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in #kr5 years ago

우도6.jpg

<우도>

미운 건, 네가
널 미워해서 라고

봄날이 흩날리면
흩날리는 대로

고동 귓전에 맴도는
숨비소리와

그만큼의 거리에서
이마에 부딪는
마파람을 그려야지,

생각마다 떨치고
섬 속의
섬으로

우도5.jpg

우도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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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음이 어지러울 땐 외딴 곳을 찾을까요...? ^^
자기 스스로 고립이란 울타리가 필요해설까요...?

결국,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아닐까요...때론
살모사의 발자국소리에서, 때론 삿갓조개 숨소리에서, 때론
목구멍으러 넘어가는 막걸리 향에서...

그럴 것 같습니다.^^
세상을 고립시키려 외딴 곳을 선택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고립되어 외로움을 선택하고
그 방해 받지 않은 시간속에서 겉으론 고독을 벗 삼아 있는 듯 하지만
속으론 쉴새없이 작은 소리에도 의미를 두기도 하며
결국 자신의 상념을 털어 내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한상유님의 글을 읽고 잠시나마 저도 생각하는 시간을 갖았네요.
짧지만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섬속에서 잠시 홀로 있고 싶어지네요 ~~

번번이 돌아나오는 물굽이
밤이면 무릎을 일으켜
그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오늘도 홀로
바람에 귀 기울여
섬이 된다

점이 된다

사진을 보니, 우도에서 바라봤던 풍경이 머릿 속에 스쳐가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팔로우도 하고 갑니다.😊

자주 뵙기를...^^

우도, 아직 못 가본 섬. 언젠가는... ^^

섬 속의
섬으로 란 표현이
내 안의
나에게로 란 생각이 듭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시인이 시를 내놓으면 시는 시인을 떠나
생명을 얻지요. 그 시에 대한 해석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맡겨지고... 다만
사랑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 이번에 제주에 오셨었나봐요?
요즘 율님도 기분이 저기압이시던데...
@hansangyou님도 쓸쓸해 보이십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죠!!
우도..!!
하늘이 허락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던데..

섬 속의 섬에 다녀오셨나봐요. 제주를 몇 번 갔지만 우도를 한번도 못가봤어요.
짧은 뱃길에서 바람 맞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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