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레 사냥꾼.

in #kr6 years ago (edited)

둘째 아기 공룡이 일어났다. 뚜시~ 꿍!!!

일어나자 마자 역시나, 여기저기 탐색 중이시다. 첫째 공주는 얌전하게 큰 것 같은데, 역시 아들은 전투력 자체가 다르다.

첫째가 그냥 저지레하는 수준이었다면, 둘째는 무엇인가를 부수고 다닌다. 장모님댁 TV장을 자꾸 열어서, 테이프로 봉인할 수 밖에 없었다. 휴대폰 충전기를 입에 넣고, 쪽쪽 빠는 것은 일상이다.

그렇다. 둘째 아기 공룡은 "저지레 사냥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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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요게 머지?'
꾹.
꾹.
"삐삐빅 취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안돼!!! 누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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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차!'
톰크르즈의 미션 임파서블?
자기 키만한 곳을 오른다.
저지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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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 이런 미션쯤은, 암껏도 아냐.

무엇인가 멋있게 마무리하는 표정? 아마도 노리는 것은 식탁 위의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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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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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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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_0)!!!! 아... 앙대!!!

장모님댁 주방이, 간장 바다가 될 뻔했다;;;



결국, 이 저지레 사냥꾼은 스스로 체포되고 만다.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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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띠를 가지고 저지레하다,
몸이 묶여버린 범죄 1호

풀어달라고, 낑낑 소리를 낸다. 귀여운 놈. 하지만 힘든 녀석이다. 결혼을 빨리 했으면... 놀아주는 것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다.

"이노옴~~~ 지지!! 지지!!"

내가 야단치려고 하니, 장모님이 오셔서 구해준다. 그리고선 장모님의 한 마디...

아유~~ 우리 강아지~~~
.
.
자식은 태어나서 5살때까지
평생할 효도는 다 한단다.
저지레를 해도 일케 귀엽제?

뭔가 맞는 말이면서, 죄송한 마음이다.

나는 부모님께 얼마나 전화를 드리고 있었나, 나는 부모님을 얼마나 자주 찾아뵙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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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ㅎㅎ 귀여워요!
저지레 사냥꾼...ㅎㅎ
부모님을 생각하면 늘 죄송한 마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모든 자식들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ㅋㅋㅋㅋ 호기심이 많을 나이죠!! 뭐 엄마 아빠야 힘들겠지만... 잘 자라고 있네요^^

으악... 넘나 귀엽네요.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습니다.^^

아이 정말 귀엽네요! 자기키만한 의자에 올라가기도 하고 너무 귀여웠을거 같아요 ㅎㅎ

Very good posts, hopefully you can always be successful in the esteem business

ㅋㅋ
저희집하고 같아요 첫째는 조용히 편하게 키웠는데
둘째는 진짜 만지면 다 부서지고 ㅎㅎ;;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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