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고 부지런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대박이 난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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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레드오션화가 되기 시작한 인터넷 방송에 도전장을 낸 BJ가 있었다. 나는 그의 방송을 보면서,

‘이 사람 대체 뭐지?’

하는 황당한 첫 인상을 받았다. 미남도 아니었고 입심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생긴 것은 오히려 비호감에 가까웠고, 말투도 사투리가 완연한... 뭐랄까.. 보면서도 보는 사람이 무안해진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요즘은 이런 사람까지 인터넷 방송을 한다고 하는구나. 정말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이 다 됐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99%의,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한두 번 해 보고 시청률이 안 나오면 그만 두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다. 근성이 있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켜고 진행을 했다.

크게 재밌거나 한 점은 없어도 완전 재미없는 것도 아니라서, 볼만은 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채팅창에 채팅이 거의 없었지만 매일 한두 개씩 늘어갔다. 그리고 한 달 후에도, 두 달 후에도 계속 방송을 하는 걸 보고 나서야,

‘아, 이 사람은 분명 성공하겠구나.’

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에 그 사람의 유튜브 채널을 봤다. 큰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 10만의 구독자가 넘었고, 여전히 매일 부지런히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개 중에는 100만 조회수 넘는 동영상도 있었고, 평균 수십 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애초에 외모는 그리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었나 보다. 살짝만 손보면 외모야 얼마든지 인상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거니까. 입심도 좋아져있었다. 매일 떠들면 안 좋아질 수가 없다.

흔히 끼나 운이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줄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부지런함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보면 끈질기게 할 줄을 모른다. 한두 개, 혹은 많으면 서너 개 올리고 바로 그만 둔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 가령,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평생 못 되는 사람들을 보면, 완결을 할 줄을 모른다. 몇 편 쓰다가, 초반에 인기가 없거나 흥이 나지 않으면 그냥 접는 거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끈기가 있다. 남들이 보든 말든 신경을 안 쓴다. 자기만의 매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데, 결국 하루하루 애독자가 늘어나다 보면 어느날 보면 유명 작가가 되어 있는 거다.

딱히 저 BJ만 그런 것도 아니다. 지금 백만 넘는 팔로워를 지닌 억대 수입자들도 그 시작은 대단히 미약했고, 대부분 '저걸로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겠나'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무명의 시절을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견딘 결과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코인도 비슷하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처음에 ‘저 코인은 곧 망하겠네’ 했음에도, 망하지 않고 지금에는 어마어마한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초 거대 코인이 된 놈을 몇 놈 알고 있다.

나의 저평가와는 관계없이 개발자들과 채굴자(혹은 매수자, 투자자)들은, 그 코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며 열심히 날마다 개발하고 채굴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쓰는 사람이 한 둘씩 늘다보니 지금에 이르러서는 세계적인 코인이 된 것이다.

코인의 미래를 내가 저 BJ하고 비슷하게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정비용이 꾸준히, 그리고 많이 들어가야 하는 기업체라면 코인은 버블이고 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코인은 그리 큰 자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는 다르다.

물론 비트코인을 비롯한 메이저 코인들을 캐려면 장비 값이 만만찮게 들어가겠으나, 어느 날 코인이 망한다고 해서 캐는 사람이 모두 사라질까? 아닐 것이다. 비트코인이 말 그대로 휴지가 된다고 하면 해시가 떨어질 건데, 그 때는 노트북으로라도 캘 사람이 있을 거다. 뭐, 그런 날은 현실적으로 오지 않겠지만...

날마다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그래서 수백 수천 개의 컨텐츠를 올리는 사람은 어느 순간에는 유명인이 된다. 성공률이 1% 라는 건, 남들보다 99배 노력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인은 그보다는 내가 볼 때 더 쉽다. 망할 수가 없다. 채굴자가 여전히 셀 수 없이 많으며, 하다 못해 노트북으로라도 체인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코인은 계속 유지가 된다. 그리고 유지만 되면 반드시 성장하게 된다.

지금 1사토시나 그 미만인 코인이 개발자가 부지런하고 채굴자들이 존재한다면 그 코인은 반드시 어느 날 크게 오르게 된다. 딱히 내가 0.1 사토시짜리 BBS코인을 CPU로 하루에 2만개씩 열심히 캐고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최소한 개발자와 채굴자가 남아 있다면 코인이 휴지가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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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과 부지런함...
노력이 다 성공을 보장 하지 않지만, 그래도 노력 만큼 정직한 것도 없어 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성공률이 1% 라는 건, 남들보다 99배 노력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스스로 100%를 채워가는 고난의 과정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 기대됩니다.ㅎㅎ

존버의 가장 큰 밑거름은 스스로 공부하고 확신을 가지는 것이지요!
글 잘읽었습니다ㅎㅎ

팔로우하고갑니다

네...같은 생각 입니다.앞으로 코인은 많은 발전을 할거고 가치투자를 한사람들은 분명 빛을 볼거라 생각 합니다

저도 한 꾸준함 하죠 ㅎㅎ
성공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즐길뿐 ^^
채굴하시는 코인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ㅎㅎㅎ 대박 나면..
빌딩 한 채 살지도 모르죠. ㅎㅎ

1%에는 다크 핑거님도 존재하시죠.~^^
한 수 배워 갑니다.
고맙 습니다.

끈기는 성공의 열쇠인 것 같습니다~ 끈기있게 버텨보려고 합니다 ㅎㅎ

24시간 시장이 돌아가는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력일 수도 있지만,
함정일 수도 있지요. ㅎㅎ

꾸준함만큼 무서운 무기는 없어요..ㅎ

방송 꾸준히 하고있는 1인...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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