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복-요선 철릭원피스
안녕하세요~케케케....
생활한복을 만들기 시작한 후로 며칠 간격으로 한 벌씩 만들고 있는 케케모입니다.
막둥이 독감 간병하느라 못하고 있었는데 열도 내리고 아이패드를 볼 때 혼자 잘 있길래 조금씩 만들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생활한복 사이트를 구경하다 딱 비슷한 원단이 있길래 따라 만든 옷입니다.
원단 색이 애매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판매를 할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전 아니니까!
카멜색상으로 만든 철릭이라 고른 원단입니다.
그런데 주름이 주름이~~~
완성 후에도 주름과의 사투로 힘들었습니다.
린넨원단들은 왜 죄다 이 모양인지 ㅠㅠㅠㅠ
이 철릭원피스의 특징은 요선입니다.
허리 요,주름 선을 써서 허리에 주름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유물로도 요선철릭이 나왔고 드라마 '용의눈물'에서도 고증을 바탕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걸 만드느라 실을 1.5배나 썼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소매 끝 부분에도 선을 넣어줬습니다.
정신을 놓고 하느라 허리말기를 뒤집어 달아서 실뜯개로 다 뜯고 다시 달았는데
다 만들고 입어보니 이게 뭔가요!!
겉섶 치마부분을 안섶이라 착각하고 주름을 안잡았습니다.ㅠㅠㅠㅠㅠ
완성해놓고 다시 뜯는 것은 엄청나게 큰 결단이 필요한거지만 고민하다 결국 뜯었습니다.
바로 앞에 떡하니 주름 안잡힌 부분이 보이는데 안 뜯을 수가 없었습니다.
총 세 번의 바느질을 하게 된 케케모 ㅠㅠㅠ
힘들었어요. 게다가 왜 이리 실수가 잦은지
깃도 달다가 찝혀서 뜯고 고정부분 박다가 고름까지 박아버리고 뜯고 박고의 반복이었습니다.
힘겹게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돌림깃이나 목판깃,칼깃으로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당코깃으로 해봤습니다.
당코깃도 예쁘네요~!
입어보니 제 마음에는 드는데 아마 신랑이 보면 또 뭐라고 할 것 같습니다.
황토옷 같기도 해서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선철릭 샘플을 완성했다고 생각하고 즐기렵니다~
담에 철릭 사진 한장만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철릭철릭 하니깐 전 자꾸 갑옷같은 느낌이 들어서 ㅋ
무관들이 입던 옷을 현대에 여성들이 입는 원피스로 만든거예요. 다음에 보여드릴게요.^^
한복을 직접 만드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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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입을 수 있지만 가까이보면 엉망이에요. ㅎㅎ
멋스러워요
좋은 작품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 올릴게요.
왠지 찜질방에 어울것 같네요 ㅎㅎ
오 맞네요. 찜질방도 있었군요. ㅋㅋㅋ
오늘 여러번 고생하시고 만든옷이라 그런지 더 멋집니다요 ㅋㅋ
뜯는거 진짜 싫잖아요 ㅎ
색감이 살짝 달랐다면 더 멋졌을 것 같은데 있는 원단이라 어쩔 수 없이 ㅠㅠ 그래도 요선철릭을 완성해서 뿌듯합니다. 뜯는거 진짜 싫어요. ㅠㅠ 싫어!!!!!
저...저도...황토방 느낌이 ㅎㅎ그래도 넘 멋지게 잘 만드셨네요~^^
황토방 느낌 아니까~ㅎㅎㅎ 턱을 잡으니 멋지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