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in #kr5 years ago (edited)

트리플에이에 시험삼아 글을 올려 보려고 한다.
우선 발을 담궈봐야 이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니, 오늘부터 우리는 1일이다.

일본영화는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그 중 사람들 사이에 많이 이야기가 되는 영화를 보고 리뷰를 써 보기로 했다.

바로 카모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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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는 일본말로 갈매기라는 뜻이란다. 갈매기 식당하면 뭔가 촌스럽지만, 카모메 식당하니 느낌이 다르다.
일본 말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편은 아닌데, 카모메 식당은 꽤나 어울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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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에 와서 일본 가정식 식당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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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니기리(주먹밥)를 파는 이 식당에는 한달 이상 손님이 한명도 오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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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카모메 식당에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토미라는 청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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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커피를 주문했고, 기분이 좋은 사치에는 토미에게 평생 커피를 무료로 주겠다고 한다.
이 청년은 다음날부터 매일 식당에 와서 커피를 마신다.
토미가 사치에에게 걋차맨(우리말로 하면 '독수리오형제'라고 한다)의 주제곡을 아는지 물어봤는데, 어딘가 막혀서 생각이 나지 않던 사치에는 서점에서 만난 미도리에게 다짜고짜 갓챠맨의 주제곡을 아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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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는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찍었는데, 핀란드가 찍혀서 여행을 왔다는 사람이다.(이 배우는 완전 웃긴 캐릭터이다.)
의외로 그녀는 갓챠맨의 주제곡을 다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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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계기로 미도리는 사치에의 집에서 머물며 그녀의 가게 일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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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장사가 안되어서 고민하던 그녀들은 어느날 시나몬 빵을 만들어 팔기로 했다.
요 대목에서는 내가 만들 수 있는 시나몬 빵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서 아주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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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빵을 만들어 봐서 아는데, 이 빵은 시나몬 향이 완전 유혹적으로 나는 빵이다.
시나몬 향을 맡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카모메 식당으로 들어와 빵과 커피를 먹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카모메 식당은 장사가 날로날로 잘 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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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왔다가 짐을 잃어버려 그곳에 머물고 있던 마사코가 지쳐 카모메 식당에 왔다.
그리고 그녀는 짐을 찾을 때까지 핀란드에 머물며 이 식당엘 자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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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가 식당에 와서 오니기리를 주문했다. 사치에가 꼭 팔고 싶어했던 메뉴이다. 마사코가 오니기리를 먹는 것을 식당에 온 다른 손님들이 보고 궁금해 하며 너도나도 주문해 먹는다.
마사코는 나중에 짐을 찾았지만, 핀란드에 계속 머물기로 한다.
그리고 그녀도 카모메 식당에서 함께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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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카모메 식당은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좋은 식당이 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잔잔하게 전개되지만 중간중간 위트가 많이 숨어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자꾸 자꾸 웃게 되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 중에서 마사코가 사치에와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다.

마사코 :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겠어요.
사치에 : 하기 싫은 일을 안하는 거 뿐이에요.

우리가 살면서 하기 싫은 일을 안하고 살면,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일본 영화의 잔잔함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보면 좋은 그런 영화이다.

근데 aaa 태그는 aaa 사이트에 가서 글을 써도 저절로 달리는 것이 아닌가 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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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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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하니 우동이라는 일본영화가 생각나네요.
뭔가 좋아하실 듯 합니다. ^^

아, 그런 영화도 있군요.
다음에 볼 영화 목록에 올려놓겠습니다.
aaa에 글을 쓰는 이런 것도 좋네요.
제가 본 영화를 보고, 이렇게 추천도 해주시니까요.^^

AAA 입성 축하합니다^^
영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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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에 글을 올리니, aaa보팅(?)을 어마어마하게 받네요.
그게 다 내 보유 토큰이 되는 건지도 궁금하고...
금방 토큰 부자가 될 거 같기도 하고...ㅋ
아무튼 기분은 좋네요.^^

그중 40퍼센트가 @gghite님꺼고 나머지는 큐레이터분들한테 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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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음 리뷰작은 '안경'인가요? 평소에 봐왔던 @gghite님의 분위기와 딱 맞는 영화네요.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안경'은 이 영화에 나오는 사치에와 마사코가 나오는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비슷한 부류의 영화를 찾아서 볼 생각이라 '안경'도 그 안에 있네요.^^

@ghite 님 오셨네용^^
카모메 식당이랑 왠지 잘어울리 시는데요

곤님 동생(부계정ㅋ)이라고 했던가요?
프사를 다른 걸로 하신다고 들었는데.
같은 걸로 하셔서 좀 헷갈렸어요.ㅋ

사람들이 기억을 못할까봐 같은 프샤로 다시 바꿨어요 ㅎㅎ

AAA 사이트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ㅜㅜ

저는 오치님 블로그에서 주소도 알고 aaa사이트에 글 쓰는 요령도 읽었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aaa에서 뵙겠습니다.^^

일본영화가 주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좋더라구요.
이영화도 봐야겠습니다!
aaa는 자동으로 달려요~

혹시나 안 달리면 어쩌나 해서 뒤에 aaa 태그를 달아서 맨 앞에 안 달렸나보네요.ㅋ
다음부터는 믿고 aaa태그는 직접 달지 말아야겠네요.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안하는 거 뿐이에요." 요 대사가 맘에 와닿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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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면서 가능하면 하기 싫은 일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영화는 제대로 본적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갈매기 식당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aaa의 좋은 점이 있네요.
서로 좋은 영화를 추천해줄 수 있으니까요.
전 겨우 포스팅 하나하고 벌써 영화 두개나 추천 받았답니다.^^

카모메 식당 분위기처럼 gghite님의 리뷰도 잔잔하게 잘 읽힙니다.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을 안하고 살기가 한국에서는 참 어렵네요. ㅠ

앗! 그래서 '왕피곤'하신 건지요?^^

딱 맞추셨습니다. 그래서 피곤합니다. ㅋㅋ

gg님의 aaa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gg님과 잘 어울리는 영화네요^^
역시 리뷰도 생각했던대로 잘 쓰십니다^^
입성기념 풀봇...
이건 호돌박 부계정입니다 ㅎㅎㅎㅎ

전 책 리뷰를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마도 aaa에 영화 리뷰 쓰는 연습을 열심히 하면 책 리뷰도 잘 쓰게 되겠지요?
aaa가 제게 일석이조가 될 거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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