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부서이동을 하다

제가 스팀잇에 글을 올리면서 그다지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더군요.
크게 변동 없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반복했기 때문이겠지요.

최근에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무엇보다 컴퓨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예전에 앉았던 자리에서는 컴퓨터가 아주 최신형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여러 탭을 띄우더라도 속도에 거의 지장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새로운 자리에서는 비슷한 탭을 띄우면 컴퓨터가 상당히 버벅거리네요.

또 개인적으로 종전에 하던 업무를 성과를 낼 때까지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성과가 있을 시기였는데, 전격적으로 후임자는 승진해서 제 자리로 왔는데 저는 승진도 못하고 다른 자리로 갔지요. 지금 맡게 된 자리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옮겼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지요. 하지만 세상사가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이러한 자리변동에 따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아무래도 사람이 좋을 뿐 부하직원에게 강하게 푸쉬하지 못하고 상관의 지시사항을 절대적으로 따르지 못한 것이 이번 인사이동의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 후임자는 성격이 강하기로 유명한 분이시거든요. 제가 성격이 좀 유약한 면이 있지요. 사실은 저와 상관이 문제된 것이 아니라 저의 부하직원과 상관이 관계상 문제가 있었는데, 제가 중간에서 너무 부하직원을 보호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고민이 많던 자리였더라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옮기게 된 것이 아쉽지만, 기왕 이렇게 된 것 새로운 자리에 잘 적응할 수밖에 없군요. 대체적으로 새로운 자리는 업무적으로 만족을 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월요일에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약간은 울적한 마음이 있군요. 대체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직장을 떠나고 싶더라도 돈이 10억 정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연금수령을 하는 65세까지 버틸 수 있든지, 아니면 뭔가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올해 처음 투자를 시작했고, 투자했던 것이 오히려 손해만을 보고 있기 때문에, 직장을 나오기까지 10억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제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것은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