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 가는 Klin에서 예수상을 만나다! (feat. 현지 음식 Halusky와 슬로바키아의 콜라인 Kofola 체험!!)

rbaggo (69)in #kr-travel • 6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제 친구인 렝카가 사는 마을 나메스토보(Namestovo)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렝카가 근처 마을인 클린(Klin)에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클린(Klin)까지는 렝카가 오빠의 자전거를 빌려줘서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갔어요 ㅎㅎㅎ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이네요 ㅎㅎㅎ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요.

사실 가면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을 상상하면서 갔는데요.

언덕 위에 수도원?과 작은 성당이 있고 예수상이 있어요.

당시에는 액션카메라인 고프로를 사용해서 굉장히 큰 것처럼 찍은 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 친구들이 "오 브라질 갔냐?"면서 묻더라고요 ㅎㅎㅎㅎㅎ

실제로 보면 한 4m 되는 조각상이에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하는데, 그 이유가 예전의 교황 아니면 서기관이 슬로바키아 출신이었다던가 그랬나봐요. 그래서 그 분과 관계된 무언가가 있는 듯 하더라고요.(제가 카톨릭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당...)

언덕 위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으니 돌아올 때는 점심을 먹었는데요. 렝카가 소개하는 슬로바키아 음식!!
할루스키(Halusky)입니다. 이 음식은 굉장히 색다른데요. 일단 파스타 면이 파스타가 아니고 감자로 만든, 수제비 같은 느낌이에요.

저 하얀 면 반죽? 위에 크림소스와 잘게 잘라 아주 바삭하게 익힌 베이컨을 얹는데요. 사실 한국인이 먹기에는 조금 안 맞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식은 보통 반찬에 다양한 양념이 풍부하게 베이는데요. 베이컨은 그냥 엄청 짜기만 하고, 할루스키 면은 너무 맹맹해서 왠지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어요. 뭐랄까 간이 베이지 않은 고기를 먹는, 합이 잘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할루스키는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데요. 1팩에 1유로 정도 하는 군요.

같이 마신 음료는 슬로바키아의 콜라인 코폴라에요. 콜라랑은 약간 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 여자친구인 올라의 말에 따르면 "우웩 그거 맛없어.." 하네요 ㅎㅎㅎ 음 사실 우리가 흔히 먹는 콜라보다는 조금 맹맹한 그런 맛이에요. 제게도 맛은 사실 일반 콜라가 더 맛있긴 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익숙해진 탓일 지도 모르겠네요.

일반 콜라도 여러가지 맛이 존재하는 것처럼 코폴라도 여러가지 맛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네요.

세상에나... 지금 다시 메뉴표를 보니 할루스키 250g에 1.2유로였네요.. 레스토랑은 뭐가 남아서... 만들어 파는 걸까요 ㅎㅎㅎ체코에서도 할루스키 음식을 맛본 적이 있었는데, 그 쪽은 좀 더 국물이 있고 양념이 더 풍부한 그런 맛이었거든요. 슬로바키아의 할루스키와는 달랐습니다. 현지음식 탐방 이렇게 마칩니다 ㅎㅎ

이번에는 슬로바키아의 현지 음식인 할루스키와 클린(Klin)이라는 마을에 가서 예수상을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아름다운 소도시인 루좀베록을 소개해볼게요.
다음에 또봐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