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댁에 마늘수확 일손돕기-섣불리 귀농을 생각하지말자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럽럽 투럽맘입니다^^♥

요즘 한참 시골에는 일철이라고 하더라구요..

시골에 아직 투럽맘의 할아버지가 농사를 짓고 계셔서 얼마전 태어난 둘째 조카도 보여드릴겸해서 동생네와 함께 할머니댁으로 고고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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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30분 정도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경남 창녕..

넓게 펼쳐진 논과 밭들을 보면 마음도 평안해지지요^^** 들판에는 불도 피우고 있더라구요..

시골에 도착하니 어른들은 전부 마늘수확하러 들에 가시고 아무도 안계셨어요..

그 사이 아이들은 비눗방울 놀이 삼매경에 빠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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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오면 넓은 마당도 있고 뛰어다녀도 아무도 말 안하니...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들이 크게 지루해 하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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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많이 자랐죠??
지난3월에 태어났다고 포스팅했던 동생의 둘째아이랍니다..
증조할머니께서 갓난이 아들(?)외손주라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우리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증조할머니라니.. 세삼 세월이 흘러감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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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자가용1호 : 경운기랍니다!!
할아버지 농사세월을 함께한 흔적이 가득한 낡은 경운기지만 재산1호지요^^**

그리고.. 팔순이 넘은 나이신데도 여전히 정정하시어 얼마전 재산2호를 득템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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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무심하게 정차되어있는 트랙터.. 이걸 운전하시는 걸 보고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느꼈어요.. 여전히 정정하신 우리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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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직접 창고에 만드신 마늘 말리기예요.. 원래는 소를 키우던 곳이었는데.. 이젠 이렇게 귀하신 마늘에게 자리를 내주었네요..

우리도 도우려고 하다가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먼지가 많다고 그냥 다듬기만하고 만져보고 놀기만했네요..

밥먹고 이제 인사하고 가려는데.. 멀리서 마늘을 가득 실은 경운기를 몰고 포스 풍기는 증조할아버지가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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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마늘량은 많아졌는데.. 올해는 마늘값이 좀 떨어졌다고하네요..
땡볕에 고생하시는 모습이 힘들어보여 조금만 하시라고 해도 자식들과 손주, 증손주까지 있으니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계속 일하시는 것 같아요..

부모의 마음이란 그런가봅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낳고 그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에 기회가 되면 자주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가서 아이들도 자연에서 놀리고 얼굴도 보여드리려고해요..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게 최고의 인사니까요^^**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했지만 마음만은 시원하고 뿌듯한 주말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늘하루도 덕담나눌 수 있는 즐거운 월요일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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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진 보니까 저도 시골가고싶네요~>..<
저도 조만간 할머니네 방문할 계획이거든요~
시골다녀오면..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죠~~
잘다녀오셨어요~~

맞아요.. 시골은 언제가도 마음이 편해져서 다시 가고싶은곳이죠..
인사하다가 시간이 다 가지요.. 아쉬움에.

맞아요 얼굴보고 이야기하는게 정말 최고의 인사죠!! 가족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보여서 너무 예쁜글같아요 ㅎㅎ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화이팅! :)

말씀을 너무 이쁘게 해주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을 더 잘 따라하기에 열심히 움직이고있지요.. 즐거운 월요일 화이팅입니다^^

저희집도 농사를 지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농촌 살림이 좀 나아져야.. 할텐데,.....ㅠ.ㅠ...
땡볕 더위에 다들 고생이십니다...ㅠ.ㅠ

그쵸?저도 농사짓는 분들은 다 신경이 쓰이네요..
하시는만큼 돈도 많이 버셨음해요..
정말 자연은 맘대로 안되는거라 더 힘든 환경입니다..

저도 시골한번 가야하는데 못가고 있네요
좋은일 하셨어요~

전 가서 얼굴만 뵈었는데요 뭐^^;;
생각보다 찾아뵙는게 어렵네요.. 전부 각자하는 일이있으니까요..

농사 짓는데 가장 필요한 인력값과 농기계값의 상승에 비해 작물의 가격은 많이 나가지 않죠....

골방님 말씀이 맞아요. 그나마도 요즘 일하려는 사람이 없어 일철에는 외국인분들도 많이 보여요..

농사가 가장 힘든 일이죠.
효도에는 뒤도 안돌아 보고 풀보죠!!

멋진 효도(?) 잘 하고 오셨습니다.

아고 티처님^^~ 효도포스팅에 빵터졌어요^^~
농사 그냥 보기에도 힘든일같아요.. 풀보팅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셨을거 같아요^^ 저는 예전에 방학때마다 시골에서 컸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귀농은 정말 아무나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새벽부터 나가야하고 ㅜㅜ
부지런함이 필수인 저는 못할거 같습니다 ㅎㅎ
할아버지 할머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정정하세요^^

우부님 정말 감사해요..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하시니 다른 또래 어른들보다 정정하시답니다^^~
저도 귀농은 아무나 못하는거라는걸 뼈져리게 느껴요

어이쿠~ 몰라 셋째를 낳으셨나 했습니다~! ㅎㅎ
암요...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인듯 하네요!
저도 시골 출신이라... 세상에 농사만큼 힘든일은 못봤습니다!

아고고 독거님 행여나 그런말씀마세요.. 지지..
어제 조카 하루종일 안고 돌보다 몸살날거같아요^^;;
항상 더 받기만하는 어른들의 사랑이라 감사히 잘 먹고있답니다.. 농사는 정말 극한직업인거같아요ㅜㅜ

포스팅을 읽는것만으로 훈훈하네요. 할아버지께서 아직 정정하시니 넘 좋으시겠어요.. 항상 건강하셔서 재산 1,2호 모두 잘 건사하시길 바래요.

오히려 일이 없으면 시름시름하시더라구요..
항상 건강만 하셔서 계속 증조할머니할아버지 자리 지켜주셨음 하는 바램만있어요^^~ 차님 감사해요

저희 엄마도 아이들은 이런 흙밟으며 뛰놀며 커야한다고 자주 말씀하시던데..;;
마늘은 의성마늘이 최곤줄 알았는데
창녕 마늘도 귀하게 일구신 만큼 최고일 듯합니다!!

알이 토실토실 올랐더라구요., 할아버지는 자체적으로 마늘을 말려서 값을 조금 더 받는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아이들은 흙바닥에서 뛰어노는것이 정말 최고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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