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추천영화 53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ぼくは明日, 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My tomorrow, your yesterday)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ぼくは明日, 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My tomorrow, your yesterday, 2016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우타(미나미야마 타카토시), 고마츠 나나(후쿠쥬 에미)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일본 영화를 점점 안보게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본 영화의 전성기가 오래전 지나가버리다보니
진짜 관심있는거 아닌 이상 보게 되질 않더군요

그와중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영화 제목때문이었습니다
타임 슬립 장르는 소재의 특성상 기본 이상은 하는게 대부분이죠

그리고 영화 제목이 스포일러에 가까운 정직한 제목이다보니
무슨 깡다구(?)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하는 궁금증도 한몫하기도 했습니다

타임 슬립 영화는
몰라도 재미나고 알고봐도 큰 차이가 없는거같습니다
물론 영화 스토리상 정말 큰 반전이라면 또 달라지긴 하겠지만말이죠

우선 배우들의 캐스팅을 먼저 볼까요

남 배우인 후쿠시 소우타는 아쉬운 캐스팅이 아닌가싶네요

마치 송승헌(팬분들에게는 미안)을 보는듯한... 그 어색함은 어쩔...
아무튼 중후반부터는 그 어색함에 익숙해져서 그냥 봐줄만 하네요

그리고 여 배우 고마츠 나나의 캐스팅은 훌룡합니다

캐릭터 성격에도 어울리고 파릇파릇한 느낌이 딱이네요
마치 [건축학개론, 2012]의 수지를 보는듯 합니다

수지의 그것과 일본 여자 특유의 그 느낌이 더해지다보니
여자 주인공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 배우는 어디에서 봤나 했더니...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갈증 渇き, The World of Kanak 2014]에서 보았던 배우더군요

참고로
이 영화가 그녀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달달한 로맨스와 풋풋한 남녀의
가장 사랑스러운 시기를 담고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화이지만..
거기에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그 이상을 보여주네요

계산하지 않는 감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한 영화이기도 하고
한번 더 보면 처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거같은 감성 영화입니다

일본이 아니면 이런 영화를 또 누가 만들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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