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위생적으로 손 닦는 법

제가 사는 메릴랜드에는 (그리고 아마도 미국 전역에는),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가게의 종업원은 화장실에 들어온 후 나가기 전 꼭 손을 닦아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Employees Must Wash Hands Before Returning to Work" 라는 문구는 흔히 보는데요, 며칠 전 한 도넛집에 갔다가 손을 닦는 아주 자세한 설명이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건 아마 저 도넛 회사의 정책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스티밋 안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죠? ^^

1. 37도씨의 따뜻한 물로 손을 닦습니다.
2. 젖은 손에 비누를 묻힙니다.
3. 손등과 손바닥, 그리고 위로는 팔꿈치까지 20초간 문질러 줍니다.
4. 물로 깨끗이 헹궈줍니다.
5. 손의 물기를 닦습니다.
6. 종이휴지로 수도꼭지를 잠급니다...
   
   
   37도라니, 온도를 재는 것도 손 씻는 사람의 책임인가...?
팔꿈치까지 씻어야 하는구나.. 긴 팔 입으면 귀찮겠네
팔 긴 사람들은 조그마한 세면대에서 팔꿈치까지 헹구기 쉽지 않을텐데...
역시 미국,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물 절약 얘기는 없네ㅋ (물 조금 아끼는 것 보다 위생문제로 고소 들어오면 훨씬 골치아프니 그러겠죠?)
   수도꼭지를 저렇게 잠가야 하겠지만... 역시 센서가 답인가..
종이 타월이 없고 바람나오는 기계만 있으면???
   
   
   하단에는 손을 꼭 닦아야 하는 여러가지 상황이 적혀있는데요,
   음식 만지기 전에, 날 것 만진 후에 등은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고,
   재채기나 기침 한 후, 그리고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진 후에도 꼭 닦으라고 되어있네요. 이것도 듣고 보니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그래도 요리사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가렵다고 머리나 얼굴 한 번 만지면 그 때마다 손 닦아야 하니까요. ^^
   그리고 마지막 조건: "손님이 원할 때는 언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