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이제 봄이라구!

in #kr5 years ago

봄이다.

언제나 때가 되면 오는 봄이지만, 올해처럼 달갑지 않은 봄이 또 있었을까 싶다.
봄하면 따뜻한 햇살과 여기저기 봄꽃이 피고 나무에 물이 올라 연두색 잎이 움을 틔우는 것이 생각난다.
계절도 새로운 시작이고, 사람도 새학기를 맞고, 겨울 나무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뭔가 활기찬 시기가 바로 봄이다.
하지만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 때문에 최근 점점 봄에 대한 감성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봄이 되면 뭔가에 들떠 있던 나였는데, 왠지 가을에 느끼는 쓸쓸함이 자꾸만 느껴지는 이상한 봄날이었다.

언제나 가슴 설레고 엉덩이가 들썩이는 봄을 미세먼지 때문에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미안할 만큼, 어제는 날씨가 좋았다.
며칠 동안 온 봄비는 하늘을 깨끗이 청소했고, 춥다기 보다는 시원한 바람은 탁한 공기를 날려버렸다.
아직 조금 남아있는 미세먼지는 사람의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설레는 봄이 오래도록 계속 되면 얼마나 좋을까?

점심을 먹고 잠시나마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다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목련을 보았다.

이제 봄이라구!

하며 말하고 있는 듯한 활짝핀 목련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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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공격에도 꿋꿋하게 희고 시원시원한 꽃을 피워낸 목련을 보니 반가웠다.
활짝 핀 목련꽃을 보고, 나도 목련꽃처럼 봄이 오면 꿋꿋하게 들뜨고 설레기로 했다.

여러 계절 중 봄이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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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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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꿈, 봄날보다 짧은 꿈

제주가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니 부럽네요^^

화사하게 피었네요

I love white flowers, so pure and clean to look at. Have a nice day @gg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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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너무 예쁘네요~ 아직 때가 아니지 싶은데 제주도라 꽃소식이 더 빠르군요. 잘 봤습니다~ ^^

벌서 목련이 피었군요 제주엔 맞아요 미세먼지가 다망쳐놓은 사람마음을 목련이 달래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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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남쪽은 꽃이 빨리 피네요 ㅠ_ㅠ 서울은 아직 꽃이 없어여 흑흑
얼른 깨끗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용!

봄이 정말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활짝 핀 목련이 너무 예쁘네요. 작정하고 봄소식을 알리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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