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오랜 친구 베튤(Betul)과 그녀가 소개하는 터키 음식 könefe, 전통 음료 Salep 그리고 쫀득쫀득한 터키 아이스크림까지!!)

rbaggo (69)in #kr-travel • 6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이런 사진이 있네요 ㅎㅎ 터키에서 요리하던 당시에 찍은 사진인데, 조지아 트빌리시(Tbilisi)에서 머물 때, 다른 여행자로부터 배운 마늘 빻는 팁입니다.

먼저 봉지에 마늘을 넣고요.

막대기 등으로 열심히 다져주세요! ㅎㅎㅎ

그 이후에 봉지를 자르면, 쉽게 꺼낼 수 있어요ㅎㅎㅎㅎ 보통 빻는 도구가 없으면, 움푹 들어간 종지에 넣고 빻거나, 도마 위에 올려놓고 빻는데요. 그런 경우 마늘이 주위로 튀어버려서 곤란한 경우들이 있죠. 마늘을 다지는 좋은 도구들이 많지만, 그게 없다면 이런 식으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터키 친구인 베튤을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ㅎㅎㅎ

무슨 터키 친구들이 이렇게 많냐고요? ㅎㅎㅎ 그러게요...ㅎㅎ

이스탄불의 지하철은 10개의 노선 정도가 있는데요. 이스탄불 카드로 이용이 가능하고 환승도 가능해요.

비가 오는 아주 추운 겨울날,
한국어를 공부하는 제 터키 친구 베튤이 다니는 대학교에 찾아갔답니다. 제가 각 나라에 있던 친구들을 다 방문하곤 했는데, Kpop을 사랑하는 터키 친구들이 유독 많아서 이스탄불에서 2일에 1번꼴로 만났던 것 같아요.

베튤도 제가 여행하기 3년 전부터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고 지내던 펜팔 친구인데요. 한국어도 공부하고, 한국에도 놀러오고 그래서 더욱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던 친구였어요.

제게 학식을 사주는 베튤 ㅋㅋㅋ흠흠 나름 맛있더라고요. 저기 케이크 같은 거는 당근 케이크였던가 그랬는데 달고 맛있었어요 ㅎㅎ

비도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이고, 대형 백화점에 가서 쉬면서 터키 음식을 맛 보여주겠다고 하는 베튤!!

쿰피르(Kumpir)라는 것인데 신기해보여서 사진을 찍었어요. 여러가지 토핑들을 선택해서 저 빵에 넣어서 섞어 먹는 음식이에요. ㅎㅎㅎ 이상할 것 같은데 맛있습니다. 나중에 소개해볼게요 ㅎㅎ

백화점에 범퍼카도 입점해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타고서는 여럿을 들이받았습니다 ㅋㅋ

베튤이 제게 권한 음식은 퀴나풰(künafe)라는 것인데요. 겉 튀김옷의 질감은 고로케보다 조금 더 바삭한 질감을 가지고 있고요. 안에는 치즈와 무언가가 함께 들어있어요. ㅎㅎㅎ 바삭하고 안 맛있을 수 없는 맛입니다 ㅎㅎㅎ 옆에는 꿀과 무슨 소스였는데, 소스가 사워 크림이었는지 그냥 달달한 크림이었는지는 생각이 안 나네요.

가격은 könefe 14리라(당시 7000원)

그리고 먹은 다른 음식은 바로 살렙(Salep)이라는 터키에만 있는 전통 음료입니다!!! 터키 여행이 끝나고 이 살렙에 사랑에 빠져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팩으로 여러 개 사왔었어요.ㅎㅎㅎ 살렙은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데요. 질감은 꼭 따듯하게 뎁힌 우유와 같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려놓은 것과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Salep 7.5리라(당시 37500원)

마지막으로는 역시 빠질 수 없죠!! 터키의 초 강력크한 아이스크림. 터키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돈두르마'라고 부른답니다. Mado라고도 불리는데요. 이게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명의 일부를 따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어쨋든 점성이 쎄서 쫀득쫀득한 터키의 아이스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