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평 #4] 이터널 선샤인

in #kr-movie6 years ago

[영화개평 #4] 이터널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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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년, 미국, 108분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마크 러팔로





Main Theme - YouTube

메인테마와 함께 시작합니다.




👨 오랜만에 영화리뷰를 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유명한 영화라 보신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영화 정말 좋아합니다. 보고 또 보고, 볼 때 마다 울컥하는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울렁거림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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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빠-쉽게 사랑에 빠짐-조엘(짐 캐리)과 첫 만남에 ‘술 먹고 갈래?’를 시전 하는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상반된 성격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못 보신 분이라면 이 정도만 알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는 나중에 리뷰를 해야지 마음속 리스트에 넣고 있었지만 아껴 뒀습니다. 리뷰를 하려면 영화를 봐야하기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근데 얼마 전 제가 사랑하는 트와이스가 나오는 방송을 보던중 나연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가 <이터널 선샤인> 이라는 것을 알게 됐네요. 이유도 저랑 비슷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어덕행덕도 겸하고 있습니다.


출처 – KBS World TV YouTube

나연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처음 볼 땐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봤고 다음에 볼 땐 너무너무 재밌고, 그 다음에 볼 땐 너무 슬프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처음 볼 땐 그저 그런 영화로 느껴집니다. 다시 보면 재밌고, 정말 잘 만든 영화구나 싶으며 또 다음에 볼 땐 너무 슬프죠. 전 시작부분 메인테마만 들어도 울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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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같은 남자와 블루루인 머리색만큼 즉흥적인 여자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으로 배우는 사랑. 사랑을 책과 영화로 배우는 분들은 필수로 봐야할 영화입니다. 주옥같은 대사도 많습니다. 한편의 시 같기도 하고 슬픈 노래를 낮은 음으로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물에 집중하는 아웃포커싱의 어두운 화면과 화장기 없는 맨얼굴의 배우들, 연기도 일품이고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유명한 배우들이라 젊은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헐크 마크 러팔로의 한결같은 말투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 짐 캐리의 연기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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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연인들이 헤어짐 후에-지저분한 이별이 아닌 경우-옛 기억을 떠올릴 때 첫 만남의 순간을 먼저 생각할까요? 아니면 좋은 기억부터 파편적으로 하나씩 떠올릴까요? 아니면 나쁜 기억부터? 전 첫 만남의 기억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게 된다고 봅니다. 진짜 끝임을 알기에 아끼고 아껴둬야 하거든요. 그리고 다시 시작할지 말지 결정을 하겠죠. <이터널 선샤인>의 시작과 끝은 첫 만남으로 가득합니다. 끝부분의 첫 만남은 집중하고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마세요!

첫 만남의 설렘과 연인과의 소중한 기억들을 잘 간직하시길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s





👨 개인적인 한 줄 평
나는 이 영화를 또 볼 것이다.

🐶 개평
삶의 모든 순간이 빛나길.

🐷 개평
저 언니 성격 마음에 든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전문지식은 없지만 본 영화는 다 리뷰로 남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미는 보장 못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와 진짜 개평을 기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라쇼몽
#2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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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접했을때는 휙휙돌아가는 화면때문에
종잡을수 없어서 '뭐지?'싶은 생각으로 접했는데
두번 세번 보면

어떻게 저런 연출을 생각해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보면 볼 수록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공드리는 이런 류의 영화만 해야... ㅎㅎㅎ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여태까지 못 본 영화네요.
담담한 듯 가슴 찡한 감동이 있는 모양입니다.

👨안보셨다니! 취향에 맞으실지 모르겠지만 볼 만한 영화 입니다. 평이 좋은 이유가 있겠죠? ㅎㅎ

아 어려운 영화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평이 좋으니 관심권에 넣어둬야겠네요.

👨아내분도 안보셨으면 함께 봐보세요! 보시면 당분간 가출은 힘드실꺼에요 ㅎㅎㅎ

어멋 안 그래도 어제 포스팅에서 썼던 짐캐리와 이터널 선샤인! 트와이스와 취향이 겹치다니 영광입니다 :)

짐캐리는 정말 대단한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터널 선샤인은 제게 최고의 로맨스 영화에요. 어찌나 아름답고 마음이 아프던지.. 대사들도 하나같이 좋았어요.

만나야 할 사람들은 또 만나게 된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끝이 정해진 아픈 사랑을 또 다시 반복하는 걸까 싶기도 해요. 해피엔딩인듯 새드엔딩인 듯..

👨네 포스팅에 언급하신거 보고 리뷰해야겠다고 더 마음 먹었네요 ㅋㅋ
짐 캐리는 정말 명배우죠. 트루먼쇼도 그렇고 마냥 웃기는 역할만 잘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
만나야 할 사람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 좋네요. 생각할 꺼리가 많은 영화 입니다. : )

맞아요. 처음의 기억은 항상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나는거 같아요. ㅜㅜ 이 글보니까 또보고 싶어지네요. 바쁜일이 끝나면 한번 봐야겠어요...ㅎㅎ

👨 또 보고 싶어질때 보면 좋은 영화죠! 감사합니다~

눈물 흘리면서 봤던 영화!! 멜로/로맨스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미드나잇인파리 와 이터널선샤인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ㅠㅠ

👨저는 볼때마다 울컥울컥 합니다 ㅎㅎ

본거같은데..기억이 잘 안나네요~~ 다시 찾아봐야겟어요
짐캐리 연기도 좋았던거같아요~~

👨분명 보셨을꺼에요 ㅋㅋ 한번만 보신듯!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 취향에 맞으시길 바랍니다 ^^

짐캐리 연기 잘하죠. 대부분 코믹 연기의 달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연기도 정말 잘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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