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신이 모르는 뮌휀의 특별한 매력 (feat. 뮌휀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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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 남동부 바바리안 주의 주도, 뮌휀입니다.

뮌휀은 10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로 유명한 도시이죠. 사실 뮌휀도 볼 것 없다며 가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도시였어요. 저는 오히려 그런 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가기도 했지만, 태국 치앙마이에서 만났던 Jill이 집으로 초대를 해줘서 1주일간 편하게 있었어요.


하... 사실 어제 여행기 거의 다 썼는데, busy에서 거의 다 쓰고는 키를 잘못 눌러서 다 날라가는 바람에... 그냥 어제 잤네요 ㅠㅠ 그냥 잔 것은 아니고, 열심히 코인을 사고 팔았답니다. 거래는 성공적.




횡단보도 스위치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스위치를 누르고 기다려야 해요. 스위스에서도 보기는 했지만, 독일에서도 당시에는 한국 생활에 익숙해서 스위치 안 누르고 3분, 5분 기다리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잘 누르고 다닙니다. 여기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폴란드에서는 횡단보도 스위치에서 소리가 나서, 안 누를 수 없는 것 같아요 ㅎㅎㅎ




친구인 Jill이 친구들을 소개시켜주며 수영하러 가자고 했어요. 그 때가 3월 중순이었는데 한참 쌀쌀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은 상의를 탈의해서 썬탠을 즐기고 있고... 참 건강한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뜨겁게 달구더니 수영을 하러 호수로 들어갔습니다. 제게도 권했는데, 너무 추워서 경량 패딩 입고 있었네요 ㅎㅎ




Jill은 가끔 승마도 하러 가는데, 뭐 말을 타는 이런 취미가 없으니... 여기 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보통 말을 타기 전에 말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털을 숄 같은 걸로 빗질해주더라고요. 나름의 관리라고 할까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제게는 조금 흥미로운 일이었어요.

이 친구는 곰한테 한 대 맞았나봐요 ㅋㅋㅋㅋ




흠 오늘의 주제!

뮌휀의 색깔이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뮌휀만이 아니라 독일 전부가 그러한데 독일은 무임승차의 천국입니다? 어떠한 사회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는데, 독일 사람들은 표를 사서 승차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 상황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만 열심히 표를 사서 타고 다닌다는 말도 있어요.

무임승차를 해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ㅋㅋㅋ




한 번은 바바리안 전통 음식을 해준다고 하길래 Jill과 함께 친구 집에 갔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프레첼(딱딱한 과자 같은 빵?)과 삶은 감자와 하얀색 소세지 그리고 샐러드 등을 해줬어요.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우리나라처럼 정식 이런 것 보다는 굉장히 소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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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휀에 가면 영국 정원이 있는데요. 프랑스식 정원도 있어요. 둘은 뭐가 다를까요?

프랑스식 정원은 바둑판 형식처럼 꾸며놓은 인공적인 맛이라고 하면, 영국식 정원은 정말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 해요. 그냥 숲에 벤치 딱 하나! 뭐 이런식이죠. 영국 여행하면서 굉장히 자연을 잘 보호하는 나라임에 놀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원에 가면 뮌휀에서만 볼 수 있는게 또 있는데요. 바로 급류를 타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죠. 그냥 천인데 물살이 왜 이렇게 쎈 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서는 시내 천에서 서핑을 볼 수 있어요.

내륙 도시에서 서핑을 볼 수 있는 도시가 있나요? 뮌휀 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친구들이 뮌휀을 보여주겠다며 저를 데리고 시내로 나갔는데요. 종탑 위로 가자며 입장권을 사들고 오는 그들이에요. 계단을 다리가 아플 때까지 쭉쭉 계속 올라가면





(사진은 제 구미에 맞게 보정했습니다)

이렇게 시청 건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이를 수 있어요. 뮌휀의 건축물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못 해봤었는데, 멋진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시청은 당연히 메트로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오오 이것은 신기한 과일!!

저 한 통에 20개 정도 들었는데 0.79 유로라니.. 한개당 20원 정도 하는 셈이군요. 낑깡? 살구? 이런 것도 생각해봤는데, 처음 보는 종류의 과일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없는 것 같은데요. 유럽에서 가끔 보이는 과일입니다.(독일, 덴마크)

잎파리를 들어내면 열매가 있는데, 그 열매를 먹는 것이고요. 상큼하고 달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딱딱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복숭아 같이 부드러웠다고 할까요.




독일 하면 역시 맥주죠. 제가 여행하던 3월에는 '스트롱비어'라는 큰 축제가 열리는데요. 10월의 옥토버페스트'와는 다른 축제에요.

술을 정제할 때, 처음 나오는 술이 덜 걸러지기 때문에, 가장 도수가 높다고 해요. 그런 술을 한 잔 원샷한 뒤에 두 명의 선수는 바닥에 서로 누워서, 서로 다리를 걸고 다리 씨름을 해요.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는데. 3월에 가시는 분들은 꼭 가봐야 해요.

술은 일반적인 맥주부터 과일 맛이 나는 달달한 맥주까지 여러가지가 있었고, 역시 맥주 강국 답게 엄청 맛있었어요. 괜히 맥주하면 독일이 아닌거죠. 게다가 독일하면 또 소세지 아닙니까 캬...ㅎ

이 때 독일 친구들은 대게 바바리안 전통 의상을 입고 오는데요. 동화책에서 볼 법한 그런 의상이에요. ㅎㅎㅎ 의상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아참 친구들이 생각보다 어렸는데? 15살? ㅋㅋㅋㅋ 독일은 술도 15살부터 마실 수 있다고 해요. 흡연도... 그래서 빠르게 성숙한다고들...ㅋㅋㅋㅋ뭐 운전면허도 대게 일찍 따는 편이고요.




하도 얻어먹고 도움 받은 게 많아서, Jill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 각각 비빔밥을 했어요. 고추장이 매워서 못 먹는 사람들은 야채밥을 먹고, 잘 먹는 사람들은 비벼서 먹기도 했는데요. 보통 밥 먹기 전에 비빔밥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식사를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반찬과 밥을 섞어서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따로 먹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ㅎㅎㅎ 문화의 차이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ㅎㅎ




떠날 때는 Jill이

KOMM WIEDER, FREUNDCHEN! :)
Come back, my friend

라고 적어줬네요.


다음에는 베를린의 혼탕 사우나를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오늘 저녁에 우크라이나에 다녀옴으로 여행기는 잠시 미뤄야겠네요 ㅋ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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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10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베스트 감상평을 적어주신 분을 뽑아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참여하신 분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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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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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미국에 갔을 때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그냥 서 있었더랬죠 ㅋㅋㅋㅋㅋ 버튼을 눌러야 되는 줄도 모르고...ㅠㅠ

성공적인 거래.... 가 왜 이리 기억에 남을까요?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

앗 저도 런던에서, 스위스 베른에서.. 한참 그랬죠 ㅋㅋㅋ
성공적인 거래했는데, 오늘 다 잃은 것은 안 비밀..ㅠ

말엉덩이에 곰발바닥 ㅋㅋㅋㅋㅋ 아궁 왠일일까요? ㅋㅋㅋㅋ
우리 둘째는 독일에 가서 살고 싶어해요. 왜냐하면 쏘세지때문에요 ㅎㅎㅎㅎ 아들은 쏘세지 만들고 엄마는 맥주 만들어 독일에 사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내륙에서 서핑이라 하니 점점 흥미가 있어집니다. 매력적인 뮌헨에서 살고 싶어요! 혼탕은 궁금하지 않...아니 몹시 궁금...ㅋㅋㅋ

곰발바닥 왠일일까요 ㅎㅎㅎ
앗 자녀분이요? 독일 소세지도 맛있지만... 사실은 한국 소세지가 더 맛있습니다 ㅋㅋㅋㅋ
혼탕 준비해야 하는 건가요 ㅎㅎ

말엉덩이 어쩔...ㅋㅋㅋㅋㅋ누구한테 맞은 겁니까? 사이즈가 꽤 크군요...@.@.....그리고 신기한 과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그 맛이 조금은 어떤지 상상이 가네요 ㅎㅎㅎ

말 엉덩이 그러게요 ㅎㅎㅎ
곰 발바닥 맞는지 모르겠어요
과일은 한국에 없다는게 아쉽네요 ㅎㅎ

독일에선 혼탕이 참 일반적인가봐요 @-@
탈의실마저 남여 구분이 따로 없어서 처음에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네 독일에서는 일반 문화이죠 ㅎㅎㅎ

말 엉덩이에 누가 발자국을 찍어놨네요! 도시에서 서핑하는건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어요ㅋㅋ 과일은 신기해요! 먹어보고 싶네요~

문신처럼 한 걸까요 ㅋㅋㅋㅋ
서핑이 tv에도 나왔었군요 ㅎㅎ

진정한 자유인 르바님~~!!

감사합니다. 여행은 자유죠 ㅎㅎㅎ

뮌헨~! 독일가면 꼭 들르고 싶었던 곳인데 뮌헨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어 갑니다~ ^^

뮌휀 자세히 소개 못 드려서 죄송해요.
여러가지 더 있는데 ㅎㅎㅎ 나중에 올릴게요 ㅎㅎ

슈바빙? 이였던가요?? 전혜린 에 관한 책을 읽고 인상에 깊었던 뮌헨이었습니다. 다음 소개도 기대할께요~^^

무임승차도 하고 15살부터 맥주도 마시고.. 생각보다 더 자유로운 나라였네요ㅋㅋㅋ역시 선진국!(?)

무임승차는 흠... 그러게요 ㅎㅎㅎ 사실 저도 많..이? ㅎㅎㅎ

서핑대박!!

대박이죠?ㅋㅋㅋㅋ

개천(?)에서 서핑은 진짜 처음 보네요. ㅎㅎㅎ

그러게요 ㅋㅋㅋ서핑을 어떻게 개천에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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