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ea Tree > Thinking Creatively- 생각을 발전시키는 방법들

in #kr-pen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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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 트리란 여러 가지 의미로 정의될 수 있는데, '고리'라는 텍스트로 접근하여 이해하는 것이 쉽다. 여느 특정 상황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발상/생각/방안/계획 등을 내 머릿속에서 정리하여 끄집어내는 과정의 일종 프로세싱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가운데 세어지는 숱한 프로젝트들을 나의 의식과 생각으로만 지탱하고 수행하기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이 위에, 혹은 다른 기록의 방법을 고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나는 몸에 습관처럼 배인 정리 강박증을 기록-발전-해석 과정 몇 단계로 나누어 글로 풀어 냄으로써 더 나은 수준의 Idea Tree를 창출할 수 있으리란 결론에 도달했다.

Mindmapping Blog-How to generate breakthrough ideas using concept tree

이 컨셉 나무는 현재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수십 개의 다른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도전 과제에 대한 고유한 솔루션을 찾는 강력하고 시각적인 방법입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너무 일반적이거나 몇 가지 제한이 있거나 실용적이지 않은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의식적인 물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명한 것은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이 모든 것에 물음을 갖는 것, 의식적으로 물음을 갖고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씨름 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이미 많은 연구들이 생각 트리, 또는 컨셉 트리를 사용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발전시키는 이 방식을 추천하고 있는데, 그중 브리핑이 잘 되있는 마인드매핑 블로그를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육하원칙을 대입하여 생각 하는것. Why, What, Where, Who, How, When. 아, 영어로 쓴 이유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들인 생각하는 습관이라 영어로 물음을 갖는 것이 더 편하고 자연스러워서인데, 한국에서 일어나는 몇 이슈들을 놓고 생각할 땐 또 한글로 생각하는 걸 보면 뇌에서 주제별로 여러 씬을 거쳐 정하는듯. (내 맘대로란 이야기) 저 육하원칙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하는 나만의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Is it worth fighting for in a relation of love'. 사랑과 연관 지어 생각했을 때 과연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염두에 둔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둔 문제나 수학, 기계적인 사용도 등을 놓을 땐 필요 없는 물음이니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 연관되어 생각되는 방안, 계획, 논리들을 나름대로 연구하고 찾으며 책을 뒤적이기도 하고 몇 인용할 문구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다시 읽는 것도 공부를 계속해 나아가는 방안중 하나이다. 사랑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씨름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사회 전반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서 증오, 수익 형편성 등의 고립과 차별을 야기하기 때문인데 최근의 대중 곡들을 봐서도 쉽게 연관지을 수 있다. 현 시대적 흐름의 대부분이 떠오르는 이슈들과 무관할 순 없으니 대중의 분위기와 모티브를 그대로 반영한 대중가요에서 페미니즘, 혐오, 차별 등의 키워드가 속속히 등장하게 된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듯 싶기도.

[ 활용방법 ]

전체적인 목표를 마음속 지도의 아이디어 중심으로 열거한다. 그다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초기 아이디어를 뻗어나가는 나무 가지 모양으로 나열한다. 초기 아이디어 각각에 대해 관련이 있는 비 특정 개념들을 브레인 스토밍하고 이러한 아이디어의 하위 주제로 추가한다. 이 단계에서 단순히 머리속에서만 머물고 있던 잠재되있던 생각들이 끄집어 내짐을 볼 수 있을것이다. 브레인 스토밍 한 각 개념에 대해 관련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매우 중요한 부분) 그리고, 단계에서 확인한 개념에 하위 주제로 첨부한다. 이미 이쯤에서도 훌륭하지만,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까지 3-4 단계를 반복한다면 한 주제를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언어적 도움이 필요할 때는 wordreference.com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시시한 수준의 질문이 떠오르거나 아니면 그냥 만사가 귀찮을 땐 구글링을 이용한다. 최근에 찾아본 문구중- "le nombre de personnes issues de l'mmigrations", "Les bonnes mannières à table", "Viola Davis filmography", "when was yearning book by bell hooks originally published", "Why amazon doesn't sell kindle voyage in Europe anymore", "define coexistence", "Who decides which memcached server to connect", "Beauty sick", "what's new in message in iphone update" 등- 이 있었다. 주로 그때그때 생각나는 일상적인 물음들로 보인다. 한 단어의 양면을 알고 싶을 때도 있고, 공부하면 알게 될 자연적인 원리에 대해 물음을 가질 때도 있는데 대부분 단순한 궁금정에서 끝나는 것들이다.

Youtube:Thinking Creatively Video by Beckyandjoes



    어렸을 적, 내 첫 영어 과외 선생님이었던 사라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정갈하고 귀여운 글씨체로 수업 노트 필기를 완벽하게 그리고 병적으로 하는 대학생이었다. 사실 대학원생이었는지는 잘 기억 나진 않음. 심리학을 공부했던 그녀는 본인이 수업 때 1차로 받아적고 후 공부에서 나중에 정리하는 2차 노트를 나에게 보여주며 본인만의 효율적인 필기법을 전수해주었다. 각각의 '효율적임'이란 주관적이지만 그녀의 방법은 나에게 꽤나 인상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진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마지막 학기부터였던 것 같은데, 학교에서 주제를 숙제로 받아들고 와 집에서 동그라미 세 개가 왼쪽 칸에 펀치 돼 있던 노트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어떻게 도입부를 시작해야 할지 끙끙대던 때, 사라는 나에게 Idea Tree 활용법을 알려주었고 그 후로 난 어떤 상황에서든 생각이 막히면 차근히 풀어가는 이 생각 나무를 머릿속으로 그리게 되었다. 나에게 언어적 도움을 받은 많은 학생에게도 나는 이 방법을 전파하였는데, 머릿속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쓰기' 방법을 통해 대부분은 본인들 페이스에 맞게 습득하였고 곧잘 에세이나 프레젠테이션에 적용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아이들이 이 생각나무를 활용하는 걸 보면 사실 놀라울 때가 많다. 어른들에게 같은 주제로 활용해봤을 때는 정형화된 생각의 고리들만 창출되는 방면, 아이들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생각들을 끌고 와 독특하고 창의적인 본인만의 '쓰기'를 만들어낸다. 사라도 마찬가지로, 아직 온전한 글씨체도 갖지 못한 어렸던 내가 쓰기와 정리를 결합하여 생각하는 방법을 깨우치고 본격적으로 글 쓰는 행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을까. 후로는 작고 큰일들을 마주하며 자명한 것은 없다는 구절 아래 다양한 상황에서 Idea Tree 를 생각하고 있다.

    논문 초석, 통 번역, 친구들의 자소서 등의 조언을 가끔 부탁받을 때면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과정에서 오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제일 먼저 묻곤 한다. 대부분 머릿속에 떠다니는 문구들과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아 글로 풀어내는 그 초입 단계가 제일 어렵다고. 도치법, 공식 대입하기, 생각나무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은 그걸 찾아가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크진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들을 끄집어내 어딘가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 것만은 확실하기에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는 기꺼이 도와주는 편.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관계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Idea Tree를 사용해 공부를 계속할 것이다. 이 과정으로 인해 창출되었던 많은 아이디어가 속히 세상에서 빛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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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방법이네요. 언제부터인가 쓰고 정리하는 습관을 잊어버린거 같았는데 아이디어 트리로 요즘 생각들을 정리해봐야겠어요.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효율적인 방법인것 같아요. 생각의 길을 따라 기록을 할 수 있으니 내가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했는지도 볼 수 있으니까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어릴 때 보았던 마인드맵의 다른 이름이 idea tree군요. 저도 종종 쓰는 방법입니다.

글로리님의 마인드맵이 궁금해지네요. 스팀잇에 관한 고찰, 뉴비 정착들 등 많은 아이디어들이 가득할 것 같아요. ^^

아이디어 트립, 마인드 매핑, 이론적으로 알고 있어도 실천은 제대로 못한것 같네요. 이번기회에 아이디어 트립 활용해서 제 분산된 생각을 정리해 보는걸 테스트 해 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아이디어 트립이라고도 하는군요. 전 학생들에겐 생각나무란 용어를 가장 많이 쓰곤 한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 나무라... 좋은 표현이고 마음에 와 닿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주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아이디어 트리 흥미롭네요 ㅎㅎ 🙂

몇년째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흥미롭고 시도해 보기 쉬운 좋은 방법임은 확실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인드맵의 일종이군요. ^^ 아이디어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길 바랍니다ㅎ
사라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 귀한 과외 선생님이네요^^

재미있는 글이네요. 저도 항상 논리와의 싸움을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짧은 납기라서 ㅠㅠ 누구나 겪는 문제겠죠. 아이디어 트리의 사례같은 것들도 있으면 좋겠네요. ^^

ㅎㅎ 저도 현실과 늘 싸우지만 지는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프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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