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관찰일기 11/27

in #kr-gazua5 years ago (edited)

마누라가 이틀연속 회식이다
어젠 마누라의 입사를 환영하는 자리라 술한잔한다고 차를 나두고 내 자전거를 타고 전철역에 가서 전철 출근을 했다

교육이 잘되어있어서 그런지 회식할땐 연락한통을 안보낸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상사 앞에선 핸드폰 보는게 실례라고 생각하는 착실한 여성이다.
그러나 나는 열받는다.
막차시간이 다되가는데 라인 한통 없으니.. 미칠지경이다.
여긴 일본이라서 뭐 잘 못되면 도움을 구할 사람도 없고
밀린 설겆이 혼자서 하는데 뉴스에선 살인 사건이 터져서 시끌벅적했다.

그릇이 손에 안잡혀서 전화를 몇통이고 했다.
드디어 읽었다.
막차 타고 오는 중이란다.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인데 엄청 어두워서 자전거라도 혼자 오게 하기싫어서
차키를 뽑아들었다.
6주간 주말마다 운전연습을 하던 나였다.

면허딴지는 5년 넘어가는데 운전한건 다합쳐도 한달이 안된다 ㅋ
그래도 마누라 데리러 갈려고 차에 탔다.
일본에서 운전은 생각보다 쉽지만 역주행을 두번정도 했다. 차선이 달라서..

그래도 시골이라 차한대 안다녀서 무사히 다녀왔다.

조금은 취해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술마실땐 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오늘은 본사에서 높은사람이 와서 식사를 한단다.
지금 마누라가 곧 출발한다고 연락을 보내왓다.

아이고 밀린 설거지 빨리 해놔야겠네.. ㅋㅋㅋ 그럼 이만 ..

추가로 사진올림 ㅋㅋ
어제 역에서 마누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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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너무 귀엽다 ㅋㅋ
확실히 일본 직원들은... 술자리를 거절 하지 못 하고 있는 경우가 좀 있는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확 끊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모르겠어
예전에 우리 회사 부장이 일본 여사원들은 회식때 끝가지 간다고 그게 좋다고 하던데 -_-
그게 뭐가 좋은지...

ㅎㅎ 형 고마워 . 뽐뿌 해보다가 반말 쓰고이래가지고 .. 털리다가 그만둠 .. 가즈아 버릇 못고침 ㅠㅠ 회식문화는 일본이 깔끔하긴한데 ㅎㅎㅎ 댓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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