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영화리뷰 66 -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2013

감독 일라이 로스
출연 송호준

몇년전 TV 예능 [라디오스타]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한적이 있습니다
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고 했었죠

이 다큐는 몇년간의 제작과정부터
실제로 외국에서 인공위성 쏘기까지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미디어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Art + Technology의 만남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그가 실제로 개인 과학자인지
단순히 행위예술의 일환으로 시도한 퍼포먼스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큐가 전하는 메세지나 주제는 그점을 배제하고
오히려 인간 송호준을 가감없이 보여줌에 충실하고 있죠

어찌보면 영화의 주제와 송호준이 말하고자하는 주제와는
다소 갭이 있어 보이는점이 이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누구건 어떤 행위를 하는것에 있어서
그런 시도를 왜 하는지와 결과에 목을 매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꼭 모든일에 "왜?"라는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우리는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행위와 중요함을 잊고있죠

여러 난관에 부딪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하나하나씩 길을 개척하는 모습은 재미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아쉬운점을 꼽자면
영화중에 나오는 몇몇 강연장면에 자막이 없다보니
무슨소리를 하는지 전혀 알아 들을수가 없다는점과
중간중간 나오는 과학용어를 쉽게 설명해주는 자막도 넣었으면
일반 관객들이 좀더 편하게 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점입니다

편집의 아쉬움은 다소 있지만
자신이 정해놓은 길을 향해 오롯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수있는 멋진 다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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