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팟캐스트 1만 2천 조회수 달성했어요.

팟캐스트를 만드는 제작자로 변신한지 2년차. 한국에서 전직 광고인으로, 공공기관 홍보맨으로 살던 그 어느때보다 늘 떨리고 긴장되는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이번 방송에는 과연 어떤 반응이 있을까 하고요.

회사라는 테두리가 아닌 내가 직접 만든 콘텐츠의 집 안에서 그 안을 꾸미고 채우는 과정을 직접 하다보니 애착은 남달랐어요. 이건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내가 스스로 시작하고 약속한 일이거든요.

그 땀의 대가는 사실 굉장하지 않아요. 스팀잇 초반에 제가 가입인사로 올렸던 글에도 있지만 첫번째 방송에서 지난 1년간 팟캐스트 플랫폼 팟*에서 올린 광고수익은 단돈 몇천 원. 때로 조회수가 100을 겨우 넘기면 힘이 빠지는 날도 많았죠. 하지만 이번 봄부터 새롭게 시작한 두번째 방송 내귀에 핀란드에서는 스팀잇+팟캐스트 실험을 하기 시작했고, 벌어들인 수익은 언젠가 같이 방송 만드는 분께도 나눠드릴 꿈을 꾼답니다.

얼마전 업로드 된 핀란드 육아특집이 팟*에서 조회수 1만 2천이 넘었어요. 사실 엄청난 숫자에요. 통계를 분석해보니 한국에서 8천건 이상 들으셨고, 그 뒤로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등지에서 접속하셨더라고요.

뭔갈 만드는 사람들은 늘 그렇죠. 자기만족 없이는 오래할 수 없어요. 인간은 창조하는 동물이죠. 그걸 기뻐하는 동물이고요. 오늘은 기쁜 날, 축배를 들어야겠어요!

🎧 지난 방송 들으러 가기:
http://podbbang.com/ch/16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