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 가는 아름다운 도나우 강이 흐르는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feat.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UFO 타워와 브라티슬라바 성)

rbaggo (69)in #kr-travel • 6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 소개할 도시는 아름다운 도나우강을 끼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입니다. :D

브라티슬라바는 한국 관광객이 굉장히 적은 여행지인데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비해 볼 것이 별로 없기도 하고, 방문한다고 해도 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정도로 가기 때문이에요. 사실 일정이 여유롭지 않으신 분들은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요.

저는 시간도 많았고, 슬로바키아 친구들이 있어서 방문겸 ㅎㅎㅎ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어 봤는데요. 흔히 가지 않는 슬로바키아, 제가 소개해보겠습니다.

브라티슬라바에는 도나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UFO 타워가 있는데요. 꼭 타워 모양이 UFO 같이 생겼다고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타워는 꼭 남산타워처럼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한 번쯤 시간 내어서 가볼 만 합니다. 뷰가 아주 좋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슬로바키아 친구인 루카스가 표 값을 내줬답니다 ㅎㅎㅎ 환영한다면서요. 이 친구는 다른 2명의 친구들과 런던에 놀러왔었는데요. 약간의 돈을 내었지만 저희 집에서 잤답니다 ㅎㅎㅎ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브라티슬라바 성입니다. 앞에는 '다뉴브' 라고도 불리는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어요. 도나우 강은 독일에서 시작해서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세르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을 지나고요. 여러 나라의 수도가 이 강을 끼고 있죠 ㅎㅎㅎ 그래서 분쟁도 있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아무튼 UFO 타워 전망대에 올라오면 이렇게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생각보다 바람이 세더라고요.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이 친구는 위의 루카스와 같이 런던에 놀러왔던 렝카 라는 친구입니다. 제가 브라티슬라바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저를 데리러? 왔어요 ㅎㅎㅎ 며칠은 렝카가 공부하는 니트라(Nitra) 라는 슬로바키아의 옛 수도와 그녀가 사는 마을에도 놀러가볼 참이거든요.

아마 몇몇 분들은 이 사진을 이미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참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그런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성벽 위에 걸터 앉아 시간을 보내요. 사실 위험하기도 한데... 저기가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흐르는 도나우 강을 바라보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실 브라티슬라바는 여행자들도 그냥 지나쳐가는 그런 도시거든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지나가면서요. 그런데 슬로바키아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는 관광객이 넘쳐나서 여유가 없는데, 이 곳에서는 북적이지 않아서 더 평화롭고, 마음이 편했어요. 바쁘지 않아도 되고, 꼭 무언가를 봐야 의미를 찾는 여행이 아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브라티슬라바의 다른 모습을 소개해볼게요.
다음에 또봐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