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cjsdns

반가움 지는 해 따라
흩어지고 나니
느티나무 아래 오월 잔치
푸르게 뻗쳐가는
신록의 그리움 되었네

서울에서 인천에서
안산에서 전주에서
인근 남양주 춘천에서
기쁨으로 찾아주니
먼길도 가까웠나
피곤 없는 웃음꽃
얼굴 가득 화들짝 피었네

오월 느티나무 그늘 아래
삼겹살 굽는 손길
먹는 입보다 즐거 웠고
막걸리 따르는 손
반가운 악수로 못다 한 정
채움이었으니

푸르고 푸르고
푸르러 가는 오월 어느 날
눈길에 끌려 가슴에 자리하는
그대 모습 하나하나
아름답고 순수했고 바람 했다
언제 적부터 스티미언
이토록 진솔했고 정겨웠나

싸라기 금 더욱 빛나는
어느 때쯤은
우리 모두 승화하여 빛나리
오월동주
꿈꾸는 사이도 아닌
그저 정겨움만 그득한
눈망울

그리움 그리움 그리움
느티나무 잎새 사이로
초록바람 되어 속삭인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