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시]0607/봄비/정호승

in #kr-pen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어제에 의한 정호승시인의 시이다.
페이스북에서 강원도 철원에 계시는 국어선생님의 담벼락에 있는 시를 우연히 본 그제 적어보기로 했었다.
시인의 봄비이다. 어제는 봄길 오늘은 그 길위에 비, 봄비....그러나 오늘도 여름.

KakaoTalk_20180607_060648332.jpg

어느날
썩은 내 가슴을
조금 파 보았다
흙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 흙에 꽃씨를 심었다

어느날
꽃씨를 심은 내 가슴이
너무 궁금해서
조금 파보려고 하다가
봄비가 와서
그만두었다.

고마운 봄비이었을거다.
궁금한 나도 봄비덕에 마음을 다잡고 꽃이 피어오를 화창한 여름과 풍요로운 가을을 담아둘 수 있었을 것이다.
썩은 내 가슴도 꽃으로 풍성하게 해 주었을 봄비
고마운 봄비였을 것이다.


여름이 되면 꽃이 필것이다. 봄을 가득 안은채로 말이다.

KakaoTalk_20180528_213410595.jpg
붓으로 처음 써 본 글이다. 그림은 페이스북친구인 정경숙선생님이 보태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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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함께하여 더욱 즐겁습니다.

시는 항상 아름다워요..
썩은 가슴에 씨를 뿌리고 비가오니 곧 꽃이피겠어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어여^^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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