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village. 서촌 나들이 1: 사직단부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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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옆길로 새며 산책하는 것이 취미인지라
나들이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

얼마 전에 들린 경복궁역의 서촌.

서촌, 북촌의 기준이 어디인지 다들 아시지요?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쪽은 서촌, 북쪽은 북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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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도 있고, 서촌에도 있는 것은?
한옥마을!

.

그러나, 북촌과 서촌은 성향이 매우 다르답니다.

옛날 조선시대에, 북촌에는 고위 양반 계층이, 서촌에는 중인, 가난한 양반 계층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옥마을이라도 두 곳의 건축 형태와 마을 규모가 아주 다릅니다.

서촌에는, 일제 시대 이후, 화가 이중섭, 이상범, 시인 노천명, 윤동주, 이상, 소설가 현진건 등 근대 예술인, 작가들이 많이 살아서, 지금 서촌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요. 푯말로, 갤러리로, 카페로, 현판 등으로 ...

저는 이번에 사직단쪽 입구에서 마을로 걸어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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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갈 곳이 많은 서촌.

언뜻 보면 카페촌이지만,

산과 계곡이 지척에 있는 곳이고,
그 안의 마을과 사람들을 알고 나면
매일 느낌이 다른 곳인 듯 해요.

그래서, 산책길 따라 조금씩 둘러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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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배화여대로 향하는 골목이에요.

아래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즉, 서촌의 양대 시장 중 하나) 맞은편에 있지요. 이쪽은 학생들이 많아서 저렴하고 아기자기한 곳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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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이란 호칭은 몇 년 전에 바뀌었는데, 쉽지 않았다네요.

전 아직도 생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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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시장 골목이 있어요.

통인시장과 다른 분위기.
통인시장은 관광객들의 투어 코스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주민들의 저녁 찬 준비를 해결해주는 기능을 합니다만,

이곳은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의 식사 해결
저녁에는 술 한 잔이 가능한 바쁜 골목입니다

요즘에는 이곳도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어서
모습이 계속 달라지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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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구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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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예쁜 하얀 건물로 올린 후
실내며 가구는 직접 꾸미고 제작하기도 하고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주로 하는 디자이너 분이 운영하는 곳.

공간도, 마인드도 따뜻하고 예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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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의 펍.

옛 집 그대로 담백한 너무 편한 술집.

예전엔, 구루루와 함께 플리마켓도 여시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예쁜 곳이 넘 많고,
스토리도 제각각이라 갈 길이 머네요

집에 가야 해서 이만 멈추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모두 편안한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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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한 느낌과 약간의 세련미가 느껴지는게 정겹게 느껴지네요 ㅎㅎ
(팔로우하고가요!!)

그쵸~ 이게 서촌의 매력인듯 ^^ 즐거운 휴일 되세요~~

뭔가 정겨운 느낌의 골목이네요 ㅎㅎ 아이들이 줄넘기 같은걸 들고 우다다다 뛰어올것같아용

우와~ 서정적 센스가 남다르세요! 제 사진에 생기와 활력을 주시네요 ^^

요즘도 한옥마을 주민분들의 불편이 많아져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원만히 잘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시는군요~ 제가 저 곳에 살 적, 아침에 부시시한 얼굴로 대문을 열면 깜짝! 카메라 들이대고 돌아다니는 골목 투어단 관광객들도 생각나네요. 정든 곳을 떠나는 분들이 줄었으면 해요 ...

일상 골목에 예쁜 가게들이 많으면 분위기가 참 좋지요. 꼭 예쁘지 않아도 예전의 홍대처럼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가 많은 것도 좋고요.

그러나 그건 곧 젠트리피케이션의 시작이므로; 곧 거대한 간판과 통유리 건물들이 들어설지도-.-

저는 어제 나들이를 나가 먼지도 많이 마시고, 대낮부터 취객도 몇명 보았습니다. ㅋㅋ

대낮부터 ...ㅜㅜ

저는 통유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런 맥락에서 보니 그러네요. 제주에서 당시 핫하다는 바닷가 카페를 갔는데, 온통 통유리라 ... 엄청 답답했던 기억이 나요. 자연바람 속에서 지내다 갑자기 새장에 갇힌 기분. 공기도 안좋고. 왜 전엔 그걸 몰랐을까요. 갈수록 몰랐던 게 새록새록~~~ 많아지네요 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름이에요! ^^

stimcity님이 ajlight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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