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 새 가족을 소개합니다♥

in #kr-pe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취미생활을 사랑하는 @hyominute 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의 귀염둥이들을 소개를 해드리려고 해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아이들은 제가 키우다가 결혼하게 되면서 사정상 부모님이 대신 키워주고 계시는 아이들이랍니다. 지금은 저보다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리기도 했고, 제가 키우던 아이는 한마리 였는데 어머니가 홀딱 빠지셔서 지금은 마릿수가 어마어마 하게 늘어났네요.. ㅎㅎㅎ 그럼 매력에 한번 빠져들어 봅쉬다~!


오늘 소개해드릴 가족은 제목 그대로 새 가족이에요. 새로운 가족이 아닌 새 가족이요. 제가 군 제대 한 뒤, 집에서 지낼 때 티비에서 말하는 앵무새를 키우는 사람이 나온적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난 뒤에 눈이 뒤집혀서 앵무새 정보를 찾고, 분양 정보도 찾아보았답니다.

예상보다 분양가가 상당히 비쌌기 때문에, 알바도 하고 일하면서 나오는 월급을 모아 모아 드디어 데리고 올 수 가 있었죠. 처음으로 우리집에 온 아이를 소개 합니다.

뚱이 (뉴기니아앵무 / 男 / 10세)

제가 처음 데리고 올때 딱 6개월 정도 된 아이였어요. 이유식 끊고 알곡모이에 적응할 무렵 데리고 왔지요. 티비에서 봤던 아이도 뚱이와 같은 종류였고, 저는 우선 말을 할 수 있는 앵무새에 매력을 느껴서 뉴기니아 앵무를 선택했어요. 벌써 함께 한지 9년이 넘었네요.

앵무새 기본 상식 - 뉴기니아 앵무의 수명은 40~60년이다

굉장히 놀랍지요? 엄청나게 수명이 길어요.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서도 2배 이상은 길기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반려조로 딱이랍니다.

뚱이가 말할 때는 첨에 옹알옹알 거리면서 옹알이를 해요. 그러면서 발음이 점점 좋아지거든요. 나중에는 진짜 사람 목소리처럼 이야기를 하니까 깜짝 깜짝 놀랄때도 있어요. 예전엔 밖에 데리고 산책 나가면 무서워서 꼭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려서 저한테는 오지도 않네요. ㅎㅎ

계속 긁어달라구~

깐돌이 (파인애플 코뉴어 / 男 / 2세)

깐돌이는 엄마가 뚱이 혼자 있으니 적적하다고 한 마리 더 키워보고 싶다 하셔서, 생신 선물로다가 분양 받아서 데리고 온 아이에요. 코뉴어라는 종류구요 덩치는 뚱이 보다 훨씬 작지만 애교가 뿜뿜 이에요! 대문 사진에 나온 아이가 우리 깐돌이랍니다.

깐돌이는 비글미 뿜뿜에 엄마 껌딱지에다가 질투심도 많아서 다른 아이들이 엄마한테 오면 못오게 막 싸움도 걸고 그래요. ㅎㅎ 엄마만 사랑하는 귀요미지요. 그런데 이 귀요미가 뚱이랑 잘 어울리지를 못해서 짝을 맞춰 줬답니다. 짝도 곧 소개해드릴게요.

술 그만 먹으라구~

소리 (옐로사이드 코뉴어 / 女 / 2세)

깐돌이의 짝 소리랍니다. 코뉴어는 색상에 따라서 이름이 정해지는데요, 깐돌이와 종은 다르지만 인자가 달라 색상도 다른 아이에요. 이 아이는 오자마자 깐돌이랑 눈이 맞아서.. 둘이 죽고 못살더라구요. 어떻게 엄마를 두고 갑자기 눈이 뿅 가버렸는지.. 알 수 없는 아이네요 ㅎㅎ 소리가 너무 이뻐보였나봐요.

매일 둘이서 이렇게 털도 골라주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소리는 깐돌이보다는 얌전한 성격이라 사람한테도 순하구요. 사고 치고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네요. 가장 모범생이랄까요?

가끔 이렇게 부부끼리 산책도 나오고 하면 너무 좋은가봐요^^ 기분이 뿜뿜!

마음이 (세네갈 앵무 / 성별 알 수 없음 / 2~3살?)

마음이는 다른 분 키우시다가, 키울 여건이 되지 않으셔서 갑자기 데리고오게 된 아이에요. 마음이는 예전 주인으로 부터 호되게 혼난 기억도 많고, 사람을 굉장히 무서워 했어요. 그래서 잘 오지도 않았고 항상 겁에 질린 아이마냥 굉장히 주눅들어 있었지요.

그러나 저희집에 온 뒤로 다른 앵무 친구들도 있고, 엄마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면서 마음을 서서히 열어서 지금은 너무나 착하고 이쁜 짓만 하는 귀염둥이가 되었답니다. 항상 다른 앵무들한테 뭔가 양보하는 느낌도 들고 사람으로 치면 정말 착한 사람이다! 라고 느껴지는 아이에요.

누워 자는데 깨우는것이냐?

땡이 (뉴기니아 앵무 / 女 / 4세)

땡이는 우리 뚱이가 너무 외로워 하는 것 같아, 최근에 새로 데리고 왔답니다. 먼 외국에서 정식 루트를 거쳐 수입된 아이에요. 뚱이는 나이를 먹도록 너무 오랜기간 사람이랑만 살아서 땡이한테 아직까지는 감정이 별로 없는것 같아 보여요. 땡이는 아닌데 말이죠.

앵무새 기본 상식 - 뉴기니아 앵무는 색상으로 성별을 구분한다.

땡이는 뚱이한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하는데, 뚱이는 아직 별로 관심이 없는지 자꾸 피하기만 해요. 저는 둘다 맘에 들어해서 멋진 한쌍의 부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랑의 결실까지 맺어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을까요?

뚱이야 알통 안으로 드루와 드루와~

미미와 코코 (파인애플코뉴어 / 성별 알 수 없음 / 생후 3~4개월)

미미와 코코는 깐돌이와 소리 사이에서 태어난 첫번째 아가들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훌쩍 자라서 너무나 이쁘게 컷답니다. 앵무새는 색깔로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뉴기니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DNA검사를 통해 성별을 알 수 있답니다. 고로 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미미와 코코는 성별을 알 수 없어요.

미미와 코코의 아기 때 모습이에요. 우선 부모새가 알을 낳고 태어나면 애기들이 눈을 뜰때까지는 부모새에게 육성을 맡긴답니다. 이후에 아가들이 눈을 뜨고나면 육추기로 이소해서 직접 이유식을 먹여요. 그렇게 사람과 가까워지는 연습을 애기때부터 하다보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와요.

역시 침대는 눕는게 최고지.. 누워라~~

두 번째 아기새 4마리! (코뉴어)

최근에 깐돌이와 소리가 또 한번 알을 낳아서 6개의 알 중에 네 마리가 태어났어요! 눈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 이소를 해서 이유식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찌나 밥을 잘 받아먹는지..!! 너무 이뻐죽겠어요^^ 이 아이들도 금방 크겠죠? 미미와 코코 그리고 이 네 아이들은 분양을 보낼 예정이에요. 지금 키우는 집도 아파트고 이미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더욱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분양 계획을 가지고 있답니다.

막 컷으로 깜찍한 눈 한 번 보여주고 이만 가족 소개를 마칠게요!

아, 다음 포스팅에서는 앵무새에 대한 기본 상식들도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hyominute 팔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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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수명이 생각보다 기네요! 함께 오래 지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아이들이 참 영롱하고 예뻐요!!

맞아요^^ 뚱이가 60세 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아직 오십년이 남았는데 그때면 제가 80대... ㅎㅎㅎ

우와. 새 키우는 분은 처음인데 야네도 정말 이쁘네요 ㅎㅎ

껌딱지 매력에 폭 빠져 산답니다^^ 이쁘기도 하고 키우는데 비용이 얼마 안들어서 그것도 좋구요 ㅎㅎ 오래 함께 할 수 있으니 것 또한 좋은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냥이 입양 전에 알아보던 게 새였는데 파우더가 많이 날린다고 해서 포기를 했었죠. 근데 하.... 진짜 예쁘네요

파우더가 심한 종과 파우더가 별로 없는 종이 있어요^^; 제가 키우는 아이들은 파우더가 거의 없는 아이들이에요~ 유황앵무나 왕관앵무 같은 종들이 파우더가 굉장히 심한편이죠^^;

호수공원에 가면 가끔 앵무새 데리고 산책하는 할아버지를 뵙는데 눈을 못 떼겠어요. 예뻐서 ㅎㅎㅎ

ㅎㅎㅎ 그쵸 수명이 길다보니 반려동물로 매우 좋아요. 말도 하니까 적적하신 분들 심심하지도 않으시구요^^

오호 이삐들이네용~~~^^ 발라당 귀여워욧ㅎ

넘나 이쁘고 애교많고 귀요미들이지요^^ ㅎㅎ 보고있을떄마다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대가족이네요!! 털색이 진짜 강렬하고 예쁜것 같아요 ㅎㅎㅎ

ㅎㅎ 너무 대가족이라 챙겨줘야할게 많네요 ㅎㅎ
얼른 좋은 곳으로 아가들 분양 보내야할것 같아요~!

스팀잇에서 앵무새는 처음 보는듯 하네요!
도대체 몇마리를 키우시는 건가요? ㅎㅎ 생각보다 손도 많이 갈텐데... 대단하시네요!

새로 나온 아이들까지 하면 총 11마리 입니다^^;; 직접 번식 시킨 아이들은 모두다 분양보낼 예정이구요.
뚱이, 땡이, 깐돌이, 소리, 마음이 총 5마리는 계속 키울 아이들이랍니다. ㅎㅎ
손은 많이 가긴 하겠지만 그만큼 기쁨을 주는 아이들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와우~ 새가 대가족이네요. 정말 애완동물처럼 배도 보여주고 귀엽네요. ㅎㅎㅎ

배 보여주는건 강아지랑 비슷한 경우라고 해요~ 정말 좋아하고 인정하는 사람 앞에서만 눕거든요^^

와..새 키우기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애기들 너무 건강해보여요~
어머님이 얼마나 사랑을 듬뿍주고 키우시는지 알겠네요!
자주 보고싶어서 보팅과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앵무가족 소식 전할 예정입니다. 역시 사랑과 정성 만큼 아가들이 잘 크는 것 같아요~

앵무새들 너무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아가들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ㅎㅎ

이야 새가 너무 예쁘네요. 앵무새는 다른새보다 좀 크지 않나요?
예전에 저희 엄마도 새를 잠깐 키웠는데 사람을 안 따라서 흥미를 잃으셨던 것 같아요

음 지금 뚱이같은 경우는 바깥에 자주 보이는 큰 비둘기 정도 사이즈라고 보시면되구요^^ 코뉴어는 참새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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