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에게는 특별한 스승이 있다

in #kr-youth6 years ago
안녕하세요 고래를 꿈꾸는 플랑크톤 @ayogom 입니다.

먹고 사느라 정신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이 스승의 날이네요.... 보통은 이시기가 되면 대학 교수님께 인사드리자고 실험실 형들이게 연락이 왔었는데, 교수님이 미국에 교환교수를 가셔서 그런지 아무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나의 특별한 스승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스승이 있어요. 제가 중학교때 저는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는 아이였죠. 주로 학교가서 하는 일이라고는 맨뒤에 앉아서 판타지/무협책을 종일 읽는 게 전부였어요. 책 한권을 보통 2시간이면 읽었으니... 오죽 읽었겠습니까..... 하루에 몇권씩 읽다보니 읽은 책의 권수는 석차는 반 비례 하더라고요. 그렇게 2년을 보고나니 성적이 개판이었죠 ㅎ 물론 하교 후에는 게임을 즐겼습니다. (리니지와 디아블로2는 최고의 명작)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진학할 때 당연하게도 실업계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인문계를 가면 뭐.... 맨뒤에서 또 잠이나 자는 상황이었겠죠 ㅎ 이때 처음 저희 어머니가 저의 성적표를 재대로 접하셨습니다. 매번 성적표를 안 보여드렸거든요 ㅋㅋㅋ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출퇴근 거리도 멀고 늘 피곤해 하셨어요 그래서 제 성적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죠 하지만 이정도 일지는 몰랐던 거죠 ㅋㅋ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특별한 스승은 저희 어머니입니다.

타지의 학교 생활

저희 어머니의 특단의 조치는 절 어머니의 학교로 데려가는 것이었어요. 그 당시 어머니가 근무 하던 학교가 실업계 학교였거든요 저희 어머니 생각이 다른 학교에서 계속 단짓 할꺼면 본인이 직접 관리 할 수있는 곳에 나를 두겠다 싶으셨던 거죠 ㅎ

그 때부터 부처님 손바닥위의 손오공같은 학생이 되었습니다.

본인의 아들을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교에 데리고 다닌다.... 이게 참 어려운거에요.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는 본인의 치부(?)를 남에게 보여주는 일이거든요. 특히나 저희 어머니는 학교내에서는 여장부 스타일이시기 때문에도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꺼다라고 생각되요

그렇게 타지에서 어머니가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

고등학교 이후로.... 무협/판타지 책을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적어도 수업시간에는 볼 수없었어요. 학생들의 관심 (선생님 아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의 관심이 저에게 집중되어있었거든요. 다들 처음 보는 상황이라 그렇겠죠 특히나 1학년때에는....
그리고.... 수업시간에 잠을 3년동안 한번도 잔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좋아졌습니다. ㅎ

마무리?

시간이 지나면서 이때 어머니의 선택이 얼마나 힘든 선택이었을지 알게되었고 어머니께 참 많이 감사합니다. 공부의 재미? 흥미를 느낄 수있었거든요 대학 진학 이후에도 계속 상위 성적을 유지 할 수있었어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성적도 좋았던 사람이 욕심도 생기고 잘할 수있으니깐요.
지난주는 장인어른의 생신이 있어서 어머니와 식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글을 다 쓰고 어머니께 전화드려야겠네요 스승님 감사하다고 ^^

그럼 식사들 맛있게 하시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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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정말 옳은 판단을 하신거 같아요 정말 진정한 스승이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덕분에 제가 잘(?) 살고 있습니다 ㅎ

어머니도 현명하시지만
오랜기간 성적표를 묻지 않으신 어머니와 곰님이 대단합니다ㅎㅎㅎ
언제라도 시기를 잘 만나서 잘 하면 되는거 같아요^^

사실 그건 어머니가 자주 깜빡....하...셔서 ㅋㅋ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ㅎ

얼른 전화드리세요~!!

어머님 너무 멋지십니다..

좋아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긴 하네요 ㅋㅋㅋㅋㅋ 괜히 민망하여라..

역시 어머니는 현명하세요.

그렇쵸, 어머니 덕분에 제가 지금 보다 나은 삶을 살수 있는 것같아요 ㅎ

어머니야말로 평생의 스승이죠 ^^ 5월에는 지출이 많으시겠어요 호호호

장인어른 생신도 있어요 ㅎㅎ
이제 곧 어린이날도 지켜야 하겠네요 ㅠ

역시.. 최고의 스승은 어머니입니다!

인생의 스승이기도 하시고,, 정말 스승이시기도 하시죠 ㅎ

어머니는 5월이 좋으시겠어요 어버이날에 스승의날에 ㅎㅎ

지갑이 털털.... 두개 챙겨주길 원하셔서 ㅋㅋㅋ

3년동안 수업시간에 한번도 안주무셨다니!!! 대단!! 열정이 느껴지네용^^👍

어쩌면 그때는 어머니에 대한 부담감이었을지도 몰라요 ㅎㅎ

오늘 어머님께 전화 한통 하셔야 겠습니다~ ㅎㅎㅎ
괜히 울컥하실라~^^
정말 제대로된 스승님이시지요~ㅎㅎ

ㅎㅎㅎ 네 어머니랑 통화했습니다 ㅋㅋ 쑥스럽게 ㅋㅋ
집에 가면 맛난거 먹으로 가자고 햇네요

최고의 스승님이시군요 :)

네 최고죠, 어머니 오늘 칭찬 많이 받으시네요 ㅎ 제가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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