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Tokyo-Okurama valley] 도쿄 오쿠타마 미타케 계곡 하이킹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온 오쿠타마 계곡 산책코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도심에서 전철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도쿄도 오쿠타마 지역은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레포츠의 천국으로 래프팅, 하이킹, 등산,온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날씨도 기분도 좋았던 지난 주말의 오쿠타마 산책 여행기 시작합니다. 함께 도쿄의 자연과 함께 힐링하세요.

이쿠사바타역에서 미타케역 방면 계곡 산책로에

이쿠사바타역에서 내림과 동시에 전원주택과 함께 등산로입구가 보이며 오쿠타마의 자연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 회사 동료와 등산을 위해 한번 내린적이 있던 역이었는데요. 이번엔 반대로 계곡쪽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미타케계곡 산책로로 진입

정확한 지도없이 방향감각에 의존하다 보니 계곡이 보이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우리나라의 둘레길 만큼은 아니지만 중요지점마다 표지가 되어 있어 계곡로 입구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시원한 계곡풍광과 새록새록 돋아나는 신록, 그리고 청량한 새소리까지 자연이 제 온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쿠사바타역에서 미타케역까지의 계곡로는 처음이라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일본술과 자연속 레스토랑이 반겨주는 사와이역 주변모습

두부 전문점부터 일본술판매 그리고 가든 카페 스페이스까지 자연속에서 디저트는 물론 식사가 가능한 곳으로 미타케 역보다 한적하면서도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역입니다.

저는 아래에 자세히 포스팅 하겠지만 300년이상 사케를 만들어오고 있는 사와이노이 라고 하는 양조장 내부 견학 예약을 하고 다시 계곡속으로 다가갑니다.

사와노이주조(양조장)

일본은 물이 깨끗한 곳이면 어김없이 양조장과 소바가게가 번성한 지역이 많은데요. 이곳 사와이노이 양조장도 최고급 쌀과 사케제조에 최적화되어 있는 (철분이 덜함유된) 맑은 물의 은혜를 입어 300년간 술제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하루에 4번정도 예약한 손님과 함께 양조장 무료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양조장의 특징과 함께 부대시설, 원료인 쌀의 정미가공 방법 그리고 제조된 사케의 보관방법, 대체불가능한 중요한 원료인 물이 샘솟아나는 우물까지 전과정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일본사케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는 추천코스랍니다.

약1.5개월에 걸쳐 제조된 사케가 숙성 보관되는 곳으로 건물자체의 보관시설은 현대화 되어있지만 건물등은 이미 300년이 넘은 시설이었습니다.

술만들기에 가장중요한 물은 철분이 적은 오쿠타마 지하수로 현재도 사진처럼 물이 솟아나고 있어 이물을 이용해서 제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쌀 원료는 운송이 가능하지만 물은 그렇지 못해 이 우물이 양조장의 근간이라고 하더군요.

미타케역 계곡 방면으로

미타케역은 수차례 와봤지만 항상 너무나 아늑하고 활기찬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용히 낚시를 즐기거나 계곡 주변에 즐비하게 위치한 오쿠타마 계곡주변의 료칸을 화폭에 담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을 하거나 시골지역을 다닐때면 가끔 발견하는 무인 판매대입니다. 저는 100엔에 단무지를 구입했는데요. 누가 지키지 않아도 자신이 구입한 물건만큼 알아서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자율펀매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담입니다만 중개자없이 사람의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되는 시스템으로 현재의 블록체인 시스템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열광하는 블록체인 왜 주목받게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서로를 믿지못하는 된 현대사회의 불신에서 출발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계곡주변에 즐비한 큰 암벽주위에는 삼삼오오 모여 암벽등반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개인별로 휴대용 매트리스를 준비해 함께 연습을 즐기는 사람들로 신록의 계절부터 단풍의 가을까지 넘쳐난다고 하네요.

개인 카약을 이용한 계곡 리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계곡류에 맞추어 컨트롤 연습은 물론 회오리치는 물의 흐름을 즐기는 사람까지 보는 저도 시원해지는 Secne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곡하면 바로 민물낚시죠. 유료이긴 하지만 시원한 계곡사이 조성된 낚시터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참 여유롭고 좋아 보였습니다.

약 5시간에 걸친 계곡산책과 양조장견학으로 하루종일 자연속에서 힐링 타임을 가졌는데요. 중간에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니 너무 차가워서 1분도 물속에 있기 힘들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여러분도 날씨좋은 주말에 PC나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자연속에서 힐링타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