 샤이니 멤버 종현이 사망했을 때도 난 궁금했다. 만약에 샤이니가 해체한다고 해도 그의 보컬 실력으로는 충분히 홀로서기도 가능했을 것 같아 보였는데..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항상 그랬지만, 요즘도 행복해지는 방법이 참 궁금하다. 그래서 그 답을 찾으려고 심리학과 대학원에 갈까 고민하기도 했다.
일을 해도, 안 해도 행복하지가 않다. 바꿔 말하면 어떤 상황에 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억지로 매일 감사해야할 일 다섯가지를 적어보기도 했고, 앞일 생각 안하고 놀고 싶은 만큼 놀아보기도 하고, 저축 안하고 나 사고 싶은 거 다 사보기도 했다.
봉사활동도 해보고, 회사를 쉴 때도 소액이지만 기부도 계속 했다.
근데 뭘 해도 삶이 감사하다거나 기쁘다거나 뭐 그런 생각이 안든다.

억지긍정? 이제 그런거 안한다. 뭐 힘들때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 생각하면서 힘내라는데. 그 생각해봤자 행복해지지도 않고 순간이다.

물론 매순간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눈 떠서 옆에서 자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행복하기도 하고 뭐 당연히 좋은 순간들도 있다.
그런데 전에 방송에서 패리스 힐튼이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면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그런거 보면, 돈이 대체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도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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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필리핀 나라가 행복지수가 굉장히 높다고 하더라구요.
돈이 많아야 행복하는건 아닌거 같진 않지만.
돈이 많으면 행복할 가능성은 더 높을거 같아요.

아 저도 진짜 필리핀이나 부탄에 가서 살고 싶네요 ㅋㅋㅋ 밥은 안 굶어도 사는게 힘드네요 ㅎ

너무 자아가 강하고 생각이 많아서일까 .. ? 가끔은 단순하게 사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응응 나 생각이 엄청 많아~ 그래서 둔감력(이 세상 사는데 필요하다는 내용) 이런 책도 읽어보고 했는데 타고난 성향이 잘 안 바뀌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인정하려고 ㅠㅠ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오늘도 출동해주신 짱짱맨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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