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obituary] 휘트니 휴스턴 1963-2012(48)

2012년 2월 11일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그래미 시상식 식전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근처 호텔에서 머물던 그녀가 돌연 욕조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식전파티를 진행해야하는지 중단해야 하는지를 놓고 참석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녀의 죽음은 갑작스럽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전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를 늘 혼동하고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름만 들어서는 누가 백인이고 누가 흑인인지도 구별하지 못했으니 그 수준을 알만하지요. 오늘 그 혼동을 끝장내면서 위키피디아 속의 그녀를 살짝 들여다 봅니다.(각각의 인용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상세한 예문과 발음이 있는 롱맨 홈페이지의 해당 단어로 이동합니다)

In 2009, Guinness World Records cited her as the most awarded female act of all time. Houston is one of the best-selling music artists of all-time, with 200 million records sold worldwide.

2009년 당시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상을 탄 여가수로 등재 됩니다. 음반 역시 2억장을 팔아치웠군요. all-time 콩글리시 같은데 아니네요. 여기서는 숙어로 쓰였네요.

Houston is the only artist to chart seven consecutive No. 1 Billboard Hot 100 songs.

참 많이 듣던 멘트였지요. 김기덕, 김광한 지금의 배철수까지 많은 라디오 DJ들이 언급하던 빌보드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유일한 가수라고 합니다.


연속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continue가 젤 먼저 생각나는데요. 여기선 어떤 방해도 없이 이어지는 숫자나 시간을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연속적인 숫자나 날짜, 달, 연도를 표현할 땐 consecutive를 쓰는 모양입니다.
continuous는 좀 더 넓은의미의 동작이나 행동이 방해없이 계속될 때 적합한 단어인 것 같네요.

Whitney Houston was born on August 9, 1963, in what was then a middle-income neighborhood in Newark, New Jersey.

휘트니 휴스턴은 뉴저지 뉴어크의 당시 중산층 지역에서 태어났네요.
what was then 당시엔 뭐였다 이런 말인데요 반대표현은 what is now쯤이 되겠지요.


childhood나 motherhood를 떠올리며 이웃간의 끈끈한 정인가 싶은데 자기가 사는 지역이군요. 하지만 현대 영국 영어에선 in my neighborhood 대신에 where I live라고 쓴다는 걸로 봐서 다수의 사람을 나타내는 공동체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듯 하네요.

She then met R&B singer Bobby Brown at the 1989 Soul Train Music Awards. After a three-year courtship, the two were married on July 18, 1992.

then이 또 나오네요. 바비 브라운 친근한 이름입니다. 찰리 브라운 때문인지, 유명한 사람인가요?^^; 이 R&B 가수를 1989년 정신 수양 뮤직 어워드에서...절에서 주최한 듯 만나 3년을 courtship하다 결혼하게 되는군요.




두번째 정의가 단어의 느낌과 어울리지 않게 무지막지하게 적나라하네요.

Houston's mainstream appeal allowed people to look past the interracial na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er character and Costner's.

그녀하면 역시 영화 보디가드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그녀의 대중적 이미지가 영화 속 백인 보디가드와 흑인 여가수라는 인종적 관계가 부각되지 않는데 한 몫을 한 모양이네요.
look past 거의 모든 사전에 실려있지 않은 숙어네요. 검색을 해 보면 쓰이고는 있는데 정의를 찾기 힘들다는 건 너무도 당연하게 해석되어서 굳이 기입할 필요가 없거나 최근에 쓰여지는 신조어인 듯도 한데 모르겠네요. 대충 뜻은 ignore과 overlook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네요.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However, controversy arose as some felt the film's advertising intentionally hid Houston's face to hide the film's interracial relationship.

아, 휘트니 휴스턴이 백인이였는지 흑인이였는지 헷갈렸던 핑계거리가 생겼네요. 영화 광고가 의도적으로 흑백인종 간의 관계를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 휘트니 휴스턴의 얼굴을 감췄다는 논쟁거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Though Houston was seen as a "good girl" with a perfect image in the 1980s and early 1990s, her behavior had changed by the late 1990s. She was often hours late for interviews, photo shoots and rehearsals, and she canceled concerts and talk-show appearances.

이렇게 승승장구하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가던 그녀가 1990년대 후반부터 행동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사진 찰영, 리허설에 몇 시간씩 자주 늦는가 하면 콘서트나 토크쇼의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Missed performances and weight loss led to rumors about Houston using drugs with her husband.

공연 취소와 살 빠진 모습들이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함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루머들을 양산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거론되던 약물들이 결국 십여년 후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런 죽음의 이유가 되고 맙니다.

On February 11, 2012, Houston was found dead in her guest room at the Beverly Hilton, in Beverly Hills, California. The official coroner's report showed that she had accidentally drowned in the bathtub, with heart disease and cocaine use listed as contributing factors.

2012년 오늘 그녀는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 객실의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됩니다. 검시관 보고서는 그녀의 죽음이 코카인과 심장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예기치 않은 사고사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코카인 외에 마리화나를 비롯한 많은 종류의 약물들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숱한 히트곡들과 가요계에 남긴 흑인 여가수로서의 업적들은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고 싶어했던 제니퍼 허드슨이 그녀 앞에서 그녀의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를 때 그녀는 세상 누구보다 가장 행복했을 겁니다.
Jennifer Hudson - I Will Always Love You (As performed at the 2010 BET Honors)

본문 내용은 위키피디아와 롱맨 온라인 사전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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