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빅4: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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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 비디오 클라이언트 팀으로 옮겼다. 이번에 새로옮긴 팀은 꽤나 재미있다. 우선 일이 재미있다. 내가 원하던 기술들을 익히며 사용하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행운이다. 그리고 동료들이 젊고 프렌들리 하고 착하다. 팀 분위기도 좀더 협조적이고 합리적인것 같다. 그래서 좀더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는다.

회계법인 빅4에 PwC, Deloitte, EY, KPMG가 있는 것처럼, IT에도 빅4가 있다. 바로 Google, Facebook, Amazon, Microsoft이다. 이 네군데중 어디가 좋은지 어디를 선호하는지는 지난 10년간 컴퓨터 전공자들과 개발자들간의 변치않는 토픽이다.

지난주에 팀원들하고 술마시다가 스페인에서 온 우리팀 인턴에게 물어봤다.

나: 너 나중에 졸업하고 아마존으로 올꺼임?

인턴: ㅇㅇ 올꺼임 뽑아만 준다면..

나: 구글이랑 아마존 둘다 합격해도 아마존 올거?

인턴: 미안 구글 갈거임

나: ㅇㅇ 나라도. 그럼 페이스북은?

인턴: 페이스북 갈바엔 아마존 올거임.

나: 나라면 페북 갈텐데ㅋㅋ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턴: 거긴 별로....



내친김에 동료들에게 물었다.

나: 너네 구글 오퍼 오면 이직할거임?

동료1,2,3: 그럴수밖에 없겠지 ㅋㅋ

나: 왜? ㅋㅋ

동료 1,2,3: 그냥.. 구글이잖아. 무조건이지.

나: 페이스북은?

동료 1,2,3: 그건 좀 고민해봐야 할듯.

나: 마이크로소프...

동료 1,2,3: 거길 왜감?



마이크로소프트는 쿨하지 않은 회사로 인식되어서 인턴들과 동료들 모두 꺼리고있는것 같다. 어린친구들일수록 마소는 우선순위가 낮은듯 하다. 예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단호박일줄은..

심심해서 또 물어봤다.

나: 너네 미국지사로 옮길 생각 있음? 연봉 두배잖아.

동료 1,2: 미국 가기 싫음. 휴가도 반도 안되고 일도 빡셈. 문화도 싫음. 뉴욕이라면 생각해볼순 있지만 거긴 연봉이 두배가 안되니 메리트가 없음. 집도 멀고. 결론은 런던보다 메리트가 없음.

동료 3: 갈생각 있음. 이전에 미국에서 살았었는데 런던보다 좋았음.

나: 특히 뭐가 좋았음?

동료 3: 에브리띵!!


미국에 대한것은 내가 이사람저사람에게 많이 물어보는 주제인데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명확하다. 유러피안들은 런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비유러피안들은 미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런던에는 유러피안들이 많다보니 비유러피안들은 비주류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듯하다. 미국에서는 그런 느낌을 훨씬 덜받기도하고, 모든게 풍요롭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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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대한 애증은 대단하네요. 페북은 중간정도... 아마존과 비슷한 느낌 (위 대화를 보면요..) 그리고 마크는.. 음.. 이제 정말 개발로는 큰것이 없는 그림처럼 느껴지네요.

aws efs 한국 리젼 오픈해서 스테이트풀 프로젝트를 ha 환경 마이그레이션이 되서 좋은데 마소는 다 있는데 중간이 없어ㅎㄷㄷㄷ

네군데 중 어디든, 런던/뉴욕중 어디든이라도 가고싶네요 ㅎㅎㅎ

역시 구글..너란 기업은 ㄷㄷㄷ

넘사벽... 빅1 으로 그냥 혼자 가야할듯 합니다.. ㅋㅋ

역시 갓글... 페북과 마소는 뭐랄까.. 전성기가 지난 느낌이 드네요.
요즘 회사 일에 여유가 생겨서 다시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ㅋㅋ

페북은 현재 웹쪽 원천기술(?)로는 구글하고 견주어도 뒤지지를 않고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페북의 프레임워크에 의지하고있으니 그 스캔들만 없었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복구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겠죠..

영어공부는 딱 한가지만 받아들이시면 성과가 있습니다. 하루 1시간씩 10년 공부 하는거보다 하루 10시간씩 6개월 하는게 훨씬 낫다는것....

ㅎㅎㅎ.. 거기 있으면 하루 10시간씩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

사실 제가 한국에 있을때 회사다니며 10시간씩 했었습니다 ㅎㅎ 영알못이던 제가 IELTS 6.5 를 3개월 안에 따기위해서 벼락치기를.. ㅎㅎ

당시 떠올려보면 정말 열심이였네요. 새벽에 5시에 일어나서 출근전,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길, 자기전까지 계속 공부를 했었어요 매일 한두시에 잤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은 말그대로 풀로 ...

저는 좀 대충대충 스타일이라 그런지 생활하는건 공부가 안되는것 아닌것같습니다. 진짜로 공부를 해야 느는듯 해요. 영국에온후로는 공부를 안했더니 8년이나 지났어도 별반 차이가 없는것도 같습니다 ㅠ

아~ 스타일은 저랑 정말 잘 맞으시네요 ㅎㅎㅎ.. 뭐 사실상 주변이 다 영어를 쓰면 공부를 안해도 스며들듯이 몸에 베어버리더군요. 그래도 벼락3개월로 IELTS를 따는 아즈베어님은 ㅋㅋㅋㅋ...

열정으로 집중해서 하면 확실히 깊게 남는것 같기는 하네요 ^^

하루에 열시간에서 털썩...

회사를 때려 쳐야 겠군요! ㅠㅠ

총각때는 회사다니며 가능한데(경험) 아마 애기가 있으시면 불가능하시겠네요 ㅜ.ㅜ 5시간이라도... 도전해보세요.^^;;

빅4 중에서는 단연 구글의 이미지가 제일 좋은가 봅니다.
Don't be evil !

런던은 미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페이일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확실히 미국이 많이 주긴 하죠 - 대신 빡세게.시키고 성과 안 나오면 자르는것도 확실하지만.

사실 2배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기준입니다만.... 다들 좋은곳만 보니까요 ㅎㅎ 생활수준이 어찌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금 차이가 많이 나는 대신 복지도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그래도 미국살다가 영국 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걸 감안해도 미국이 더 풍요롭다고 하더라구요.

마소가 인기가 없군요
역시 구글이 짱 이군요
페북 = 아마존 인건가요 ㅎ ㅎ

얼마전까지만해도 단연 페북 >> 아마존 이었던것 같은데.. 최근 스캔들때문에 좀 덜 쿨해지면서 이런 사태가.. ㅎㅎ

제가 개발자는 아니지만, 미국 살기 괜찮다고 봅니다. 먹고 사는 물가는 비교적 싸게 유지해 주는 듯 합니다. 뉴욕 집값이야 살인적인 수준이라지만; 일단 소비재 가격은 캐나다보다 미국이 더 싼게 많은 걸 보면... 저는 미국 서부에 일이 있다면, 냉큼 갈 겁니다. 특히 오리건주. :)

오오 그렇군요.. 저는 운이 좋아서 미국지사로 옮기는것은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이지만 왠지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미국에도 영국에도 친지나 가족이 없어 이방인으로 사는것은 마찬가지인데 아시겠지만 나라를 옮기는것 자체가 참 큰일이니까요 ^^ 8년차에도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데 또 옮기려니.. -ㅁ-!!

아, 이미 8년차로 계시는구나. 3년전에 정리하고 들어왔는데 문화충격이 반대로도 오더군요 ㅎㅎ..

제가 몇년전에 마소와 엘지가 협력해서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음성 피드백 사운드를 제작한 적이 있는데 엘지보다 좀 더 보수적인 느낌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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