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고기의 국내여행기 □ 몽환적 분위기에 압도되는 우포늪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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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처가식구들까지 함께 우포여행을 갔었답니다.
당일여행이었지만 저와 아들만 우포늪의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541 주소를 내비에 찍고 가시면 되구요 내비가 알려주는대로 가시다 비포장 도로가
나오면 거의 다왔구나하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비포장 도로 한쪽에 차를 주차하시면 됩니다.
전 4:30쯤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이미 도착해 계시더군요.
그만큼 유명한 곳이라는 의미겠죠?

물안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일기예보상에는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라고 했는데 멀리 지평선을 보니 구름이 잔뜩...
아무래도 제대로 된 일출을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차가운 날씨에 일출을 기다리기엔 다소 힘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꾼들이 자랑이라도 하듯이 저마다 삼각대와 엄청난 장비를 쏫아 내시는데 저는
기가 죽어 깨깽했네요.ㅋㅋ
조금 있으니 우포늪을 지키시는 뱃사공이 오십니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이분은 출사오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일부러 나와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주말에만 나오시는것 같다고 하시구요.
다른 분들에 비해 장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지만 그래도 배경이 좋아서인지 나름 몇장의 사진을 건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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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해가 뜨는 모습은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물안개를 사라지질 않는군요.
우포늪 주변에는 나름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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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건넜던 징검다리에요.
가만히 이곳에 서있으면 물고기가 뛰어 오르는 모습도 볼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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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해가 올라온뒤의 경치도 아주 아름답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왜 사람들이 우포늪을 찾는지 알게 되더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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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우포늪에서 보내고 이제는 친지들과 만나기로 한 생태체험장으로 이동합니다.
일출장소에서는 우포늪 반대편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수 있는 체험을 저렴한 가격에 할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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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바로 앞에는 생태체험장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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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는 우포늪에서 볼수있는 여러가지 자생어종을 전시해 뒀네요.
아주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겐 꽤 괜찮은 교육의 현장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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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우포늪이라는 설명문입니다.
저도 람사르가 뭔지를 오늘에서야 알게되었네요.
그냥 전시관인지 알고 지나쳤다면 아마 후회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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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새들의 둥지모양과 알을 보기쉽게 만들어 뒀네요.
새들마다 둥지를 만드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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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태체험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곳곳에 바람개비도 심어뒀네요.
오늘따라 바람이 거의 없네요.
날씨도 매일매일 최고치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바람개비도 더위를 먹어서일까요?
전혀 미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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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체험장 사무실에 가서 체험 신청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저희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결제를 현장에서 하기 때문에 사무실에 우선 들러야 한답니다.
체험은 3가지를 합니다.
미꾸라지/고기잡기 체험, 쪽배타기 체험 그리고 논고동잡기 체험이에요.
3가지 체험을 모두 하는데 만원이랍니다.
아주 저렴하지요?
보통 고기는 잡은후 다시 풀어주고요 논고동은 잡아서 원하면 가져갈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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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쪽배타기 체험을 합니다.
노를 젓는 방식이 아니라 대나무로 바닥을 밀어 배를 움직이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방향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팀간의 호흡이 아주 중요하지요.
저희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던것 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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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꾸라지와 고기잡기 체험입니다.
무릎까지 오는 깊이의 체험장에서 하는 체험이랍니다.
바닥에는 뻘이 있기때문에 입고 그냥 버릴수있는 옷을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양말도 꼭 신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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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기보다는 이것 역시 몇몇이 힘을 합쳐 잡는게 더 유리하답니다.
한명이 고기를 몰아주고 3명이 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을 막고있다 잡아올리는 방식으로 하니까
고기가 잡히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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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들의 결과물입니다.
미꾸라지는 단 한마리... 하지만 엄청 큰 가물치 한마리와 붕어 3마리를 잡았습니다.ㅋㅋ
무엇보다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잡아서 다행이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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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논고동체험 사진은 찍지를 못했습니다.^^;;
오전, 오후 2번의 체험 시간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오전에 와서 정말 재밌게 놀았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준비해온 음식을 체험장 입구에 있던 벤치에서 앉아 먹었는데 진짜 소풍온 분위기였답니다.
가족들이 간만에 즐겼던 봄나들이였네요.
창녕! 시간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