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채굴자의 기록] 그냥 말 그대로의, 2019년 3월 초의 기록

모네로 XMR 난이도

지난 1월 12일에 기록한 난이도

지난 1월 30일에 기록한 난이도

그리고 오늘 (3월 4일) 난이도

그동안 채굴자가 4만명에서 3만4천명으로 약 6천명 = 15% 줄었는데, 전체 해쉬파워는 673에서 958로 약 40% 정도 증가했습니다. 덩달아 난이도도 2달 전에 비하면 약 3배로 늘었구요. 더 이상 모네로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네로 XMR 하드포크

모네로에 하드포크 소식이 떴습니다.
모네로는 ASIC이라 불리우는 채굴 전용 기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ASIC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채굴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그 변경 과정이 하드포크를 통해 이뤄지는데요, 이번 알고리즘 변경 하드포크는 3월 9일 예정이랍니다.

한번씩 이렇게 하드포크가 발생하면 컴퓨터를 이용해 채굴하는 채굴자들에게도 대 혼란이 닥칩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해줘야 하거든요. 이거 업데이트 안해주면 하드포크된 순간부터 컴퓨터가 헛돕니다.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쓰면서 채굴은 모두 거부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죠. 그런데 보면 이런 대처를 빨리 못하고 뒤쳐지는 채굴자들이 꼭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대비한 사람들은 하드포크 발생 후 며칠간은 한적함 속에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죠.

그런데 그래도 모네로는 다신 안할 것 같습니다.

CryptoNight 하드포크

CryptoNight이라는 것은 채굴 알고리즘의 한 종류입니다. 줄여서 CN이라고 부르는데, CN의 왕은 단연코 모네로지요. 그리고 그 왕은 아주 외롭습니다... CN 코인들 중 상위 100위 안에 다른 아무도 없어요. 왕 혼자와 올챙이들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왕이 알고리즘을 바꾸면 따라서 같이 바꾸는 코인들이 몇 몇 있습니다. 그 중 현재 545위에 위치한 GRFT도 바꾼다고 공지가 떴어요. 하드포크의 혼란을 틈타 얻을 수 있는 며칠의 행복은 GRFT로부터 찾아볼까 합니다.

현재 주력

현재 주력은 2가지 입니다. NVIDA 그래픽카드로는 Callisto (CLO; 361위)를 캐고 있습니다. whattomine.com에서 채산성이 좋다길래 채굴중입니다. 모바일 지갑인 coinomi에서 지원하는 코인이라 접근성도 좋아요. 그런데 사실 이 코인이 뭐하는 코인인지는... ^^;;

그리고 AMD 그래픽카드로는, 전 글 밀려나고 밀려난 끝의 선택은 투자인가 투기인가에서 언급했듯 Plenteum (PLE)이라고 하는 이른바 "듣보잡" 코인을 캐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아이는 CoinMarketCap에 등록도 안되어있다는... ^^;;;; 괜찮아요. 그래도 CoinGecko에는 등록이 되어있구요, STEX라고 하는 거래소에서는 심지어 거래도 되고 있어요! 현재 가격은 2사토시인데, 10사토시 정도 되면 팔려구요. 그런데 사실 종이 지갑만 만들었지, 실제 지갑을 설치하지 않아서 채굴한 걸 어디 보내지도 못해요... 이렇게 무언가 쓰면 쓸 수록 총체적 난국에 투기로밖에 안보입니다. ㅎㅎ

Cryptopia 해킹

제가 이 글 [이건 어떤 카테고리의 글일까] Cryptopia 해킹 소식이 고래이야기로 이어지기까지. 적은게 1월 16일인데요, 그 뒤로 무려 한달 반 이상 크립토피아는 닫혀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이 수사중이라 완전 폐쇄해서 아무도 서버에 접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제 슬슬 수사가 끝나가나 봅니다. 조만간 열릴거란 소식이 트윗을 통해 들리더군요. 전체 재산 중 9.4%가 털렸다고 하던데요, 저는 거기에 이더리움은 없었기에 맘 편히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겠네요. 어떤 영향이 있을런지.

그런데 신기한건, 무려 한달 반이나 그 거래소가 닫혀있는데, 저는 그동안 그 거래소의 상황이 궁금했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다른 정상 작동하는 거래소도 안가본지 오래라... 요샌 다들 바닥이라 팔려고 걸어놔도 그 가격까지 가지도 않고.. 별로 재미가 없네요. 아무튼 범인 좀 잡히고, 손해보는 사람 없이 어여 크립토피아가 돌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