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PC방 점유율 1위를 탈환한 리그오브레전드, 무너지지 않는 아성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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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 집계 : 게임트릭스

오늘 33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켜오던 배틀그라운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다시 자리를 내주었다. 서버 점검이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요 몇일 사이에 갑자기 점유율 차이가 1% 이내로 좁혀져버린 두 게임이었기에 조만간 일어날 일이기는 했다. 물론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에 우르프 모드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는 명확해보인다.

배틀그라운드의 문제는 우선 게임 외적으로 흥행을 이끌 대회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파밍 후 눈치 싸움하다가 자기장이 좁혀지며 한순간에 정리되는 대회 구성은 지루하기 그지없다. 대대적인 변화가 있지 않다면 배틀그라운드 대회는 흥행하기 어려워보인다. 게임 내적으로도 없어지지 않는 버그는 해외에서 포트나이트에게 게임이 밀려버린 주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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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라운건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리그 오브 레전드다. 사실 롤은 한국에 출시될때만해도 매니아만 할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아이온은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을때도 일시적이란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2012년 게이머들의 관심사는 디아블로3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서도 롤은 디아블로3이 나오기전까지 하는게임이라느니 디아3할테니 계정 넘긴다는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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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도 디아블로3이 출시하자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먹으면서 예측대로 이어가는듯 했다. 하지만 디아블로3의 초반 서버 문제를 비롯해 게임이 전작의 위명을 빌려왔을뿐 실제로는 이름값을 못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면서 디아블로3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국산 기대작으로 나온 블레이드 & 소울마저도 잠시 1위를 먹었다가 내려오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패배한다. 2012년의 승자는 모두가 생각하던 디아블로3과 블레이드 & 소울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리그 오브 레전드였던것이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2년의 승리로 끝나지않고 이후 몇년간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패자로 군림한다. 이후에 한국 피시방 점유율에서 피파온라인3가 한번씩 1위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이벤트로 인한 단발성에 그쳤고 롤은 역대 최장기간 연속 주간 1위 기록을 갱신하고 지켜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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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에 제동을 건건 오버워치였다. 우선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문제가 있었다. 헬퍼라는 이름의 핵이 게임에서 활개치는데 1년 넘게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했던것이다.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던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에게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는 새로운 대체제로 받아들여졌고 FPS 장르라는 벽을 깨고 롤에게서 1위를 빼앗아버린다.

하지만 몇년간 없던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 덕분일까? 라이엇은 갑자기 정신을 차렸는지 그동안 문제시되던 헬퍼에 강경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반면 오버워치가 인기를 끌자 핵 개발자의 타겟은 오버워치로 넘어갔다. 입장이 뒤바뀐것이다. 게다가 1시즌까지는 무난히 호평을 받던 오버워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게임의 문제점과 느린 패치가 문제시되기 시작했다. 이런점들로 인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반년여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다시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2017년 말 배틀그라운드가 새로운 강자로 다시 전세계를 강타했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어떤 게임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잠시 끌어낼 수는 있어도 영원히 밀어낼 수는 없던것이다. 온갖욕을 먹었었지만 점차 민속놀이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보면 원조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 역시 이 기간동안 계속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게임들을 언제까지 순위에서 보게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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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대단하네요

그래도 그것보다 지금도 순위에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더 대단해 보여요~ (헉 그러고보니 리니지도 ㅎㅎ)

민속놀이죠 ㅎㅎㅎㅎ

오버워치 핵은 정말 ;;; 맥크리가 명중률 80~90%인거 보고 깜놀 ㅋㅋㅋㅋㅋㅋ

FPS 핵들이 그렇죠....

롤은 이제 슬슬 접을려구요. 메타가 변하는건 좋은데 100여개가 넘어가는 캐릭터들 제대로 관리도 못할꺼면서 op만 양산하는 모습이 참...

저도 정규 게임은 안한지 오래긴 합니다 ㅎㅎㅎㅎ

한때 배그에 미쳤었는데 좀 질리더라고요. 흐규

크게 다른게 없다보니 ㅎㅎㅎㅎ

어휴~~~ 요즈음 게임들은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따라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대세인 게임은 대체로 경쟁 게임이기 때문에 나중에 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죠.

페이 투 윈을 유지하는 한국산 게임의 한계.
결국 이런 구조에서는 모두가 패배자인데 스팀잇도 그걸 따라가고 있으니......
롤의 성공을 보고도 배우는게 없지.

딱히 그런문제는 아닌거 같은게 해외에도 롤이 계속 주름잡고 있으니....

이번에 포트나이트한테 밀린게 유료 아이템 패치때문임
지금 배그 하향세가 핵 + 창렬 유료템 크리 맞은 것
해외 포럼도 유료템 땜에 난리임

배그얘기였어? 그런데 유료템 나오기전부터 이미 핵과 버그때문에 하향세였던걸로 알고있어서.

원래 하향세였는데 사장님이 관짝에 대못을 박았음 ㅎㅎㅎ

아마 정말 스타크래프트 열풍처럼 비슷한 열풍을 가진 게임이 등장하지 않는이상 리그오브 레전드의 인기는 식지않을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자주소통해욧!

나름 유행탄 게임들이 있었음에도 결국 자리를 차지한게 대단한점이죠.

라이엇사가 블리자드와 합병하지 않은게 개인적으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어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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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주차보상글이 8개로 완료되었네요^^
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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