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이 없다. 과연 무슨 내용으로 글을 쓸 것인가?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오늘은 아주 짧게라도 글을 써야겠다. 오늘은 시간을 넘겼다. 24시간을 정확해서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무슨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 어떤 주제가 있어서 글이 샘솟듯 솟아나는 방법은 없을까? 어떤 사람은 사전을 두고 무작위로 나오는 단어를 기준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아마도 천재일 것이다.
나는 마구 글을 쓰면서 쓰는 가운데 생각나는 것을 쓰는 식으로 글을 쓰고있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무래도 글을 채우기에 바쁘기때문일 것이다. 글을 마구 뿌리는 것이 데이터의 낭비로 이어질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비용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내가 아무런 내용이라도 글로 쓰는 것은 사실 용량이 얼마나 차지하지 않는다. 사진은 용량을 많이 차지하고, 동영상은 엄청난 용량이다. 하지만 텍스트는 아무리 써도 용량이 그리 많지 않다.
나는 마구 글을 쓰지만, 내 글이 쓰레기가 되지 않을 확신이 있다. 어차피 비용효율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위를 하련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 같은 소설이 작성되어 아무도 읽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읽어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글들이 많은가? 사실 내 글도 해악을 아예 끼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내 글에 큰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으니까 설사 해악을 끼치더라도 큰 해악은 아닐 것이다.
아무튼 글을 꾸준히 쓰기 위해서는 뭔가 "화수분"과 같은 도구가 필요하다. 끝없이 뿜어져 나오는 글감의 홍수... 이러한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싶다. 만약 그런 상항에 빠지게 된다면 나는 아주 기쁘게 금감의 홍수에 빠져 익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내 머릿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면 저절도 뭔가가 나올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는 많은 글을 읽어야 할 것이고, 많은 체험을 할 것이며, 많은 생각을 했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줄 만한 것을 내가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더라도 별로 재미가 없는 생각만으로 점철되고 있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있다. 그렇다. 나는 별 볼일이 없는 사람이다. 또 나는 인간적으로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내가 글을 쓸 때에는 뭔가를 "속이는 짓"을 해야만 다른 사람이 내 글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것을 문학에서는 "기교"라고 표현을 하는 듯 하다. 순수한 본질의 덩어리를 마구 제시해서는 재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뭔가 "설탕 발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교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겠지.. 아무튼 횡설수설로 글을 채우고 말았다. 평일에는 글을 쓰는 가운데 특이한 주제가 나왔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든 10분 정도의 시간에 300자가 넘는 것을 쳤으니까 그나마 잘 했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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