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도 괜찮아] 홍삼 권하는 사회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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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직장 동료와 대화 하던 중입니다. 그 친구는 홍삼을 계속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전 같으면 저도 수긍했을 거예요. 하지만 조금 이상합니다. 홍삼은 기력이 정말 부족한 사람이 먹는 약재라고 합니다. 그런 홍삼을 보통 사람이 습관적으로 먹고 있다는 게 이상합니다. 열심히 살고, 경쟁하며 살고, 자기계발하며 성실히 살라는. 게다가 즐기며 살라는. 자기착취입니다.

사회구조가 낳은 자아상이겠지만, 우리는 너무 자기를 착취하며 삽니다. 게다가 그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당위를 찾고 그렇지 않을 경우 죄책감마저 느낍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땅을 가져야할까요.

힘빼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심지어 힘을 빼면 타이밍이 보입니다. 힘을 주니깐 엉뚱한 타이밍을 잡습니다. 이를 과욕이라고 합니다. 힘을 빼고 공을 차면 훨씬 더 멀리 갑니다. 의식적 통제가 몸을 뻣뻣하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을 빼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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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도를 좋아해서 명상과 요가에 관심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애가할수 있는 글솜씨가 부족해 님에 마인드풀래스를 못쓰겠어요 ㅎㅎ 그냥 저에 아침에 몸과 정신을 깨워주니 그걸로 .. 글잘읽고갑니다.^^

ㅎㅎㅎㅎ 그러면 됐죠~ 실천이 더 중요한 거잖아요.

온몸에 힘 주고 차면 똥볼차게 되어있죠!

푸핫~~ ~~ ~^^

저도 힘 좀 빼야겠네요. 최근에 일하는 데 신경을 너무 많이 쓰고 있었네요. 좀 쉬엄쉬엄 해야겠습니다.

저도 휴일에는 휴일답게 보내야 겠어요.

비우면 편안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채워 넣고 있는 것 같아요~

자도 마찬가지예요. 좀더 의식적으로 습관화해야겠어요.

저도 몸에 좋은 것에 환장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가네요.

^^ 몸에 채워야 좋은 게 아니라 비워야 좋더군요.

옳은 말씀입니다 샘
모든 스포츠에든 일에든 삶에든 글쓰기에든 역시 오만에 가까운 힘을 빼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정작 힘쓸 때 제대로 힘을 쓰기 위해서 더욱 그렇지요
무더위 힘 빼시고 잘 나세요 ♡♡

ㅎㅎㅎ 감사합니다~ 쌤도 힘빼는 휴일 되세요~

마음은 힘을 빼자고 결정했는데... 자꾸 몸에 힘이 들어 가네요...
보이차를 시원하게 마셔도 괜찮을까요?
날이 더우니까 따뜻한 차를 마시기가 싫어져요ㅎㅎ

시원하게 드셔도 됩니다. ^^

물론 따뜻하게 드시면 몸이 더 시원해 집니다. 몸 안의 온도가 올라가면 겉이 시원해지거든요.

감사합니다...
혹시나 차게 마시면 지금까지 마신 효과도 없어지려나 걱정됐거든요...
아주 더울 때만 차게 마셔야겠어요^^

글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외국사이트에서 파는 '마카'라는 건강식품도 효과가 제법 괜찮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참 오묘한 삶입니다. 오전엔 온갖 비타민으로 중무장하고 초저녁까지 일하면서 에너지를 야금야금 빼먹다가 밤에는 기름진 음식과 술로 몸을 괴롭히는건지 보충하는건지 알 수 없는 일을 하며..

그러게 말입니다. 게다가 그런 삶을 열정이 있다거나, 긍정적이라든가 포장하잖아요.

뭐든 힘을 빼야 잘 되는 법인데...
나긋나긋하게^^

ㅎㅎㅎ 나긋나긋한 휴일 되세요~

저는 예전에 매일같이 야근수당 없는 야근에 시달렸는데
상사가 홍삼 좀 먹으라 하더라고요 -_-
야근을 줄이거나 없애줘야 하는 건데...
홍삼 얘기를 읽으니 그때 생각이나 울컥 하네요 -0-+

참 나쁜 상사네요. ^ 물론 상황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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