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멘탈은 바스락 ㅋㅋ

in #kr5 years ago

어제 들어와서 쿨쿨쿨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본래 일어나려던 시간보다 1시간 쯤 일찍 일어난 듯하다. 몸은 피로한 느낌인데 다시 잠은 안 온다. 뒹굴 거리면서 이오스나이츠 캐릭을 부활시키고 잠시 유튜브 여행을 떠난다. 30분 남짓 뒹굴 거렸을까 씻고 일어나야지 하며 이불을 정리한다.

일어나는데 눈꺼플만큼 몸이 천근만금의 느낌 일어나면서 근육이 스르륵 스트레칭이 된다.

불을 켜고 화장실로 향해서 온수버튼을 누른다. 세면을 하고 머리를 드라이로 정리한다.

주변을 둘러 보니 금요일 마지막 촬영 이후 다음날 정리해야지 하며 미뤄둔 것들과 전날 쉬면서 어질러둔 것들이 눈에 뛴다. 일단 응급처치의 느낌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정리한다.

옷을 입고 산책을 출발한다. 9시 30분 쯤 출발한듯 하다. 10시 오픈이니 다이소에 들려서 필요한 것들좀 하오면 얼추 맞겠다 싶었다. 안의 불은 밝게 켜두고 외부의 철문과 복도의 불을 켠다. 유리문 안쪽에 "잠시 외출중 xxx번호로 전화 주시면 금세 올라오겠습니다"이라는 팻말을 보이게 놔둔다. 유리문은 열쇠로 닫아 둔다. 혹시나 손님이 오시면 아 오늘 영업하는구나 하며 전화를 하실 수 있도록

다이소로 이동 ~~ 했는데 다이소가 닫혀 있다. 10시 오픈인가 보다 ㅜㅜ 15분 정도 남아 있으니 일단 좀 더 윗쪽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면 열려있겠지 하며 좀더 멀리 산책을 나간다. 어느 정도 올라갔다. 이정도면 반환점이겠다 싶을때 뒤로 돌아서 다시 내려온다. 10시 55분 쯤 되긴 했지만 문이 열려있다. 괜시리 영업 준비하는데 방해될까봐 주변에서 맴돌맴돌 잠시 하다 들어간다. 필요한 물건 몇개를 집어서 결제하고 나온다.

나오니 10시 5분쯤되었다. 횡단보도와 지하철통로중 어느쪽을 이용할까 머뭇거리다 지하철통로를 이용한다.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탈려는 찰라에 전화 한통이 걸려 온다.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는다. 지금 영업하시냐고 묻는다. 영업한다고 언제 방문하시려고 하냐고 물으니 지금 1층이라고 올라간다고 말씀하신다. 지금 잠깐 나와 있다고 금세 간다고 연락드린다. 역에서 스튜디오까지의 거리는 널널이 걸으면 15분 거리쯤 되는 듯 하다. 헉..

미세먼지 때문에 달리는건 별로 안땡긴다. 걷되 빠른 걸음으로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걷는다. 다이소에서 사온 것 중 하나가 마스크인데 하나 쓰고 갈까 잠시 생각도 해본다.

도착 1층에 차가 한대 보인다. 저 분인가? 긴가민가해서 일단 스튜디오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간다. 올라가서 문을 열며 전화 ~~ 1층에서 올라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아마 나를 보고 알아채셨나 보다.

카운터 밖쪽은 그나마 정리가 되어 있는데 안쪽은 난장판이다. 잘안보여서 다녀오면 정리해야지 싶었다.

운전면허증사진을 찍으신다고 한다. 거울 보시라고 하고는 후다닥 카메라를 챙기고 안쪽에 배경지를 내리고 의자를 세팅한다. 들어와서 앉으세요 하면서 조명을 켜서 찍어드린다. 몇컷 찍고 보여드리니 어짜피 운전면허증인데 대충해도 된다며 고르신다.

앉아서 보정보정.. 하려고 하니.. ㅜㅜ 어제 컴퓨터를 새로 세팅하면서 보정에 필요한 몇가지가 없다. 평소 사진에 쓰는 프리셋도 초기화.. 여권사진용 틀도 초기화.. 후다다닥 프리셋은 백업해둔걸로 받아서 적용 ~~ 잡티와 간단한 얼굴형 보정정도만 해드린다.

인쇄 하려고 보니 아차.. 라룸에서 맞추어둔 여권양식도 초기화되었구나. 후다다닥 뚝딱뚝딱 만들어서 세팅한다.

이제 인쇄 버튼을 누르... 려는데 프린터 드라이버가 안깔려 있다.. 헉.. 프린터홈페이지 들어가서 후다다닥 다운받아서 설치한다.

설치하고 출력.. 휴 한숨을 놓는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딜레이 되었다. 그래도 여기 저기 잘 백업해 둔것과 몇번 삽질했던 기억이 머릿속에 있어서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손님께 보정한 것을 보여드리려 안쪽으로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린다. 카운터 안쪽 작업하면서 중간중간 치웠지만 지저분.. ㅜㅜ 그 부분에 대해서 방금 열어서 정리 전이라고 하며 양해를 구한다. (속으로 삐질삐질) 보정본을 보여드리고 OK싸인을 받고 출력!!

출력해서 나온 결과물.. 흠 색이 좀 뒤틀린 느낌이라 아쉽다. 다시 출력.. 그래도 살짝 아쉽지만 괜찮은 정도의 느낌~~ 자르다가 옆에 있는 50cm자를 쳐서 바닥에서 팅쨍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 내가 지금 당황하고 있는 상태구나 자각을 한다.

손님께 전달해 드린다. 시간이 딜레이되서 진땀이 난다. 죄송하다고 컴퓨터를 포멧했더니 안깔려 있는 것들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씀드리고 2000원 할인해 드린다.

한숨을 돌리며 거울을 확인하는데 헉.. 위에 단추가 하나 더 풀려있었음.. 슬쩍 섹시한 상태로 이리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인.. ㅜㅜ

옷매음세를 정리하고 ~~ 멘탈도 정리하고 ~~ 공간도 정리하고~~~ 평온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끝.

ㅋㅋ

잡담.

요약 : 아침 산책을 늦게 돌아오는데 전화로 손님이 건물앞이라고 연락옴 후다닥 돌아옴.. 돌아와서 사진찍어 드림.. 사진편집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포멧하면서 날아감.. 프린터 드라이버도 안깔려 있음 당황당황.. 시간딜레이 손님께 죄송하다고 할인해드림~~ 손님 가시고 거울 확인하니 단추 하나 더 풀어져 있음 슬쩍 섹시보드 부끄부끄 ~~~ 아침부터 멘탈 흔들흔들 ㅋㅋㅋ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어제 오늘 쓰다 보니 길어지네요. 죄 죄송합니다. 그래서 요약본을 똭!!!

모두들 3일간의 연휴는 잘 보내셨으려나요? ^^ 남은 시간 휴식 깊이 취하시고 평온한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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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니 정리할것도 많네요
저도 다이소 가야 하는데 ㅎㅎㅎ

다이소 가즈아!!! ㅎㅎ

ㅎㅎㅎ 정신없으셨겠네요 ㅎㅎㅎ 가운데님 편안한밤되세요!!

감사합니다. 평온한 밤 되셔요 ^^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네요

그러게요 흔들흔들 ~~

센터링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즐거운 밤되셔요 ^^

유틸까지 다 깔고 세팅까지 다하고 고스트 이미지같은걸로 만들어두시면
나중에 편하더라구요~
물론 처음 한번 만들때는 좀 귀찮긴하죠ㅎ

이미지 하나 만들어 둘까요? 흠.. 그런데 제가 쓰는 것들 다 깔린채로 하면 용량이 좀 될것도 같고 ~~
고스트 아니어도 윈 10에 이미지 만들어 두는 기능이 있긴 하더군요 ㅎㅎ

당황.정신없응.진땀.후끈이 느껴집니다.,
글로 쓰다보면 진짜 길어지죠 ㅋㅋ
근데....
다이소에 10시55분에 갔는데 다사고 10시05분에 나온거 맞아요???이상타!?????ㅋㅋㅋ

ㅋㅋㅋㅋ 쓰다보니 넘나 긴 쳐내야 되는데 내글 다시 읽기는 싫은 ㅋㅋ 이미 쓰며 즐겼으므로
아 시간이 ㅜㅜ ㅋㅋ

친절하게 요약본까지 ㅋㅋ

긴글이다 보니 ㅋㅋㅋ

연휴는 정말 금방인거같아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

정말 순식간 ㅋㅋ
저는 뭐 연휴와 상관없기는 했지만요 ^^

2천원이나 할인해주시고 ㅎㅎㅎ
오늘 아침은 즐겁게 맞이하세요 ^^

ㅋㅋ 미안한 맘이 드니
즐거운 밤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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