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 암호화폐 거래 헤지펀드 최초로 미증권거래위원회에 징계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법규 위반을 근거로 암호화폐 자산운용(Crypto Asset Management, CAM)과 설립자인 티모시 에네킹(Timothy Enneking)에 대해 2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자산운용기금에 대한 SEC가 내린 최초의 징계 조치다.

SEC는 CAM이 미국 최초의 인증받은 암호화폐 자산 펀드라고 자처하면서 2017년 말에 44개국을 대상으로 36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자산 가치가 3,700만 달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SEC는 CAM은 어떤 자격으로든 SEC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증권 보유 및 거래와 관련된 필수 자격 증명을 가지고 있다고 허위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SEC의 징계 통보후에 CAM은 자금 모금을 중단했으며,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 환불하고 SEC에 벌금을 납부하겠다고 동의했지만 위법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SEC는 9월 12일에 브로커 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를 중계한 웹사이트 ‘토큰롯'(TokenLot) 운영진에 대해서도 총 56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많은 헤지펀드와 중계업체들이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경우가 적지 않아 SEC와 같은 기관들이 직접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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