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Cubano#40] 에필로그 - 일어나야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야.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독립출판을 위해 글을 삭제합니다.
혹시 다시 글을 찾아주신 분이 있다면 ㅠ 죄송해요.
헤헤. 열심히 준비중이니 책으로 만나요♥


후기

지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쿠바노시리즈를 읽어주신 모든 스팀잇 이웃님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 대가도 없이 부족한 글에 보팅을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고 댓글로 공감하고 저와 함께 울고 웃어주신 따뜻하고 열린 마음의 이웃님들께 애정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행복했던 시리즈였어요:D

글을 쓰면서 이런 후기를 써야지 머릿 속으로 상상하곤 했는데 정말로 이런 날이 오긴 오네요. 이 쿠바노 시리즈는 어쩌면 알레를 만난 직후 부터 (3년 하고도 반 전) 늘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에요. 언젠간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였죠.. 보통 혼자 처음 한 두 번 끄적이다가 그만두고 말았죠. 이 이야기에 어떤 가치가 있을까. 의심스러웠죠. 어쩌면 이 이야기를 영원히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러다 스팀잇을 만나 운명처럼 다 쏟아내며 위로 받고 가네요. 다시 쿠바로 돌아간 듯 신나기도 하고 마음 아픈 장면에는 마음이 저릿하기도 했어요. 모든 이야기는 제 안에 담겨있었고 스팀잇 분들이라면 편견없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거라 생각해서 고민없이 써내려 갔어요.

관대하신 분들이 글에 대한 칭찬도 많이 해주셨어요. 참 스팀잇은 이래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ㅎㅎㅎ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문장력이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만약 제 글이 재밌있으셨다면 그건 워낙 소재가 독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완성해놓고도 제 글은 한 없이 부족하고 분위기도 문체도 심지어 장르까지도 왔다갔다하는 일관성 없는 시리즈가 되어버렸지만 제겐 참 의미가 크네요.

이 글을 봐주신 모든 분이 제겐 큰 용기와 다음회를 완성해가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또한 무엇보다도 이글을 쓰면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서 기뻐요! 무언가 이 시리즈는 제게 정체성을 불어넣어줬어요.

처음 스팀잇에 와서 내가 가진 경쟁력, 나만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뭔지 고민했을 때 제일 먼저 알레와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네-. 이젠 저의 밑천이 다 떨어졌죠. 이건 제가 가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였거든요. ㅎㅎㅎ 밑천은 떨어져버렸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감사의 의미로 2회나 3회 포스팅에 걸쳐 저만의 쿠바노 시리즈 사진전을 열어볼까해요. ㅎㅎ많이 구경 와주세요- 그럼 이만- 좋은 하루 행복한 인생 되시길. 여기까지 읽어주신 이웃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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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2그릇이,,,, 부대찌개 먹은 날 저녁밥이 부대찌개면.... 원하지 않은 일은 왠지 그렇게 되겠다 싶으면 여지없이 그렇게 됩니다. 인간사 왜 그런지 몰겠어요..

신경쓰기 시작하면 늘 꼭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 생각이 그 일을 불러일으켰던 걸까요? ㅋㅋ 인간사 재밌어요. 꼭 누가 훼방 놓는 것 같다니깐요.
왕이면 좋은 생각 행복한 생각 하도록 해요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게 +_+ ㅎㅎ

그 동안 긴 글 쓰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앞으로의 사진전도 기대가 됩니다.

인생에는 아픈 일만 있는 건 아니니 희망을 갖고 살아보아요~^^

미스티님 감사드립니다. 네. 기쁜일도 행복한 일도 그만큼 있지요. 긍정하며 살아가보려구요 때로는 어려울 때도 있지만:D

미 쿠바노 시리즈가 끝나다니... ㅠㅠ 너무 아쉬워요. 저는 해피엔딩을 병적으로 좋아해요. 눈물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눈물나면 이상하게 꼭 아이가 생각나서... 그래서 해피엔딩을 병적으로 좋아하면서도 또... 눈물나는 영화(드라마)를 보곤 해요. 특히나 요즘처럼 소설을 쓰는 도중엔. 이상하게 슬픈 걸 보면 소설이 더 잘 써져서요. 저는 미 쿠바노 시리즈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했어요. 그래서 여러 결말을 상상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일어나야 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말... 그 말이 맞긴 한가봐요.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걸 보면.

감정이 풍부한 나하님. 해피엔딩을 좋아하지만 새드엔딩에도 등을 돌릴 수 없어 온 마음을 다해 읽어주시고 ^_^ 전 분명 나름 밝은(?) 분위기로 쿠바노 시리즈를 끝낸 것 같은데 벌써 슬퍼하시다니 ㅎㅎ 이 후 이야기는 어찌 읽으시려고- 아마 소설이였다면 전 쿠바노시리즈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을 것 같아요. 그 편이 그 때의 알레와 스텔라에게 더 잘 어울리니깐요.

'일어나야 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 종종 잊고 살 때도 있지만 제겐 삶을 긍정하게 되는 지혜로운 말이에요.

그동안 누구보다도 더욱 깊게 쿠바노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맘대로 사부님 :D ㅋㅋ

음... 무언가 먹먹한 느낌이... ㅎㅎㅎㅎㅎ 그래서 새드엔딩으로 느껴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제가 사부님이라뇨. 가르쳐드린 것도 없는데... ㅡ.ㅡ^

먹먹하셨다면 성공적이네요!!! 어헝... 거절당해버리다니..ㅠㅠ..ㅋㅋㅋ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책 리뷰하던 시절. 전 나하님 댓글이 스팀잇 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됐어요 ^_^

아항~~~ 그럼 스승님 할게요. ㅎㅎㅎㅎㅎ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시려나... 쿠바노 시리즈 쓰시느라 바쁘셨을지도. 저는 요즘 시간나면 소설을 쓰려고 책에 손을 못 대네요.

먹먹하다는 거... 음... 제 소설을 끝까지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듯. 제 삶에 아이를 빼면 텅 비어버려서요. ^^ 에휴... 왜 아이를 만나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만약 아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을 거라서요. ㅎㅎㅎ

어쩌면 이제까지 내 삶이 나의 모든 과거가 너로 닿기 위한 모든 길목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나의 모든 우연과 그의 모든 우연이 겹쳐 산티아고데 쿠바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위 문장을 보니 얼마 전 소개해주셨던 일본 '췌장' 영화의 여주가 남주에게 한 말이 기억나네요^^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니가 해 온 선택과
내가 해 온 선택이
우릴 만나게 한거야"

마지막 에필로그에 고물님 나이 공개까지 하셨군요~
사진전에서 얼굴공개까지 하시진 않겠죠?^^

사실 영화를 보다가 극장에서 흠칫 놀랐어요. 아니! 저런 대사를 뱉더니 마치 제 마음을 옮겨놓은 듯한 대사였죠. 영화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지만 쓰지 못했어요. 쿠바노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될테니깐요. ㅎㅎㅎ 생각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감정과 생각은 비슷한가봐요 :D

럭키님 사실 제 얼굴은 오래 전부터 이미 공개가 되있던지라. ^^; 공개하고 말 것도 없다는. ㅋㅋ 하루 이틀이 지나고 포스팅이 밀리면 어차피 묻혀집니다.ㅋㅋㅋ 사람들은 생각보다 제게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시원하게 다(?)..아니아니 적당히 공개할 생각입니다. 럭키님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당!!! Muchas Gracias! Un beso.

얼굴에 이은 나이 공개. ㅎㅎㅎ 하긴 저는 이미 나이를 공개한지라... 제 네이버 블로그에 보면 사진도 있고. 페북에 보면 사진 널렸고 ㅎㅎㅎㅎㅎ 제가 '나하'라는 닉네임을 쓴 지가 20년도 넘어서 어디서든 '나하'를 검색하면 제가 나오고. ㅋㅋㅋㅋㅋ

오~ 그렇네요?
예전 포스팅 보니 시원하게 공개하셨네요~ ^^

오~~~ 대단한 기억력의 럭키님. ㅎㅎㅎ

아~ 저 기억력 나쁩니다.
제 학창시절 별명이 '성폭력자' 였습니다.
자꾸 사람들 이름 부를때 성을 다르게 부른다고요 ^^

저 대사 기억나는건 가장 최근 고물님과 나하님이 소개해준 '췌장' 포스트보고
저도 영화 본 후 아래 포스팅 했거든요.
나하님 포스트 보고 봤다고 얘기했습니다.^^
https://steemit.com/actifit/@lucky2015/actifit-lucky2015-20181130t114904907z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짱짱맨의 보팅현황은 보팅 자동화 서비스 스티머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https://steemer.app/jjm

사진도 기대할게요 :)

ㅋㅋ 고마워요 jay님 !

사진전 엄청 기대됩니다ㅎㅎㅎ
사진과 글로 책도 내시면 좋겠어요~

과연 뽀님의 기대 충족해드릴 수 있을지!
잘 준비해서 얼른 포스팅할게요 >_<ㅋㅋㅋ

닉넴이 고물 fgomul로 만드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네 예전부터 쓰던 아이디 겸 닉네임인데 f gomul 고물에서 나왔어요! ... TMI지만 세이클럽 시절 (괴물 -> 물괴->물개->개물->고물)이 되어버렸답니다.. 추억 돋네요.

오늘아침 도 마지막으로 읽고 가려는데 마지막이라니.....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잘 봤어요

그동안 raah님이 읽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했죠. 많은 힘이 됏었어요! 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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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잇힝 pooka님 감사합니당 :D !!

마음에 한동안 스텔라와 알레의 흔적이 남을 것 같네요. 이제 끝을 내셨으니, 퇴고를 거쳐 출판하셔야죠. ^^
연재하시느라 수고하셨고, 마감을 축하드려요!ㅎㅎ

솔메님이 함께 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됐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 이야기의 흔적이 남는다니 이보다 더 한 칭찬이 있을까요. ㅎㅎ 나중에 좋은 기회가 되면 출판(?)할 기회도 있겠죠.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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