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어제 보려던 전시였다. D뮤지엄에서 하고 있는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버스를 거꾸로 타서 시간이 애매해져 버려서 바로 영화를 보러 갔었다. 오늘 다시 보러 갔는데 알고 보니 맞는 방향이었는데 착각했던 것 덕분에 비슷한 길을 두번와서 D뮤지엄 가는 길은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이 되었다. 잠시 스스로에게 바보라고 자첵하려다 토닥토닥 미안해라고 해주고 잘 깨어 있자라고 하며 화해를 했다. 5시 10분 쯤 도착~~

D뮤지엄은 지난번 이후에 처음 가는 것 같다. 중간에 갔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튼 갈때마다 가는 길은 좀 헤메였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전시도 참 좋았는데 다시 한번 해주었으면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라는 제목처럼 날씨에 대한 전시회다. 다양한 날씨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정확히는 사진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작품들이 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문구 ~~ 어떤 날씨는 좋고 싫고가 아니라 다양한 날씨에는 각자의 매력이 있음을 떠올리게 해준다. 중간중간 날씨에 대한 좋은 글들을 읽는 것도 이 전시의 재미 중 하나였다.

내가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날씨를 떠올려 본다. 잔잔하게 비오는 날이다. 우산 없이 걸어다니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옷이 촉촉해지는 정도의 비가 내리는 날~~ 옷에 물이 줄줄 흘러 내릴 정도는 우산을 들어서 비를 막아야 하기에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런 비는 카페 안에서 창가에 비가 흐르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첫번째 전시장에서 셀카 ㅋㅋㅋ 오디 있는지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중간에 동가란데에 내 얼굴이 있다. 거기에 거울 이 있어서 사진 사이에 내가 둘러 쌓여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사진이 자유로운 모빌 처럼 되어 있기도 하고 벽에 붙어있기도 하고 좀 자유로운 느낌으로 진열 되어 있다. 빛과 색을 예쁘게 독특한 느낌으로 담은게 좋았다.

요건 빛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선풍기가 바람으로 식물을 움직여 주니 식물이 흔들흔들.. 창가의 잔잔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어두운 밤의 날씨를 보여주는 공간 ㅎㅎ 디뮤지엄은 지난번도 느꼈지만 이런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을 잘하는 듯하다. 공간 활용도 짱~~ 어두운 공간을 충만히 느끼며 밤의 사진들을 감상모드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 물사진을 좋아하기도 하고.. 가운데의 사람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원형 물결과 나를 바라보는 한사람 멀리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뭔가 마음에 들었다. 이 공간에는 물사진이 가득해서 행복했었다.

여기는 안개 파트였는데 실제로 안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축축느낌이 좋았음.. 특유의 메쾌한 향도 매력적이었음..

액자 아래로 뭐라해야 하지 가습기 비스무리한게 계속 돌아가서 마치 안개속 구름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킴..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

여기에서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괜시리 빼고 싶어서 뺏더니.. 스피커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서 비내리는 소리 수풀이 우거진 소리등을 경험할 수 있었음.. 한밤 중에 비오는 풀숲을 걷는 느낌이랄까.. 촉촉한 습기도 있고.. 미묘한 조명도 있고 ㅎㅎ

마지막으로 사진일기 파트가 있는데 날씨가 잘 드러나게 찍었고 사진마다 일기가 적혀 있음.. 이런식으로 사진일기를 써봐도 재미잇겠다는 생각이.. 그런데 사진을 생각하고 찍는 1인이 아닌지라 ㅎㅎ 하 사진 잘찍고 싶음 ~~

6시 마감인데 4분 쯤 남았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느낌.. 30~40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해서 좀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기도 했는데 다음에 천천히 좀더 둘러 보고 싶다. 다른 한편으로는 딱시간 맞추어서 알차게 감상했다는 느낌도 있었다.

날씨를 오감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전시 매력적임 ^^ 지구상의 모든 것은 날씨라는 거대한 공간속에서 존재한는 것인데 날씨는 까먹고 살게 되는 경우도 많은듯.. 너무나 거대해서.. 작품으로 날씨의 포인트를 쏙 잡아서 보여주니 날씨가 손에 잡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좋았다.

마무리로 신논현역쪽에서 친구 만나서 식사하고 ~~ 디센트리에서 10시 쯤까지 수다 떨다 헤어졌다 ㅎㅎ 오후 시간 알차게 보낸듯해 기분 좋다 ^^

특별이벤트 당첨자

선착순에 도전하셨으나 당첨자는 아니므로 특별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특별이라고 적어주신 분이 있으면 그 분이 우선순위셧을 텐데 없네요 ㅎㅎ
@noisysky 님 축하드립니다. ^^

특별 : 짤라서 -> 잘라서

천하제일 오타대회

심각한 오타쟁이인 가운데의 자기갱생 + 글 읽는 분들의 즐거움과 보팅 빵빵이벤트입니다.

이 글에서 오타 또는 맞춤법을 찾으시는 분 시간순서대로 순번과 함께 적어 주시면 5분에게 30% 보팅을 해드립니다.
기간은 글이 쓰여진 뒤로 24시간입니다.

양식

양식 미준수 시에 순위에 드셔도 탈락?입니다. ^^ 양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신의 순번 : 원본오타 -> 수정된글

예로 첫번째 분이 '콩부하러'란 글을 발견했다면 아래처럼 되겠지요 ^^

001 : 콩부하러 -> 공부하러

-- 중복되는 경우에는 먼저적어주신 분에게만 ^^
-- ' : ' 의 여부는 유연성있게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 앞에 양식 미준수, 중복의 경우에는 카운팅에 안들어가니 이어서 해주세요
-- 만일 같은 순번이 있을 경우에는 뒷 순번은 탈락(눈치게임입니다.ㅎㅎ ) 002가 두명이면 뒤의 002는 탈락
-- .. 이나 ~~ 사투리등은 예외사항입니다. ^^
-- 선착순과 특별은 중복 당첨은 없습니다. ^^

선착순에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추가 이벤트입니다. ^^
당첨자는 다음 포스팅에 발표합니다. 만약 같은 것을 찾으신 분이 있다면 먼저 써주신분이 당첨자입니다. ^^

선착순에 있으신분들은 특별이벤트 부분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그 이외의 분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니까요
중복해서 뒤에 쓰셔도 특별이벤트 당첨가능하십니다. ^^ 물론 빠르게 쓰신 한 분이요.

잡담

오늘도 12시 넘겨서 포스팅을 적네요. 일상을 적는 글은 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적게 되는 듯해요 ~~
한편으로는 요즘 너무 일상만 적어서 읽는 사람들 지루하겠구나.. 오타 때문에 간간히 찾아 주시려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좀 설렁설렁 쉼표도 좀 만들면서 포스팅해야지 하는데 쓰다 보니 오늘도 포스팅을 ~~ ㅎㅎ 뭔가 매력적인 컨텐츠를 좀 가지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

즐거운 밤 되시고 다음 포스팅 또는 덧글에서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